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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륜’ 두 권에 대한 이야기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저는 올해 64세(여성) 대법제자로, 1998년 7월에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이 20여 년의 수련을 되돌아보니 행복, 마난, 우여곡절이 있었고, 검증도 있었습니다. 수련 중의 매 한 걸음에는 사부님의 보호가 없는 곳이 없었고, 시시각각 사부님의 격려가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수련 중의 수확이든 생활 중의 복이든 사부님께서는 제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2000년 2월 3일, 저는 대법을 실증하고 대법을 위해 공정한 말을 하려고 베이징에 갔습니다. 베이징 신팡쥐(信訪局·상소기관)에 도착하자, 다짜고짜 베이징 주재 선양(瀋陽) 사무소 소속 경찰관에게 납치되어 선양 구치소에 불법 수감됐습니다. 제가 수감 된 감방은 11~12평 남짓으로 모두 18명이 있었습니다. 절반이 대법제자인데 저녁에 잠을 잘 때 일어나기만 하면 자리가 없어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자야 했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한 첫날, 한 수련생이 저에게 이곳에는 감방 우두머리가 있는데 새로 들어온 사람은 모두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수련생은 그녀에게 진상을 알리고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되는지 알려주었으며, 진상을 듣고 명백해진 그녀는 우리를 동정하고 지지해 주었고 더는 타인을 괴롭히거나 때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환경이 비교적 느슨해져 우리는 매일 함께 연공하고, 법을 외우고, 토론했습니다. 공간이 작고, 사람이 많아 낮에는 연공할 곳이 없어서, 야간 혹은 아침 일찍 연공을 했습니다. 또한 일반수감자도 우리에게 연공을 배워 나가서도 연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번은 교도관이 우리 감방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복도에 나가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감방은 3층이고, 4층 계단참(계단 도중에 설치하는 폭이 넓은 부분)에 이불을 3층 계단참으로 옮기는 일을 했고, 복도가 넓어 계단참의 자리가 매우 넓어 침구를 사람 키만큼 쌓아 올렸습니다. 우리 10여 명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한 시간 넘게 옮겼습니다. 일이 거의 끝날 무렵 저는 한 수련생과 함께 3층으로 내려가 계단 입구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교도관 사무실 같았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들어가 보고 싶어 안으로 들어갔고, 끝까지 가 보니 교도관 사무실이었습니다. 사무실에는 사람이 없었고, 입구에 녹색 서류함이 하나 있었는데, 저는 서류함에 혹시 대법책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어떤 대법제자는 청원할 때 대법책을 가지고 왔으며 이 대법제자가 불법 수감 될 때 교도관이 대법책을 압수했습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서류함을 열었을 때 ‘전법륜(轉法輪)’ 두 권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눈짓으로 각자 ‘전법륜’ 한 권씩 옷 안에 감추어 나왔습니다. 이때 교도관이 일이 끝났으니 감방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 감방은 3층에 있기에 우리 둘은 10여 명의 사람과 함께 감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방으로 돌아온 후 우리 둘은 ‘전법륜’을 꺼내 수련생들에게 보여주었고, 모두 몹시 기뻐하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이렇게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대법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모두 소중히 여겼고 조심스럽게 대법책을 간수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교도관이 저희 감방문 앞에 와서 잠시 후 우리 감방을 검사하고 몸수색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분위기가 긴장되었고, ‘전법륜’ 두 권으로 인해 온 것이 아닌지 우리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시 방을 검사하고 몸수색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수련생은 법을 외우기 편리하게 하려고 늘 사부님의 경문과 ‘홍음’을 종이에 적어놓았습니다. 만약 그것을 교도관이 본다면 방을 검사하고 몸수색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방을 모두 수색하고 침구, 개인 물품을 샅샅이 뒤지고 몸수색까지 하므로 더욱 숨길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손가방 하나 없기에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 조급해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책을 절대로 다시 교도관 수중에 들어가게 할 수 없어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지만 모두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한 수련생이 집에서 그녀에게 보내온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새 내복을 꺼내 두 권의 ‘전법륜’을 옷 중간 사이에 놓고 다시 포장해 놓았습니다. 옷 위에 겉표지가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대법책을 담은 옷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개인 물품을 올려놓았습니다.

우리가 정리를 마치자 교도관이 들어왔습니다. 청각 장애인도 한 명 데려왔는데 물건을 훔쳐 들어 온 스무 살도 채 안 된 청각 장애인이었으며, 모두 그녀를 벙어리라고 불렀습니다. 교도관이 들어와 모두 일어서게 하고는 벙어리에게 한 명씩 몸수색하게 했고, 그리고 이부자리를 뒤지게 한 후 아무것도 찾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바닥의 물건을 뒤지게 했습니다. 벙어리는 바닥의 물건을 자세히 뒤집어 보았고, 물건을 한 번씩 들춰 볼 때마다 꼼꼼히 보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포장한 속내의 포장을 보았을 때 그는 손으로 밀어제쳤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교도관은 벙어리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을 마침내 다 내려놓았습니다.

이 일로 저는 대법책이 다시 교도관 수중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방법을 생각해 책을 갖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련생들과 의논한 후 모두 저의 생각을 지지해 주었고, 우리는 누가 먼저 나가면 대법책을 갖고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1주일쯤 지났을 때, 자기 옷으로 대법책을 포장한 수련생이 ‘전법륜’ 두 권을 가지고 구치소에서 나갔습니다. 수련생이 구치소에서 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는 기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 일이 지난 지 꼭 2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당시 우리는 ‘전법륜’ 두 권을 가지고 나가려는 염원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일의 과정은 모두 사부님의 가지 하에 우리가 해낸 것입니다. 당시 그런 사악하고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사부님의 보호가 없었다면 그 후과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원문발표: 2021년 11월 1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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