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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프래거의 체험담

체험담 발표자: Susan Prager – 수잔 프래거

사부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3년간 수련하면서 체험했던 것들의 일부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 비상한 역사의 한 장 속에서 비틀거리며 신이 되어가고 있는 한 평범한 수련인의 체험입니다. 저의 나눔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뉴욕 타임즈에 실린 한 기사를 읽고서 법륜공과 박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수련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읽으며 가슴이 무척 아팠고 또 한편으론 법륜공 수련에 대해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중국정부가 그토록 싫어하는 것이라면 굉장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 YMCA에서 법륜공을 소개하는 클래스가 있다는 걸 알았고,거기 참석한 후 법륜공을 수련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즉시 비타민, 허브를 비롯한 각종 건강 보조 식품을 중단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등이 아주 심하게 아팠습니다. 등을 다쳤다거나 등이 아팠던 경험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x-ray 검사 결과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전법륜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4일쯤 후 몸이 정화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몇 달 후, 행진과 집회 등 탄압 1 주기 행사가 워싱턴 D.C.에서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비영리 인권 단체가 하나 만들어졌는데, 워싱턴 집회기간 동안 법륜공 박해에 대해 알게 되고 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몇 주안에 열리게 될 D.C. 행사에 맞추어 웹싸이트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 싸이트는 일반인들, 특히 서양인들을 겨냥한 것이었으므로 그들 취향에 맞게 디자인 했는데 홈페이지 바탕이 검정색이었습니다.

아주 빨리 수련인들로부터 반발이 들어왔는데, “검정색은 업을 상징한다” “검정은 사악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검정색 옷 가득한 옷장을 가지고 있으며, 뉴욕 시에서 디자인어로 성장해온 한 서양 수련인에게는 아주 충격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싸이트 이기에 수련인들의 문화적 취향이나 관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저는 제 작품을 변호하려 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팀 내 다른 팀원들에게 많은 문제들을 낳게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불공평하고 불필요한 것이었지요. 그래서 집회 바로 전날 밤 홈페이지를 흰색 바탕으로 바꿨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홈페이지 바탕색을 바꾼 건 잘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렇게 결정한 저의 동기는 옳지 않았습니다.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수련인들 대다수를 소외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는 좋지 못한 동기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설법에서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먼저 고려해라고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신(神)이 하나의 방법을 제출해 내었을 때, 그들은 급급히 가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급급히 자신들의 것을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방법이 좋다고 인정하지 않고, 그들은 다른 신(神)이 제출해 낸 방법의 최후의 결과가 어떤 모양인지 가서 본다. 길은 같지 않으며 매 사람의 길은 모두 같지 않은 바, 생명이 법 중에서 깨달은(證悟) 이치는 모두 같지 않으며, 그러나 결과는 아마 아주 같을 것이다.”

그 일은 좋은 수련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처음에는 팀원들이 얼마되지 않아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믿고 의지하고 있는 생명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감을 갖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신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는지를 보기 보다는 우리의 심성을, 우리가 서로 얼마나 협조했나를 본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 팀은 인식면에서 조금 성숙해진 것 같고 또 다른 분들도 팀에 합류하셨습니다. 팀원들간의 분위기는 대체로 조화로운 편이나 늘 그런 건 아니었고 물론 때로는 서로간의 의견 충돌도 있었습니다.

법을 얻은 초기에 저는 법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법공부 할 것을, 법공부가 최우선임을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성한 대법 일을 속인의 일처럼 하게 되니까요. 더구나 우리가 쏟는 노력의 효과는 우리 심성 수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니까요. 2002년 워싱턴 D.C. 설법에서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속인의 마음으로 문제를 보지 말아야 하며, 서로간에 속인의 마음을 지니고 일부 발생하지 말아야 할 모순과 논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일은 모두 반드시 대법제자(大法弟子)로서 관용(寬容), 선량(善良), 상화(祥和)한 표현이 있어야 하며, 그의 일이 바로 당신의 일이며, 당신의 일이 바로 그의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저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몇가지 기본적인 집착들이 있었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우리 팀의 한 분과 마찰이 아주 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최대한 공손하려고 노력하며 우리의 문제점들을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으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서로의 흠을 잡아내어 팀 내의 다른 분에게 불평하곤 했습니다. 연공 중에도 좋지 못한 생각들이 교란하기 시작했으며 그것들은 하루 종일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수련인 임에도 불구하고, 속인처럼 행하며 낡은 세력의 배치를 따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노수련생 한 분이 마음에 자비를 품으라고 충고 하셨습니다. 자비는 가장 강대한 공능이며 어떤 것이든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은 굳어 있었으며, 비록 제가 잘못하고 있음을 알았지만 심성의 변화를 일으킬 만큼 깊이 안으로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끝내는 그 분과의 부조화로 말미암아 우리 일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께 메모를 전했습니다.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한 저의 인식과 우리가 안으로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집착들을 짊어지고 승화할 수 없었으며 또한 우리가 책임져야 할 환경들을 바로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북미 순회 설법에서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바르게 행하면 사부는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해 줄 수 있다” 우리가 서로 협조하지 않고 있었기에 대법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하기 위해 필요한 불도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생명들을 제도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게다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저의 인식에 그 분도 기본적으로 동의하셨습니다.

문제점들이 바깥에 훤히 다 드러난 상태이니 이제 근본적인 집착을 찾는 게 긴요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법공부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부님께 아주 명확하게 질문하면 분명 지도해 주실거야. 하지만 계속 읽고 또 적고 해도 그럴듯한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밤 저는 잠자리에 일찍 들었는데, 밤 12:30 경, 윗 층에 살고 있는 이웃이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시간에 여태 있어 본 적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잠에서 깼고, 공부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가 정법시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개인에 맞는 길을 준비하셨고 이 신성한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재능과 배경을 주셨습니다. 우리 팀의 그 분은 재능이 많았고 아주 헌신적 이셨지만 특정 분야에는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대법을 최고의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저는 프로성을 강하게 주장했는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또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내느냐에 대해 의견이 달랐습니다. 표면적으로 저는 그 분이 해내는 일에 대해 불만족 서러웠지만 사실 문제는 제 안에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는 자신의 기본적인 집착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맡은 대법 일이 저의 직업과 직결된 것이기에 저는 그동안 그것이 대법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또 저의 재능을 고용인에게 보여 주는 하나의 좋은 기회도 된다고 생각해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 우리가 만들어 낸 작품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좋으면 장래의 고용인이 저를 고용하는데 좋을 것이니까… 일반인 취향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믿어왔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팀의 작업이 제가 생각하는 프로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사람들이 저를 무능하게 여기게 되고 그러면 저의 직업과도 연결 되고…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거죠.

충격적인 깨달음 이었습니다. 명과 리에 대한 깊은 집착이 저로 하여금 개인적 차원의 잠재적 이익과 이 신성한 대법 일을 동일시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 마음 자세가 몹시 나쁘다는 걸 알았고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윗 층 이웃이 진공 청소기로 청소한 건, 집착으로부터 깨어나야 할 시간이기에, 바로 저를 깨우기 위해서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필라델피아 법회에 참가했습니다. 사부님의 배치로 그 분과 저는 점심시간에 나란히 체크아웃 카운터에 서있게 되었고, 우리는 서로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제게 사과를 했고 저도 그녀에게 사과했습니다. 우리는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 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이의 문제점들은 어제 시작된 것도 아니고 내일 당장 해결될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 그 분께 말했습니다. 우리의 마찰과 갈등은 심성제고를 위한 진정한 선물이었습니다.

그 이후 때때로 문제가 좀 있었지만 대체로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방법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제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 편이며, 마음이 움직인다 해도 외부 상황은 저의 집착의 반영임을 비교적 빨리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집착들의 뿌리가 이기심인 것 같습니다. 집착들은 다양한 모습과 이름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지적 분석으로 합리화 정당화 시켜볼 수도 있지만 단지 가면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행히 North Jersey에 법공부와 수련환경을 제공하는 아주 괜찮은 독서 그룹 (법공부 모임)이 있어서 거기서 문제점들을 검토할 기회도 갖고 심성향상도 하게 됩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분들로 구성되었으며 수련 7년 하신 분으로부터 몇 개월 된 분 등 아주 다양한 그룹입니다. 노 수련생들은 모든 수련인이, 특히 좀 수줍음을 타는 분들이 얘기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니다. 누군가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그 문제에 집중하려하며 법의 관점에서 의논하여, 누구도 뒤쳐지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우리는 대법 일,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는, 그것이 수련의 문제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한,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수련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고 또 우리 모두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우리 그룹 한 수련인의 문제가 우리 모두의 심성제고를 위한 기회가 된 일례입니다. 몇 달 전에 75세의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 중국인 노수련생이 어떤 심각한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이 분은 뉴욕의 중국 영사관 바깥에서 박해 사실을 폭로하는 게 당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매일 영사관에 나가셨습니다. 이 분의 딸은 법륜대법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이 분이 영사관에 가는 걸 중단하길 원했습니다. 이 분은 딸의 말을 듣지 않았고 딸과의 긴장은 심해져 갔습니다. 상황이 아주 어렵게 되어 결국 이 분은 딸을 떠나 다른 수련인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 강견하셨습니다.

그로부터 멀지 않은 어느 날, 60 마일로 달리던 자동차에 이 분이 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리와 골반 몇 군데가 부러졌습니다. 수련인 몇 분이 이 분을 보러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Full time으로 일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딸이 그 분 옆에 있었습니다. 수련인 한 분이 그녀에게 정념을 유지하라고 말하자 딸은 누구도 그녀에게 수련에 관한 것을 언급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녀를 방문했던 수련인들이 바깥에서 발정념을 계속하자 모든 모니터들이 그녀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그룹의 수련인들은 매일 그녀를 방문하여 책을 읽어주고 발정념을 하려 계획했으나, 그녀의 딸은 그녀가 영사관에 다녔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방문을 거절했습니다. 딸은 또한 그녀의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내면에 문제가 없는지 안으로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녀를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어떤 누락된 부분이, 우리의 어떤 집착들이 그녀의 난 속에 있는지, 그것들을 찾아내어 제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녀의 사고가 명석하지 않음을 보았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주의식이 강해야 됨을 깨달았으며, 그녀에게도 강해질 것을, 법에 따라 행할 것을 격려했으나 그녀는 여전히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는 중국어를 하는 한 수련인과 함께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는 병실 바깥에서 그녀의 딸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니가 겪고 있는 강한 통증에는 양약이 최고 이지만 자기가 한의를 공부하고 있기에 점점 한약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딸이 말했습니다. 저는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남편없이 홀로 자식을 키우고 있고 풀파임으로 일하는데다가 또 공부까지 하고 있어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어머니를 홀로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어머니 곁에 늘 있어요. 오늘 시험이 있는데… 하지만 별 도리 없죠. 주말동안 어머니를 봐줄 의사를 구하지 못해서 어머니 곁을 떠날 수 없어요.”

2002년 보스턴 설법에서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가급적으로 자신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야 하며 가급적으로 일체 환경 속에서 발생된 일체 일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하며 너그럽고 도량이 커야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가급적으로 전면적으로 문제를 사고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건대 아주 많은 일은 모두 아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딸이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서 그토록 괴로워하며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그녀를 향한 자비심이 우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힘겨운 상황에 있는지를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그녀는 단지 자기 판단에 어머니에게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으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고자 할 뿐이었음을, 왜 우리가 그녀의 어머니 곁에 있는 걸 그녀가 원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겠다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한 말을 받아들이는 듯 했으며 우리를 병실로 초대했습니다.

튜브와 깁스 붕대를 하고 있는 창백한 우리 동수님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자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 잘 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의 손을 잡았고 저의 손을 잡은 그녀의 손은 아주 강했습니다. 한 수련인이 그녀의 딸과 얘기하고 있을 때 저는 그녀에게 “Fa Zhen Nien!”이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열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 때 저는 그녀가 회복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녀의 딸은 우리와 잡담을 하며 좀 편안해 보였습니다. 우리 동수님도 훨씬 좋아보였습니다. 우리가 병실을 떠날 때 그녀의 안색은 훨씬 건강해 보였고 그녀의 딸은 수련인들이 그녀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이젠 괜찮게 여기는 듯 했습니다.

우리 법공부 모임에서 우리는 다시 우리의 내면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동수님이 낡은 세력의 배치를 거부할 것을 원했지만, 그녀가 모든 것을 법으로부터 해야함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그렇게 강제로 그녀에게 주입시키듯 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그룹은 그녀와 그녀의 딸을 충분히 자비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녀와 그녀 딸의 입장이 되어 보지도 않은 채 그녀의 딸이 우리를 받아들이게 하려고 억지를 썼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뭔가를 요구하기 보다는 격려했고 그녀의 딸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우리 동수님이 자비로부터의 충고를 무시할 때 우리는 우리가 아직 정정당당하게 대법의 위엄을 닦지 못했음을 깨달았으며, 더 잘하기 위해서 계속 안으로 찾아보아야 했습니다.

그 과정은 왔다갔다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 동수님의 상태가 점점 좋아져서 집에 돌아가도 될 만큼 호전되었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면서 그녀는 법공부와 발정념도 규칙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요즘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손녀를 돌보고 있으며 딸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그녀는 자신의 결함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대법제자의 표준에 맞게 행하지 못했으며 자신의 행위로써 전체 대법제자를 판단하지 말 것을 딸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도울 일이 있는지 물어보기 시작했으며 우리 법공부 모임에 다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좀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그녀에게 감사하며 또한 모든 방면에서 점점 강해져가고 있는 그녀를 보며 행복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최상의 것을 배치하시고 이렇게 소중한 심성제고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자비로운 사부님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저의 수련 체험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워싱턴DC 법회 발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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