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남공 (藍空)
[명혜망] 나는 그 날이 드디어 오게 되는 꿈을 꾸었다. 모두들 한 광장에 모였다. 신수련생·노수련생, 친구, 또 와서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법제자들은 눈을 감고 다리를 틀고 있었는데, 매 한 분의 대법제자는 모두 한 분의 법신(法身)을 지니고 있었다. 선생님의 법신이 제자들에게 눈을 뜨라고 하였을 때, 눈을 뜨고 바라보니 대법제자들은 모두 날아 올랐다. 연꽃에 앉아 마치 하나의 큰 열기구처럼 공중에 떴는데 비할 바 없이 장관이었다.
눈 아래에 까마득한 사람들 속에서 날아오르지 못한 대법제자들은 경악하여 서로 바라보았다. “나는 매일 모두 연공을 하였고 나도 책을 보았는데 무엇 때문에 나는 뜨지 못할까?” 대법제자들의 친척들은 사람마다 경탄하고 자신이 당초에 이 만겁(萬劫)에도 만나기 어려운 기회와 인연이 몸에서 스쳐 지나간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더욱이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다. ……
원만된 대법제자들은 연꽃 위에 앉아 아래의 친척들을 향하여 손을 흔들어 인사하였다. ……
연꽃은 천천히 상승하였으며 구름이 곁에서 지나갔다. 지면의 영상은 점점 소실되었고 몸 위의 옷은 변하기 시작하였는데, 불도신(佛道神)들은 서로 다른 차림새로 부동한 길을 걷고 있었다. 선생님의 법신은 대법제자들을 거느리고, 각자 제자들을 거느리고 자신이 증오한 경지를 향하여 승화하였다. ……
轉載 (정견망, 2002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