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유럽 통신원) 2024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겸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카야 칼라스(Kaja Kallas)가 EU를 대표해 성명을 발표하고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EU는 전 세계 모든 이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의 권리, 우리의 미래, 바로 지금’으로, 정의롭고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권리와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U는 계속해서 전 세계 모든 이의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할 것이다. 당신의 권리, 당신의 미래는 현재에도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중공에 파룬궁수련자 즉각 무조건 석방 촉구
또한 EU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중국주재 EU대표부(EU Delegation to China)의 중·영문 성명을 통해 중공(중국공산당)의 대규모 인권탄압을 규탄하고 불법 구금된 파룬궁수련자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EU 성명은 “우리는 중국 시민들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권리에 대해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우리는 중국이 소수민족, 종교, 언어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이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실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특히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 자유의 행사에 대한 체계적이고 엄격한 제한을 우려한다.”
“우리는 자의적 구금, 고문 및 기타 비인도적 대우 사례와 인권옹호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괴롭힘 사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구금자들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가족과 연락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EU는 중국이 UN 특별절차에 의해 강제실종의 한 형태로 간주되는 지정 거주지 감시(RSDL)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고문과 자백 강요 및 공개 자백 수단을 포함한 기타 모욕적 대우는 형사범죄에 해당하며 완전히 근절되어야 한다.”
“EU는 계속해서 우려를 표명하며 쉬나(許娜)와 딩위안더(丁元德)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다.”
EU-중국 인권대화, 파룬궁수련자 생명 안전 우려
2024년 6월 16일, 제39차 EU-중국 인권대화가 충칭(重慶)에서 열렸다. 6월 17일 EU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U는 회의에서 중공의 인권옹호자, 변호사, 기자 탄압 관련 보도를 특별히 언급하며 중공에 조사와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EU는 또한 불법 구금, 강제실종, 고문 및 학대 사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자유를 박탈당한 이들, 특히 파룬궁수련자 쉬나와 딩위안더에 대한 박해 중단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오랜 옥고와 박해로 가정 파탄
쉬나는 베이징 파룬궁수련자이자 독립 화가, 시인으로 코로나19 기간에 베이징의 실제 거리 풍경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중공의 박해를 받았다. 2020년 7월 19일 베이징시 공안국 국보, 순이(順義)구 공안국 국보, 순이구 쿵강(空港) 파출소 경찰이 협동해 자택에서 그녀를 납치했고 다음날 경찰이 가택수색을 자행해 컴퓨터, 휴대폰, 캠코더 등 개인 물품을 강탈했다. 당일 리쭝저(李宗澤), 리리신(李立鑫), 정위제(鄭玉潔), 정옌메이(鄭艶美), 덩징징(鄧靜靜), 장런페이(張任飛), 류창(劉强), 멍칭샤(孟慶霞), 리자쉬안(李佳軒), 자오멍자오(焦孟嬌) 등 13명도 함께 납치됐다.
2022년 1월 14일 베이징시 둥청(東城)구 법원은 쉬나, 리쭝저 등 11명의 파룬궁수련자에게 부당한 판결을 내리고 벌금을 강요했다. 쉬나는 8년 형과 2만 위안의 벌금을, 리쭝저, 리리신, 정위제, 정옌메이는 5년 형과 1만 위안의 벌금을, 덩징징, 장런페이, 리우창, 멍칭샤는 4년 형과 8천 위안의 벌금을, 리자쉬안, 자오멍자오는 2년 형과 4천 위안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후 쉬나 등 파룬궁수련자들은 항소했으나 2023년 5월 18일 베이징시 제2중급법원은 공개 재판도 없이 원심을 유지했다.
2023년 9월 20일 쉬나는 베이징시 둥청구 구치소에서 톈허(天河) 감옥 이감처로 이송됐고 같은 해 11월경 베이징 여자감옥 3분감구 10반으로 이감됐다가 갑자기 3분감구에서 사라져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
그녀의 남편인 파룬궁수련자 위저우(于宙)는 2008년 파룬궁 수련을 이유로 중공의 박해로 사망했다.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량한 농민 처참한 박해… EU의회, 구명 결의안 통과
딩위안더는 르자오(日照)시 우롄(五蓮)현 커우관(叩官)진 옌자좡(閻家莊)촌에 살았다. 2023년 5월 12일 이른 아침, 르자오시 둥강(東港)구 공안국, 우롄현 공안국, 커우관진 파출소 경찰과 소위 검찰 및 법원 관계자들이 사복 차량을 이용해 눈에 띄지 않게 약 10여 명이 그와 그의 아내인 파룬궁수련자 마루이메이(馬瑞梅)를 납치했다. 딩위안더는 6월 13일부터 르자오시 구치소에 불법 구금됐고 7월 20일 르자오시 둥강구 공안국에 의해 불법 체포됐다.
딩위안더가 불법 구금된 이후, 독일에 있는 그의 아들 딩러빈(丁樂斌)은 계속해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국제사회가 부모님의 사건에 관심을 갖고 구출해주길 호소했다. 6월 14일 경찰 2명이 찾아와 딩위안더의 아내 마루이메이를 협박하면서 그녀의 남편에게 형을 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들의 ‘이유’는 해외에서 딩위안더 부부 구명 운동이 시작됐고, 그 중에는 해외 인사들과 정치인들이 전임 르자오시 당서기 장후이(張慧) 등 박해 직접 책임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딩위안더 부부에 대한 박해를 즉각 중단하고 딩위안더를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2023년 11월 28일 우롄현 법원은 딩위안더에 대한 불법 재판을 진행했고, 12월 15일 3년 형과 1만 5천 위안의 벌금을 선고했다.
2024년 1월 29일 산둥성 르자오시 중급법원은 우롄현 법원과 르자오시 공안 검찰의 위법 행위를 무시한 채 재판도 열지 않고 딩위안더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법원인 우롄현 법원의 불법 판결을 유지했다.
82세의 고령인 딩위안더의 어머니는 아들이 불법 체포되고 박해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특히 아들이 불법 판결을 받은 후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아들의 생명이 위험할까 밤낮으로 걱정했다. 설날이 와도 아들이 집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자 음력 12월 26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딩위안더의 아내이자 파룬궁수련자인 마루이메이는 집에서 여전히 엄격한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 2024년 3월 20일 르자오시 당국은 딩위안더를 르자오시 구치소에서 산둥성 감옥으로 불법 이감해 현재까지 구금하고 있다.
아들 딩러빈은 부모님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국제사회의 구출을 호소했다. 2024년 1월 18일 유럽의회는 ‘중국(중공)의 지속적인 파룬궁 박해, 특히 딩위안더의 사례’에 대한 긴급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중공에 딩위안더와 모든 파룬궁수련자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는 EU 역사상 유럽의회가 처음으로 중공의 중국 일반 농민 가정에 대한 인권 박해를 집중 조명하고 규탄한 것이다.
아울러 결의안은 EU와 회원국들이 중국의 장기이식 남용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EU의 전 세계 인권제재 체제와 해당 국가의 제재 체제를 활용해 중국과 해외에서 파룬궁수련자 박해에 가담한 모든 범죄자와 단체를 제재할 것을 촉구했다. EU의 조치는 비자 발급 거부, 자산 동결, EU 영토 추방, 형사 소추(역외 관할권에 근거한 형사 소추 포함), 국제법에 근거한 형사 기소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28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12/28/487106.html
简体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4/12/28/4871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