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토론토 지국) 폴리나는 구소련에서 태어나 17세에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이 공격당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폴리나가 만난 사람들은 불안, 무력감, 공포와 슬픔에 빠져 있었다. 이 특별한 시기에 그녀는 중국에서 온 수련법으로 그들에게 희망과 평온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교육받아 강인한 여자가 되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부드럽고 온화해져서 전쟁 속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을까?
폴리나는 어릴 적 어머니와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저는 구소련 사회에서 성장했는데, 그 시대의 어른들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투쟁’하라고 교육했어요. 소련에서는 여성들도 강하고 힘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 포스터처럼 주먹을 높이 들고 끝까지 싸울 결심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저를 키운 어머니와 외할머니도 매우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들이었어요. 사회와 가정에서 주류 가치는 ‘먼저 다른 사람을 신경 써라’라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이익과 생존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지금에서야 이 가치관들이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형성됐다는 걸 깨달았어요.”
강인함에서 부드러움으로
폴리나는 공산주의 가치관의 영향을 받았지만 인간의 존재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항상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 그녀는 이스라엘로 이주한 후 현재의 남편 알렉산더를 만났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 폴리나는 알렉산더가 공원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는 모습을 보았다. 알렉산더는 진선인(真·善·忍)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했고, 수련 동작도 가르쳐 주었다. 폴리나는 연공 동작을 할 때 강력한 에너지가 온몸을 채우는 것 같았고 피로와 나른함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수련법에 깊이 매료되어 파룬궁 수련서 ‘전법륜(轉法輪)’을 읽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찾던 답을 발견했다.
폴리나는 알렉산더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했고 몇 년 사이 두 딸을 낳았다. 이들 부부는 매일 아이들과 함께 법공부를 하며 수련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며 사회와 접촉하게 되자 남편은 아이들 눈빛이 사회에 오염되었다며 홈스쿨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자고 했다. 하지만 폴리나는 학교에서의 사회적 환경도 중요하다며 집에서 공부하면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두 사람의 교육관은 너무나 달랐다. 그녀는 말했다. “처음에는 제 생각이 더 옳다고 생각해 제 뜻대로 하길 원했어요. 공산주의 국가에서 받은 교육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항상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었어요. 하지만 수련을 통해 사부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제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어요. 가정에서 여성은 상냥하고 온화해야 하고, 남성은 강하고 곧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음양의 조화를 깨닫지 못했던 거죠.”
폴리나는 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딸들의 홈스쿨링을 허락하고 더 이상 남편과 논쟁하지 않았다. “이제는 집에서 남편과 주도권을 다투지 않고 점차 남편을 신뢰하기 시작했어요. 수련을 통해 내려놓는 법을 배우며 남편이 결정하도록 했어요.”
자녀들의 사회성을 위해 피아노, 발레 등 다양한 교육을 시키며 친구와도 사귀게 했다. 2년 후, 아이들이 학교 시험을 보았을 때 성적은 공립학교 또래 학생들을 능가했다. “남편의 역할에 맞게 남편은 결단력 있게 행동했어요. 저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큰 변화를 이끈 남편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웠고, 대립하지 않는 법을 배웠어요. 진정으로 남편을 소중히 여기고 지지하니까 우리 가정은 화목하고 아름다워졌어요.”
전쟁 속의 희망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을 받아 1천 명 이상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다. 아이들과 여성, 노인들은 살해당하거나 인질로 잡혔다. “전쟁이 났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어요.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었죠.” 폴리나는 이 끔찍한 사건이 이스라엘 전체를 공포와 절망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파룬궁수련자들은 온라인 수련반을 열어 폭력과 슬픔에 휩싸인 동포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찾는 방법을 제공했다. 폴리나는 자원봉사자로 매주 한 차례 수업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약 500명의 이스라엘인이 온라인 수련반을 통해 파룬궁을 배웠다. “이 항목을 통해 파룬따파가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쟁 속에서 희망을 주는 것을 목격했어요.” 사람들은 수련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이끌어 준 폴리나에게 여러 번 감사를 표했다. 수련에 참여한 사람들은 “원래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수련 후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즉시 홀가분해졌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폴리나는 어느 외국계 회사의 인사부서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온라인 수련반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자 그녀는 회사 동료들에게도 파룬따파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었다.
폴리나는 이런 자신의 생각을 인사 부서 매니저에게 말했다. 처음에 매니저는 파룬궁에 대해 잘 몰라서 주저했다. 폴리나는 매니저에게 “파룬궁은 관용, 인내, 친절을 가르치며,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평온하게 지내도록 도와줘요”라고 설명했다.
폴리나의 설명을 들은 매니저는 “당신이 방금 이야기할 때 빛이 났어요”라며 회사 내에서 파룬궁 수련반을 열어보자는 요청에 동의했다. 폴리나는 “회사에서 수업을 두 번 하기로 하고, 전 직원에게 초대장을 보냈어요. 약 100명이 수업에 동참했어요. 동료들 모두 좋아했죠. 다들 평온함과 강한 에너지를 느꼈고, 더 많은 수련 기회를 원했거든요”라고 회상했다.
매니저는 동료들에게 파룬궁을 정기적으로 수련하고 싶은지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동료 직원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그 후로 매주 한 번 온라인으로 단체 수련을 하고 있다.
어느 날 폴리나가 사무실에 가니 한 동료가 흥분해서 “당신이 가르치는 파룬궁은 정말 좋아요.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반드시 참여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는 “고마워요, 한 번 참여했더니 정말 좋았어요. 꼭 다시 올게요”라고 말했다.
회사의 베테랑 영업 사원은 “온라인 단체 수련이 매우 성공적이네요! 그런데 왜 온라인으로만 하세요? 사무실에서도 단체 수련을 하면 좋겠어요. 진실, 선량, 인내는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훌륭한 방안이에요”라고 제안했다. 또 유럽에서 근무하는 홍콩 출신의 한 동료는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후 폴리나에게 “정말 흥미로웠어요. 저는 수업할 때 중국어 내용을 알아들어요. 당신은 알아듣지 못하는데도 도리어 저를 가르치고 있네요”라고 말했다.
폴리나는 파룬궁 수련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수련의 기회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맺음말
감동한 폴리나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스무 세 살에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어요. 수련의 길을 걸은 지 거의 20년이 되었는데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매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죠. 수련은 저를 더 유능한 어머니, 아내, 직원, 딸로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 충만하고 매력적인 여정이에요.”
원문발표: 2024년 8월 29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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