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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대리인 역할한 미국 시민권 중국인, 유죄 인정

[명혜망](왕잉 기자) 2024년 8월 23일, 미국 법무부는 플로리다주 통신 및 정보기술 근로자 리핑(李平)이 중공(중국공산당) 정부 대리인 역할을 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고 발표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리핑은 최고 5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나탈리 허트 아담스 연방 치안판사는 리핑의 유죄 인정 요청을 연방 지방법원 판사에게 제출했다. 유죄 인정이 공식적으로 수락되면 선고 날짜가 정해질 것이다.

'图:二零二四年八月二十三日,充当中共代理人的佛罗里达州美籍华人李平认罪。(皮内拉斯县警长办公室提供)'
2024년 8월 23일, 중공 대리인 역할을 한 플로리다주 미국 시민권 중국인 리핑이 유죄가 인정됐다.(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탬파베이 미디어의 8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의 한 남성이 8월 23일 법정에서 수년간 중공 정부 대리인 역할을 하며 중국 반체제 인사와 민주화 운동가, 파룬궁수련자, 그리고 미국 기업 및 단체에 관한 정보를 외국 정보요원에게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주 법원에 제출된 유죄 인정 합의서에는 리핑이 12년간 중공 국가안전부의 한 관리와 주고받은 일부 이메일 내용이 상세히 기록됐다. 대부분의 정보는 공개된 것이지만, 일부 내용은 리핑이 근무하는 회사의 컴퓨터 해킹 행위와 네트워크 보안 정보와 관련이 있었다.

올해 59세인 리핑은 8월 23일 미국 법무장관에게 사전 통보 없이 외국 정부 대리인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혐의로 최고 5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대배심이 리핑에 대한 기소장을 제출한 후 FBI 요원들이 그를 체포했다. 기소장에는 리핑이 수년간 거짓 사용자 정보로 만든 여러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중공 국가안전부의 한 관리와 통신한 내용이 상세히 기록됐다. 법원 기록에는 이 관리의 이름이 ‘국가안전부 관리 1’로만 표기돼 있다.

유죄 인정 합의서에 따르면, 리핑은 처음에 주식 시장 투자에 관한 정보만 중공 국안부 관리에게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FBI 요원들이 리핑에게 중공 관리와 주고받은 이메일 사본을 보여주자 추가 사실을 인정했다.

2012년 여름, 리핑은 중공 관리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변호사의 이름과 개인 정보를 제공했다. 법원 기록에는 이 변호사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변호사는 파룬궁 관련 출판물을 위해 블로그를 작성한 적이 있었다.

중공 관리는 후속 이메일에서 리핑에게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

유죄 인정 합의서에는 리핑이 이후 몇 년간 중공 관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도 기술됐다. 중공 관리의 요청에 따라 리핑은 두 명의 이스라엘 파룬궁 관련 서적 저자에 관한 정보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회사 및 그 회사 사장 부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리핑은 또한 중공 관리에게 캘리포니아주 중국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 파룬궁수련자의 정보를 제공했는데, 여기에는 그의 주소와 전화번호, 자동차 브랜드와 모델이 포함됐다.

2014년 말, 리핑은 중국으로 가서 해당 중공 관리를 만났다.

유죄 인정 합의서에 언급된 마지막 통신은 한 남성에 관한 것이었다. 중공 관리는 그 남성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관리는 그 남성의 캘리포니아주 주소를 제공했고, 리핑은 답신에서 그 남성의 캘리포니아 부동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여기에는 주택 사진과 집주인 이름이 포함됐다.

 

원문발표: 2024년 8월 24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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