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홍콩 파룬궁수련자
[명혜망] 홍콩의 파룬궁 진상을 알리는 장소를 파괴한 친중공(중국공산당 옹호) 폭도 후아이민(胡愛民)이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도 기각됐다.
후아이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공범과 함께 홍콩 파룬궁 진상 알리기 장소를 파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고등법원 1심 재판부의 야오쉰즈(姚勳智) 임시 판사는 지난달 한 건의 항소를 기각한 데 이어 2024년 7월 25일 또 다른 항소를 기각하며, 1심 재판관의 15주 형이 이미 관대한 처리라고 지적했다.
사건은 2021년 4월 3일 발생했다. 후아이민은 두 명의 공범과 함께 황다셴(黃大仙)과 몽콕(旺角)의 파룬궁 진상 알리기 장소를 차례로 파괴했다. 주룽청(九龍城) 치안법원의 량야신(梁雅忻) 치안판사는 2023년 두 건의 ‘형사 파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후아이민에게 즉시 15주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른 공동 피고인 저우융린(周永林)은 유죄를 인정한 후 감형돼 즉시 9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후아이민과 저우융린은 각각 피해자에게 2300홍콩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야오 판사는 항소인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후아이민의 휴대폰을 압수했는데, 사건 발생 전날 밤 그가 위챗으로 “내일 홍콩 전역에서 파룬궁을 소탕하겠다. 자발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지지하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메시지의 ‘내일’은 바로 사건 발생일이었고, “홍콩 전역에서 파룬궁을 소탕하겠다”, “자발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라고 직접 언급하며 누가 지지하는지 물었다. 이 메시지는 형사 파괴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항소측이 주장한 것처럼 단순히 파룬궁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후아이민의 휴대폰에는 피고인 저우융린과의 32건의 통화 기록도 있었는데, 저우융린은 이 사건에서 직접 파괴 행위를 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였다. 야오 판사는 1심 판사의 판결문을 인용하며 후아이민이 이 사건의 공모에 참여했고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야오 판사는 또한 이 사건의 증거에는 여러 건의 CCTV 영상과 현장 사진, 영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후아이민이 사건 발생 후 직접 파괴 행위를 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흰 옷을 입은 남자와 함께 떠났고, 식당에서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했으며, 후아이민이 흰 옷을 입은 남자에게 손을 흔들며 휴대폰 화면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사건 발생 직후 짧은 시간 내에 일어났으며, 사건과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야오 판사는 밝혔다. 이러한 증거들의 누적 효과를 고려할 때 유일한 합리적 추론은 후아이민이 다른 두 사람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각자 역할을 분담해 함께 파괴 행위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야오 판사는 후아이민의 형량에 대한 항소도 기각했다. 야오 판사는 후아이민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전날 밤에 이미 범행을 계획했으며,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번화가에서 공공연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15주 징역형은 이미 관대한 처리라고 밝혔다.
후아이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파룬궁 진상 알리기 장소를 파괴했으며, 두 건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다른 한 건의 사건 항소는 이미 올해 6월 20일 야오 판사에 의해 기각됐는데, 이는 2020년 5차례에 걸친 홍콩 파룬궁 진상 알리기 장소 파괴와 관련된 것으로, 1심에서 2주 징역형에 30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후아이민은 이전에도 4차례의 형사 유죄 기록이 있었는데 폭력 범죄와 도박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 등을 포함한다.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파룬궁수련자 황(黃) 씨도 7월 25일 재판을 방청했다. 그는 재판 기간 중 증언을 통해 당일 황다셴 광장 근처에서 파룬궁 수련을 하며 현수막과 전시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두 명의 폭도가 갑자기 칼로 그의 전시물을 찢고 페인트를 뿌려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가 항소를 기각한 것이 바른 판결이며 결과는 예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거리에서 파룬궁이 중공의 박해를 받고 있다는 진상을 알리다가 친중공 폭도들의 괴롭힘과 위협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심지어 폭도들이 직접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판결이 경고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중공을 위해 파룬궁을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악행을 저지르지 말고 되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황 씨는 “우리는 인과응보를 믿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손을 거두고 더 이상 중공을 위해 나쁜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보고서, 이 사건 언급
이 사건은 국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2024년) 6월 26일,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23년 세계 종교자유 보고서’의 홍콩 관련 장에서 이 사건의 판결 결과를 언급하며, 홍콩 파룬궁수련자들이 중공 관련 조직의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수련자들은 중공의 박해에 대해 평화롭게 항의해 왔지만, 오랫동안 중공 외곽 조직과 범죄 조직의 공격을 받아왔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후 1주일 동안 홍콩 전역에서 최소 6개의 파룬궁 진상 알리기 장소가 10여 차례의 파괴를 당했다. 경찰은 이후 8명을 체포했고 그중 6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자 대부분이 조직폭력배 배경을 갖고 있었다.
2021년 4월 12일, 즉 이 사건이 발생한 지 9일 후, 홍콩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를 인쇄하는 인쇄소가 공격받아 인쇄기와 컴퓨터가 파괴됐으며, 경찰은 아직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같은 해 5월 11일, 홍콩 파룬따파 학회장 량전(梁珍)이 폭도들에 의해 길거리에서 몽둥이로 구타당해 여러 곳에 타박상을 입었고, 경찰은 이후 1명을 체포했지만 기소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건은 2019년 9월, 파룬궁수련자 랴오(廖) 씨가 경찰과 10월 1일 시위에 대해 논의한 후 폭도들에게 구타당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린 사건이다. ‘망을 보던’ 22세 남성 커옌잔(柯衍湛)은 2022년 ‘의도적 상해’ 혐의로 2년 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파룬궁 반(反)박해 25주년
올해 7월 20일은 중공의 파룬궁 박해가 25주년을 맞은 날이다. 중공의 파룬궁수련자 대상 장기적출 등의 만행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미국 하원은 ‘파룬궁 보호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중국 내에서 장기적출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다.
파룬궁은 창시자 리훙쯔(李洪志) 선생님께서 1992년 공개적으로 전하신 것으로, 5가지 동작의 공법을 포함하며 동시에 진선인(真·善·忍)의 원칙으로 수련자들의 도덕 향상을 지도한다. 32년간 파룬궁은 전 세계로 전파됐으며 주요 저서인 ‘전법륜(轉法輪)’은 4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30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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