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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계 세관원, 공항서 션윈 단원 입국 막아…미 정부 조사 중

[명혜망](리징페이 기자) 지난 3월 11일, 시카고 공항에서 중국계 세관원이 강압적 신문으로 션윈(神韻) 단원들의 입국을 막은 사건과 관련해, 미국 국토안보부가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미국 의원들도 당국에 사건에 대해 조사 및 조사 결과 제출을 촉구했다.

이 사건은 3월 11일 오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의 8개 공연단 중 하나인 션윈글로벌예술단(Shen Yun Global Company) 단원들은 올 시즌 유럽 투어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중국 본토 억양으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중국계 세관원의 강압적 신문을 받았다.

이 세관원은 임의로 검문을 실시하며 “당신들은 정치적이고, 불법적인 조직이다. 파룬궁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술단 단원들에게 “파룬궁 관련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느냐”고도 질문했다.

미국 의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중국어를 구사하는 이 세관원이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가?”, “션윈예술단 관계자들을 임의로 검문한 미국 세관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공개 도메인)

사건 개요:

지난 3월 11일, 미국 션윈글로벌예술단 단원들은 2개월 반 동안 이어진 올해 유럽 투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3월 14일 시카고 지역의 로즈몬트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예술단 매니저 테레사 두(Teresa Du)가 밝힌 데 의하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션윈 단원들이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해 세관에서 입국 절차를 밟을 때, 중국 본토 억양으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한 중국계 세관원이 이들의 입국을 가로막고 나섰다. 테레사 두를 포함해 션윈예술단 단원 중 일부는 미국 시민권자이며, 다른 예술가들도 미국 시민이거나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 중국계 세관원은 동료 직원들에게 영어로 “이들은 파룬궁이다. 이들은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두 씨는 이 직원이 같은 말을 반복해 하며 다른 세관원들 사이에서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9번 창구에서 근무하던 이 중국계 세관원은 션윈글로벌예술단 단원과 스텝들의 합법적 입국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인접한 10번 창구로 가서 다른 세관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그는 10번 카운터로 다가가 션윈 단원 라이언 저우(Ryan Zhou)에게 “당신들은 파룬궁 단체와 관련이 있는가?” 등의 비슷한 말을 하며 페이톈(飛天)예술학교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했다.

션윈 예술가들은 이로 인해 한동안 세관에 억류됐으나 이후 입국이 가능해졌는데, 세관원 2명이 다시 그들을 막으며 “미국 불법 입국일 수 있으니 당신들을 보내줄 수 없다”는 등의 말을 했고, 중국어가 가능한 그 세관원은 상사 한 명을 불러 “그들(션윈예술단 단원)을 모두 불러오라”라고 말했다. 이 일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상사는 간단한 질문을 한 뒤 션윈예술가들의 입국을 허락했다.

수하물 수령 후 마지막 출입구에서 또 세관원 두 명이 션윈예술단 단원들을 가로막았는데, 이들은 예술가들이 모르는 법률용어를 사용했다. 7번 창구 관계자도 수하물을 수령하는 곳으로 가서 단원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했다고 예술단 단원들은 전했다.

텍사스 출신의 테레사 두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다. 두 씨는 자신의 나라에서 이런 대우를 받은 것에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 사건은 즉시 미국 국회, 국무부, 국토안보부의 관심을 끌었다. 한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은 현재 국토안보부가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 사건을 이미 CBP 고위 관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당의 여러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밝힌 데 의하면, 그들 의원들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신을 이미 CBP에 보냈으며, 만약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문제의 세관원을 즉시 정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미국 국무부 또한 조사 개시를 위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션윈예술단 단원들의 이름과 항공편 번호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미 국회의원, 문제의 세관원에 대한 조사 촉구

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은 관세국경보호청의 트로이 밀러 국장 대행에게 서신을 보내, 세관원들이 션윈예술단 배우들의 입국을 막은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스콧 페리(Scott Perry) 연방하원의원은 3월 15일, 트로이 밀러(Troy Miller) 관세국경보호청 국장 대행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아울러 조사 결과를 반드시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제를 일으킨 해당 직원을 즉시 정직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페리 의원은 서한에서 심신수련단체인 파룬궁은 중국에서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헌법에 의해 종교적 신념이 보호를 받는 미국 시민이 한 세관원에 의해 차별을 받은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불법”이라고 말한 세관원의 발언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세관) 직원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해 중국(중국공산당) 측의 정책을 수호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페리 의원은 NT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공무원이 공권력을 악용해 예술가들을 위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문제의 세관원이 왜 미국 시민에게 개인적인 신념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페리 의원은 “나는 션윈예술단 관계자들을 검문한 세관원의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며 “우리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런 종류의 사건을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하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여러 미 국회의원들, 철저한 조사 촉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것은 페리 의원만이 아니다. NTD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미국 의원들이 미국 정부에 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브라이언 바빈(공화당·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브라이언 바빈(공화당·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문제의 세관원을 즉각 해고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중국이 우리 땅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돈 베이컨(공화당·네브래스카주) 미국 연방하원의원

돈 베이컨(공화당·네브래스카주) 연방하원의원도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NT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세관 공무원이 미국 시민이자 예술가인 이들을 괴롭힌 것은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라며 “이에 대한 징계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전했다.

러스 풀처(공화당·아이다호주) 연방하원의원

최근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열린 션윈 공연을 관람한 러스 풀처(공화당·아이다호주) 연방하원의원은, 션윈 공연은 중국공산당 정권이 표방하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보여주었다며 “션윈은 역사와 전통, 예술을 결합한 최고의 공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번에 션윈예술단 단원들이 공항에서 검문을 당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세관원에 의해 실제로 이번에 션윈 예술가들의 공연이 방해받게 됐다면 “그 배후의 동기가 무엇인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공이 온갖 비열한 수단으로 방해를 일삼아도 션윈의 발전 막을 수 없을 것

션윈예술단은 공산주의 체제하의 중국에서 공산당의 박해를 피해 해외로 탈출한 예술가들에 의해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 최정상 중국 고전무용 및 음악 예술단체다. 션윈예술단은 ‘전통문화 복원’을 사명으로, 중국공산당에 의해 파괴되고 사라져버린 공산주의 이전의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를 예술형식으로 무대에 재현한다.

2007년 월드투어를 시작한 이래 예술단은 세계 각지에서 거의 매년 중국공산당의 온갖 방해와 교란을 받아왔다. 중공이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해공작 수단으로, 션윈 공연이 예정된 공연장 측에 연락해 션윈을 중상모략하고 대관 취소를 요구하며, 심지어 양국 간 정치·경제 관계를 들먹이며 압력과 협박을 가하는가 하면, 서방 정치인들에게 션윈을 음해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이들의 공연 관람을 막기도 한다. 또한 션윈예술단 순회공연 중 단원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타이어를 훼손해 펑크를 내는 등 테러를 가하는가 하면, 해외 주재 중국영사관을 통해 중공이 파룬궁 탄압을 위해 날조한 거짓말과 증오를 유학생들에게 주입시키거나, 심지어 이들의 션윈예술단 시험 응시를 막기까지 하며 집요하게 공연을 방해한다.

중공이 이처럼 온갖 비열한 수단을 다 동원해 방해를 일삼아 왔으나 션윈예술단의 비약적인 발전과 성공을 막을 수 없었다. 오늘날 션윈예술단은 설립 초기 한 개의 공연단에서 동일 규모의 8개 공연단을 갖춘 예술단으로 성장해 매년 전 세계를 동시 순회하고 있다.

션윈 2024시즌 유럽 투어는 3개 공연단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 관객들의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아울러 많은 도시에서 공연 개막전에 티켓이 이미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현지 주류사회로부터 큰 찬사를 받으며 거듭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의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서방 주류사회 인사 중에서 이미 주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션윈글로벌예술단(Shen Yun Global Company)은 2024년 3월 10일 오후,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올해 현지 4회차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관객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션윈 예술가들은 세 차례 커튼콜 인사로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에 화답했다.(에포크타임스)
션윈신기원예술단(Shen Yun New Era Company)은 올해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2.27~3.2(7회), 4.4~7(5회) 5.2~5(5회) 등 3차례에 걸쳐 총 17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2월 27일~3월 2일 열린 첫 번째 투어는 1월 초에 7회 공연이 전부 티켓이 매진됐다. 사진은 3월 2일 공연이 다 끝나고 관객들이 예술가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는 장면(에포크타임스)

 

원문발표: 2024년 3월 20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3/20/4743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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