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왕잉 기자 번역 편집) 4월 17일, 미국 법무부는 중국공산당(중공)의 명령에 따라 미국에 있는 파룬궁수련자와 다른 반체제인사들을 박해한 혐의로 중공 공작원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루젠왕(盧建旺, 61)과 뉴욕 맨해튼에 사는 천진핑(陳金平, 59)은 푸저우(福州)시 공안국을 대표해 뉴욕에서 중공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
이 ‘비밀경찰서’는 2022년 2월 파룬궁수련자와 세계 각지 다른 반체제 단체들에 대한 초국가적 박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브레온 피스(Breon Peace) 뉴욕연방 동부지검 검사는 17일 브리핑에서 “피고인 왕젠과 천진핑이 오늘 아침 뉴욕시 자택에서 체포됐다. 피고들은 중국(중공) 정부 경찰을 대표해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푸저우 해외 중국인 경찰서 지부를 설립하도록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밝혔다.
피스 검사는 “중공 정권 지도하의 피고인의 행동은 미국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수사와 체포에 감사드리며 피고인은 책임을 추궁받게 될 것이고, 중공 공안부도 우리가 국가 주권의 위협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중공 공작원은 미국 신문에 파룬궁에 반대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파룬궁 활동에 대비해 돈을 주고 사람을 매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소장에는 중공 공작원이 인터넷에서 파룬궁을 공격한 상황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적어도 2015년부터 워싱턴DC에서 중공에 항의하는 파룬궁수련자의 활동을 방해하고 중공 정부가 지명수배한 사람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루젠왕은 FBI의 심문에서 2015년 시진핑 방미 기간 중 모 향우회장 등 15명을 워싱턴DC에 보내 파룬궁수련자들의 평화청원 행사를 교란하고 깃발로 수련자들의 현수막을 가렸다고 시인했다. 이후, 루젠왕은 중공 공안부로부터 현판을 받았다. 비자 서류에 따르면, 이때 루젠왕에게 ‘명예증서’를 준 중공 관리는 당시 공안부 부국장이었다.
파룬따파(法輪大法) 정보센터 집행 주임 레비 브라우드(Levi Browde)는 “미국에서 파룬궁수련자를 박해하는 중공 관리들에 대한 법적 조치는 매우 의미 있고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했다. “이런 중공 관리들이 기소당한 행위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미국에 있던 파룬궁수련자들은 23년간 중공의 살해 위협, 인신공격, 절도, 사이버 교란을 당했다. 수련자들은 대학 캠퍼스에서도 교란을 받으며, 그들의 사업 경영과 생계가 막히고 중국에 있는 친척들이 협박을 당하는 등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다 중공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기소장에는 루젠왕이 중공 공안부와 초국가적 탄압 일정이 추가 기록됐으며, 이런 행동들은 특히 뉴욕시와 워싱턴DC 파룬궁수련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모두 파룬궁 탄압 업무를 담당하는 ‘610사무실’ 전 주임의 명령으로 진행됐다.
중공 당국은 또 루젠왕과 천진핑, 그리고 세 번째 익명의 공모자에게 중공 공안부가 지명수배한 미국 내 중국인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루젠왕은 또 ‘신문에 파룬궁을 반대하는 기사를 발표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천진핑은 중공 정권과 협력해 파룬궁 수련자들을 감시했다. 이들의 배후는 공안부 고위관료 푸정화(傅政華) 또는 황밍(黃明, 당시 ‘610사무실’의 책임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기소장에는 “미 국무부의 2021년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은 초법적이고, 당이 운영하는 안전 기구(610사무실)로 파룬궁을 소멸한다’, 사용 수단에는 교란과 감금이 포함된다”라고 언급됐다.
브라우드는 “중공의 파룬궁 및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초국가적 박해는 장기적인 문제”라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파룬궁수련자를 공격 또는 감시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행동을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원문발표: 2023년 4월 19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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