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회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진해야외공연장 전시실에서 7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열렸다. 전시실이 시내에서는 꽤 떨어진 바닷가 매립지에 조성된 곳이지만, 진해만을 아름답게 굽어 볼 수 있는 진해루와 소죽도 항구가 가까이 있고, 무엇보다 야외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 2010년 가을에 진해야외공연장에서 미술전을 전시한 이후 5년 만에 열린 두 번째 전시회였다.
이번 眞·善·忍 국제미술전은 7월 초에 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을 덮친 메르스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전시회나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7월 하순으로 일정이 늦춰진 것이었다. 창원수련생 일부는 전시회를 앞두고 방학을 앞둔 중고등학교에 포스트와 전단을 부착하고 비치했으며, 관공서 등 공공시설물과 번화한 식당가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도 미술전 홍보 자료를 비치하고 배포했다.
24일(금요일) 전시회 첫 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전시실을 찾는 인연 있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는데, 관람객의 대부분은 일부 수련생이 부지런히 진해루와 소죽도 항구를 오가며 전단을 배포한 전단을 손에 쥐고 찾았다.
전시된 작품 29점 중 ‘7.20’, ‘기쁘게 법속에 용해되다’, ‘공동으로 사악을 단죄하다’ 3작품은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멈추게 했다. 전시 첫 날은 친구끼리, 연인끼리, 혹은 자전거 하이킹을 하다가 전시 포스트를 보고 왔다는 사람, 공연장에 상주하는 무용수 등 소박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수련생의 친절한 안내에 귀 기울이며 중국에서의 잔혹한 박해가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전시 작품 ‘공동으로 사악을 단죄하다’의 생동감 넘치는 압도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고, 그림 속 등장인물이 실존하는 사람이라는 데 더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안내 데스크에 설치해 둔 반인류범죄를 자행한 장쩌민을 고발하는 데 적극 동참하면서, 공동으로 사악을 단죄하는 데 동참하는 걸 기쁘게 생각했다.
토요일은 진해예총 주최로 열리는 저녁 공연이 있어서 전시관 측의 양해로 전시 시간을 연장했다.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는데, 합창단 일행, 무용가, 음악가, 등 공연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미술전 관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먼 지역에서 전시회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한 관람객은 ‘眞·善·忍’ 한자에 이끌려 차를 갈아타면서 왔다며 전시된 작품에 감탄을 쏟아냈다. 진해구에 있는 청소년 합창단 책임자는 자신이 먼저 관람한 뒤에 수련생에게 단원들을 모두 데리고 올 테니 설명해 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한 뒤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와서 관람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한적하게 해변로를 산책하러 왔다가 전시실에 들리는 사람들이 전시기간 내내 이어졌다.
인근 지역 수련생들의 지원에 힘입어 이번 진해야외공연장에서의 眞·善·忍 국제미술전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2015년 7월
창원 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