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속의 “파룬따파하오” 합주
파룬궁 천국악단 여의도 벚꽃축제 참가 시민들 환호
해마다 4월이 되면 한국 서울의 국회의사당 외곽 여의서로(汝矣西路) 일대에는 봄꽃의 대 향연(大饗宴)이 펼쳐진다. 넓게 트인 푸른 한강을 배경으로 화사한 벚꽃 행렬이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0여 종의 울긋불긋한 봄꽃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특히 4월 중순부터 하순 무렵까지는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여의서로 곳곳에서 개최되면서 꽃구경 나온 수백만 상춘객(賞春客)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보태준다.
지난 17일 국회의사당 북문 구역에서 마련된 제4회 비아(VIAF)페스티벌에선 파룬궁 연공음악과 파룬궁 수련자들로 구성된 ‘천국악단’ 공연이 오후 프로그램의 일부로 편성되어 휴일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천국악단은 일반에 널리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로 조화로운 화음을 들려줬고, ‘파룬따파 하오’, ‘용천에서 조사정법’, ‘법륜성왕’ 등 천국악단의 합주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창작곡들로 참신한 감흥을 선사했다.
남편과 함께 나들이 나온 서울 시민 김정희(여)씨는 ‘꽃구경 나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 연주를 듣게 되니 한층 마음이 행복해진다’며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수도권의 파룬궁 수련생들이 준비한 연공 시범이 상화로운 연공음악에 맞춰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시범단의 연공동작을 따라했다.
서울 시민 한충석 씨는 “연공하는 모습이 아주 질서 있고, 운치가 있으며 고전미가 있어 멋있어 보입니다. 잘 모르지만 아주 멋있어서 배우고 싶은 의욕이 듭니다. (따라해보니) 참 좋습니다. 건강에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 겸 여의서로를 찾았다는 신세대 이영현 씨는 파룬궁의 연공동작을 말로만 듣다가 처음 봤다며 무척 신기하다고 말했다. “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처음엔 설마 했는데 같이 해보니까 몸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이 씨는 중국내에서 여전히 지속되는 파룬궁 탄압은 옳지 않다는 자신의 견해까지 덧붙였다.
관람객 중 이장희(여) 여사는 아들이 평소 건강차원에서 파룬궁 수련을 권유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전 올해 80세인데, 나이가 많으면 일반적인 운동은 힘들어요. 하지만 이 수련법은 종교를 떠나서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와서 따라 해보니 할 만합니다. 몸이 굳어 있었는데 풀어지네요. 심신이 맑아지고 평소 마음이 복잡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심신이 풀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봄꽃 축제행사 참가를 기획한 한국 천국악단 단장 전영우 선생은 행사가 끝난 후 천국악단이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와 같은 큰 문화행사에 앞으로 더욱 자주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 4.
서울 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