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 청정섬 울릉도서
5일 울릉한마음회관서 개막, 17일까지
2011.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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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릉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하는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여영현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장, 손영규 울릉문화원장, 김태영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준근 울릉경찰서장, 김현욱 울릉군 부군수, 권홍대 한국파룬따파학회 회장, 김병수 울릉군의회 의장, 김성호 울릉수산업협동조합장. 사진제공=진선인 국제미술전 운영위원회
단일 전시로 국내 최다 기록인 110회를 맞은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도서지역인 울릉도를 찾았다.
5일 저녁 울릉도 도동리 소재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울릉군 부군수와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단체장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이 열렸다.
전시는 10년 넘게 중국공산당이 자행하는 불법적인 탄압에 굴하지 않는 중국 전통 심신수련법 파룬궁(法輪功; 法輪大法) 수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 10대 명인록에 오른 장쿤룬(張崑崙) 교수를 비롯, 천샤오핑(陳肖平), 둥시창(董錫强), 케이시 질리스(Kathy Gillis), 리위안(李圓) 등 총 12명 화가들의 작품 36점이 본 전시에 나왔다.
주최측 한국파룬따파학회 권홍대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여 화가들은 중국에서 직접 탄압받았거나 탄압 사실을 전해 듣고 작품을 완성했다”며 “사실적인 기법으로 내면세계에서 우러나오는 울림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전시를 둘러본 김현욱 울릉군 부군수는 “탄압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을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탄압받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는 김병수 울릉군의회 의장은 “마취도 없이 장기를 적출해 판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관람객 중에는 한국에 온지 10여 년 된 중국 교포 A씨도 있었다. “그런 일(파룬궁 박해)이 발생했는지 놀랍고 혼란스럽다”는 그는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로 사실 여부를 물어봤더니 숨어서 수련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며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진선인 국제미술전’은 2004년 7월 미국 워싱턴 D.C. 레이번 하우스(하원의원회관)에서 시작된 후 북미, 유럽, 인도 등지에서 파룬궁 박해 실상을 알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같은 해 9월 대구시민회관에서 첫 전시 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도시에서 회당 1천여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했다.
울릉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7일까지 무료관람으로 진행한다.
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현욱 울릉군 부군수. 사진제공=진선인 국제미술전 운영위원회
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병수 울릉군의회 의장. 사진제공=진선인 국제미술전 운영위원회
110회 ‘진선인 국제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소재 울릉한마음회관. 사진제공=진선인 국제미술전 운영위원회
서효빈 기자 shbin@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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