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대구 眞․善․忍 국제미술전후기
109회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3월 29일부터 4월3일까지 대구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대구중앙도서관은 국채보상기념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각종문화행사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4년전 여름에 眞․善․忍 미술전을 개최한 적이 있다.
비록 전시실의 규모가 크지 않아 많은 작품을 전시하지는 못했지만 평일에도 하루 평균 3,0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고 도심속 공원을 끼고 있어서 운동, 산책, 여가 활동을 하러 오는 시민이 많아 그림전시를 하기에는 적당한 장소다.
목련꽃이 활짝핀 봄날,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림설치에 도움을 주셨고, 일부는 도서관 이용객과 공원을 산책하러 나온 시민, 주변 상인들에게 미술전 안내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미술전 행사를 안내하였다.
행사 당일 도서관 방면으로 향하던 한 할머니에게 전단지를 건냈다. 할머니는 서예를 배우러 왔는데 시간이 없다며 길을 재촉하였다. 자원봉사자가 5분만 시간을 내어 관람하고 가라고 권하자 할머니는 그제서야 전시장으로 향했다. 그림 설명을 모두 들은 후 할머니는 “그림을 너무 잘 그렸다”고 감탄을 하였고, “좋은 그림을 보게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방명록에 “가슴을 스치는 호소, 영원한 그림 잘 보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친구 소개로 왔다는 노신사는 작품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본 후 수련에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하면 책을 구입할 수 있는지 물었다.
어떤 남자분은 관람 중 “영생”이라는 작품을 보시고는 “전부다 왕들이네요!”라는 하였다.
대구 2.28공원에서 사진전을 보았다는 한 아주머니는 굳은 표정으로 전시실로 들어왔다. 그러나 전시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조금씩 굳은 표정이 펴지기 시작했고,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때 처럼 박해가 심하네요.” 하면서 끝까지 관람한 후 가슴 아파하면서 “하루빨리 박해가 중단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어느 아가씨는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라며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다음 미술전은 어디에서 열리는지 전시일정을 물어본 후 “파룬을 돌리다”, “법학습” 작품을 구입을 신청하였다.
구미에서 오신 어떤 아주머니는 관람한 후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도 수련을 견지하는 모습이 너무 밝고 편안해보여서 좋았다”고 하면서 “일찍 수련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도 중앙도서관을 찾은 다양한 연령층의 인연있는 많은 시민들이 진상을 알고 돌아 갔다.
끝으로 이번 전시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2011. 4.
대구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