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탄압 중지하라” 하원 결의안 압도적 통과[LA중앙일보]
기사입력: 03.17.10 18:01
하원은 17일 중국에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채택했다.
의회가 중국의 환율 정책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오바마 행정부에 보낸 데 이어 중국이 ‘국내 문제’라며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 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서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하원은 결의안에서 중국에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ㆍ협박ㆍ투옥ㆍ고문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412명의 의원이 찬성했으며 반대자는 공화당의 론 폴 의원 1명에 불과했다. 다른 17명의 의원은 투표하지 않았다. 결의안은 “중국 당국은 파룬궁이 중국의 전통적인 명상과 운동 관념에서 유래한 정신적 운동이 아니라 자기파괴적이고 호전적인 ‘사악한 종파’라는 잘못된 주장을 전 세계적으로 퍼뜨리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쏟아부었다”고 비난했다.
결의안은 또 오직 개인적인 신념 때문에 지난 10여년 동안 온갖 박해ㆍ협박ㆍ투옥ㆍ고문 심지어 죽음을 당해야 했던 파룬궁 수련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동정을 표시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중국 정부가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한 의혹을 거론하며 “로마 제국이 기독교 순교자들을 사자 먹이가 되게 한 것에 견줄 만한 야만적인 행위가 21세기에 자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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