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룬따파 학회 안산 중국인 난동사건 관련 성명
등록일: 2009년 09월 26일 11시 52분 29초
지난 13일 안산시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탈당 6천만 돌파’ 성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중국인 최만길 일행(가운데 청바지 차림의 남자).ⓒ 진창곤 기자
한국 파룬따파 학회(회장 권홍대)가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발생한 중국인 폭도들의 집회방해와 관련해 관련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세열 대변인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조직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다수의 폭도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폭도들은 현장에서 경찰들의 중지 명령도 무시한 채 파룬궁 수련생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오 대변인은 또한 “폭도들은 폭언과 폭행을 하는 가운데 주한중국대사관을 들먹이며 거리낌 없이 범죄를 자행했다. 관할 경찰서 형사들에게 인계된 상황하에서도 폭력 주동자인 최만길은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면서 (경찰들에게도)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중국인들의 방해 행위는 올들어 세번째다. 지난 1월에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는 중국인 학생들이 중공의 파룬궁 탄압을 알리는 기물들을 파손했다. 지난 2월 공산당 탈당 5천만 돌파 성원집회 때도 역시 난동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6천만 탈당 성원 집회를 방해를 주도하다 검거된 피의자 최만길(59세·조선족)은 지난 2월 난동사건을 일으켜 상습적으로 파룬궁 관련 집회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파룬따파 학회 오세열 대변인은 “수많은 방해행위가 있었지만, 파룬궁 수련생들은 진선인(眞·善·忍)의 가르침에 따라 이를 참고 용서해왔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파룬궁 활동 방해사건이 더욱 빈번해지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사전에 신고된 합법적인 집회의 안전까지도 침해받고 있다. 용서하는 것만으로는 범죄예방이나 재발방지에 효과가 없음이 드러난 셈”이라며, “짓밟힌 공권력을 회복하고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난동 가담자들을 엄중 사법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중국인 난동자들의 처벌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4월 27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횃불 운송단이 방한했을 때도 중국대사관이 동원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권단체 회원과 국내 언론사 기자들, 심지어 한국 경찰들에게도 폭행을 가해 국민적 분노를 산 적이 있었으나, 적극가담자 두 명만 경찰 조사를 받다가 여론이 잠잠해지자 별다른 처벌 없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파룬따파 학회 측은 이번 안산 집회방해 사건도 우발적인 범행보다는 중국 대사관의 비호에서 계획적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에서 탈당센터를 공격하고 뉴욕주재 중공영사관 직원으로부터 ‘일당’을 받고 있는 중국인들. 한 사람 당 50~90위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촬영.ⓒ 대기원
공산당 탈당 집회, 중국 밖에서 습격당하는 이유
지난해 5월 17일, 새로운 차이나타운으로 부각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플러싱지구에서는 중국 공산당 탈당접수를 받는 이른바 탈당센터가 중국인 폭도들로부터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다.
뉴욕 경찰은 사건 초기 이를 중국인들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여겼으나, 비정부기구인 파룬궁 박해 진상추적 국제조사기구(CIPFG)가 뉴욕주재 중국영사관과 전화통화해 조사한 결과 뉴욕 중공영사 펑커위(彭克玉)가 직접 사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펑커위 영사는 전화를 건 CIPFG 조사원을 동료 외교관으로 착각해 “어제도 그저께도 현장에 있었다. 이런 일은 우리도 아주 신중해야 한다. 사람들이 중공영사가 배후 조종자라는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시위대 중 몇몇을 심어 놓고 그들 가까이서 배후조종만 하면 된다”고 말해 범죄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 체증에서 펑커위 영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으나, 뉴욕주재 중국영사관 직원들이 부근에 있었음이 확인돼 중국인 폭도 배후에 중국 영사관이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입증됐다. 당시 현장 사진에는 폭도들에게 일당을 지급하는 영사관 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자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개최되는 탈당관련 집회를 방해하는 것은 개혁 개방 이후 인터넷, 위성방송을 통해 이러한 집회 소식을 접한 본토의 중국인들이 일깨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 플러싱과 한국의 안산 등 중국인들의 외국 취업 주요통로가 되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중국 본토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도시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탈당성원 집회를 목격한 중국인들이 전하는 생생한 경험담에 본토 중국인들이 인권과 민주가 보호되는 새로운 중국을 꿈꾸게 된다는 이야기다.
중국인들의 중공 조직 탈퇴를 주도하고 있는 전세계 탈당서비스센터 가오다웨이(高大維) 대표는 “2004년 대기원시보가 공산당의 본질을 파헤친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을 발표한 이후 공산당 조직을 탈퇴한 중국인이 6천 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중공은 극도의 공포감으로 중국에서 활동중인 탈당자원 봉사자를 체포하고 해외에서도 끊임없이 테러를 벌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뉴욕 플러싱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다. FBI를 비롯한 수사기관이 나서 가해자를 처벌했다.”
남창희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6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