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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한국 파룬궁수련자 중국송환”

등록일: 2009년 08월 13일 22시 04분 25초

BBC인터넷판(12일자)이 한국정부가 파룬궁수련자 두 명을 송환한 사실을 보도했다. BBC는 중국국적 파룬궁 수련자 31명도 마찬가지로 송환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보호소에 갇혀 있는 두 명의 상황이 급박하다고 파룬궁 지지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BBC는 한국이 중국정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난민 불허는 명확한 증거의 부족일 뿐 정치적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하는 법무부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또 이번 송환은 중국의 북한주민 강제송환을 비난하는 한국의 입장을 우습게 만드는 처사라는 파룬궁지지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이모 씨등 중국국적 파룬궁수련자 두 명이 중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에도 오모씨가 송환됐다. 이들은 법무부에 난민신청을 했으나 불허됐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있다 단속에 걸려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돼 있다 강제송환됐다.

지난 2004년부터 중국동포와 한족 등 파룬궁수련자들이 법무부에 난민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됐다. 이 중 31인은 불허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까지 냈으나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중국 내 파룬궁 탄압이 현재도 진행 중이란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이 주도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파룬궁수련자들은 단지 수련한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의 대상이 된다며 파룬궁 탄압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말한다.

문정미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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