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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시보] 유력 뉴욕시장 후보 “중국 방문? 인권 개선부터” 초청 거부

등록일: 2009년 08월 15일 06시 44분 35초차기 뉴욕시장 후보 토니 아베라 뉴욕 시의회 의원이 6일 중국에 인권 개선을 요구하며 AABDC(아시아계 미국인 비즈니스 개발 센터)의 중국 방문 초청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베라 의원은 당일 미국 뉴욕 퀸즈구 플러싱 공립 도서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중국에 초청받았다. 중국 내에서 많은 파룬궁 수련자가 아직도 박해받고 있다. 작년엔 이곳에서도 파룬궁 수련자가 협박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는 박해가 미국에까지 퍼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결코 받아 들여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중공이 인권을 개선하지 않는 한, 민주국가의 정부 요인은 방중은 삼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의원에게도 방중을 삼가하라고 호소하며 “많은 의원이 방중을 거절하면, 인권침해는 계속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중국 정부에 명확하게 전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재미 아시아인이 오너로 있는 AABDC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NPO 법인으로 경제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미국의 고위 인사를 중국에 자주 초대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기업이 외국인사 초청에 공을 들이는 데는 또 다른 목적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 국안성(中国 国安省)의 첩보관으로 근무한 리펑즈(李鳳智) 씨는 본지와 인터뷰하며 “중국 국안성은 외국의 정부 요인이나 사업가, 유명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정치 경제적 이익을 얻기위해 함정에 빠뜨린다. 함정에 걸린 정부 요인은 대개 중국 정부에 치우치는 입장을 취하고 발언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드니 주재 중국 영사관의 전 외교관, 천융린(陳用林)씨도 중국 정부가 외국의 정부 요인을 매수하기 위해서 중국 관광에 무료 초대하거나 문화 교류라는 이름으로 국회 의원의 자녀를 무료로 중국 유학시키는 사실을 증언한 바 있다.

미국 시티대학 경제학부 존 리 교수는 “아베라 의원의 초청 거부 발언은 정부 요인을 매수하는 중국 정부의 수법을 폭로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초청에 선택사항이 있다는 것을 모든 정치인에게 보여준 사례”라며 아베라 의원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원경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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