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연합동아리 행사를 마치고 -성균관대편
지난 9월 22일 성균관대에서 2학기 파룬궁연합동아리 행사를 가졌다. 서울소재 각 대학을 다니고 있는 동수와 학교를 막 졸업한 동수 10여명이 모여서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연공시범을 보이고 박해사진전을 펼쳤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점심시간에 식당 앞에서 사진전을 했는데 처음에는 대학생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이 없는 듯 보였다. 1시 발정념을 시작으로 단체연공을 시작하자 차분하고 상화한 연공음악소리와 우아한 연공모습에 끌린 많은 학생들이 관심 있게 연공모습을 주시하고 진상사진을 보았다.
대학을 다니는 젊은이들. 고등학교의 주입식교육에서 막 해방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 혹은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여러모로 바쁘다. 아니 젊은이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삶 속에 파묻혀 그냥 정해진 틀 속에서 물결 따라 흘러가느라 주위를 둘러볼 틈도 없다. 하루 2시간의 연공과 틈틈이 읽는 책으로 건강하고 보람된 삶, 아니 그보다 자신이 왜 이 땅에 왔고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이 명시되어 있는 것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쓸쓸히 스쳐 지나가거나 신기한 것을 보는 듯 구경하거나 심지어 비웃는 모습까지 있다. ‘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는 말이 있듯 과연 세상의 몇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렇듯 진귀하고 상화하고 신비로운 불법수련을 알 수 있을까. 내심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캠퍼스의 푸른 잔디위에 조용히 가부좌를 하며 연공을 하는 동수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 위에 놓여 있는, 타인을 위한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이 저들과 다르게 누리는 캠퍼스의 낭만이다.
우리의 상화로운 모습에 이끌린 듯 몇몇의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모여 앉았다. 그들에게 전단지를 전해주며 오는 길에 이 학생들도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대법을 수련해서 이 금잔디광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연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다녀갔는데 그들 중 70%가 파룬궁에 대해 아직 독해가 풀어지지 못한 모습에 내심 많이 안타까웠다. 사진을 펼쳐놓은 곳을 빨리 스쳐지나가는 중국인에게 한마디라도 진상을 더 말 하려고 조바심도 일어났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며, 한마디 한마디 정념으로 대법의 진상을 말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그날 진상을 말하며 인상 깊었던 것은 대법의 진상에 대해 완전하게 알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을 만난 것이었다. 그는 서툰 한국어로 파룬궁은 좋다고 말했다. 또 한 유학생은 교포동수와 30분 가까이 대화를 하며 나중에 시간이 나면 파룬궁을 꼭 배워보겠다고 말했다.
그날따라 유달리 하늘이 높고 기온이 따뜻해 연공하는 동수들의 이마에 땀이 많이 맺혔다. 1장부터 5장까지의 연공을 마치고 사진전을 조금 더 하다 그날의 행사를 마쳤다.
合十
2004년 9월 30일
서울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