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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야간 연공장 참가 후기

찌든 듯한 무더위도 오히려 원만의 길에서 마지막 여정을 걷고 있는 대법제자들에게는 하나의 홍법과 진상을 위한 좋은 환경일 따름이었다 .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는 열대야를 피해 온 사람들로 밤늦게까지 붐볐는데 역시나 동수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곳에 한달 정도의 기간으로 야간 연공장을 개설했다.

마침 연공장을 계획하신 분중의 한분이 이전에 인사동 야간 연공장을 같이 했던 분이라. 연락을 받고는 기쁜 마음으로 가보았다.

넓고 탁 트인 잔디밭 앞에는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는데 이 천추만대의 역사적인 시기에 조깅,인라인스케이트 등, 나름대로 여유시간을 즐기는 미혹속의 세인들을 보니 왠지 안쓰러운 느낌이 듬과 동시에 인류의 90%이상이 고층차에서 온 것이라는 사부님의 말씀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

오후 8시쯤 동수들을 진상 및 홍법 액자를 전시했고 2시간동안 연공시범을 보였다.

바로 옆에 간이화장실이 있어 역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긴했지만 5장공법을 할때의 동수들은 마치 다른 공간에서 홀로 정적을 즐기는 듯 입정에 몰입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세인들 역시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했고 액자앞에서 홍법과 진상을 하는 동수들에게 이것 저것 자세히 물어보며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연공시연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니 11시 가까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같지않은 환경속에서 같지 않은 방법으로 법을 실증하고 있는 주변의 많은 동수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부님 말씀하신 정법활동의 효과뿐 아니라 그 마음을 보시는 직지인심과 대법의 홍대함 , 모든 것을 아우르는 대법원용의 내포를 조금이나마 감수할 수 있었다. 내가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전세계 대법제자들은 제각기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으리라는 또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홍대한 우주의 법속에서 마지막까지 길을 잘 걸어가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서울 수련생

20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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