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시작한후 회사에서 가는 가을산행 말고는 그동안 산에 올라보지 못했었다.산행이 주는 그런 안식과 숲속의 평화 그리고 정상에 올랐을때의 성취감등이 나를 산으로이끌었었지만, 대법을 얻은후 더 이상 다른 곳에서 그 무엇을 구할 필요가 없었고 산도 자연히 내게서 멀어져갔었는데, 오늘 진상행사를 빌어 다시 산을 찾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몇 개 남아있던 도구들과 진상책자를 메고 ‘만남의 광장’으로 오르던중 보도소 소장님과 동수한분이 내려와 짐을 나눠 메고 다시 행사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이미 동수 세분이 그 많은 짐을 다 옮겨놓은 상태여서 늦게 도착한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
등산로를 따라 한쪽에는 대법이 세계에 전해진 경과를 주제별(연공,상장,청원,추모……)로 전시하였고 맞은편에는 박해사진과 고문방법등의 액자를 집중적으로 배열하였다. 이리하면 양쪽의 대비가 확실해져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던 파룬궁이 왜 박해를 받게 되었는지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역시 대부분의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잔혹한 박해사진 앞에서 멈춰져 버렸고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요해하기를 바랐다. 때맞춰 한쪽에서는 연공시범을 펼치고 다른 수련생은 진상자료를 배포하고 보도소동수님은 한분 한분의 질문에 자세한 답변을 시작하였는데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역할분담이 이루어져 정체로서의 협조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도중 유치원 행사가 있는지 많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만남의 장소’에 집결하여 좀 소란해졌지만 어린이들중 누구도 연공중인 대법제자들의 몸을 건드리거나 다리밑으로 기어나가는 장난을 치지 않았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대법제자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오늘 그들은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가슴에 새겼으리라 기대해본다. 보도소동수님의 진상설명은 시종일관 높게 말하는 것이 없었고 속인이 접수할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았는데, 진상을 이야기하게되면 나중에 가서는 높게 이야기하게되어 결국 역작용을 일으킨 경험이 많은 나에게는 아주 좋은 가르침이 되었다.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것이 속인이라하지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자신이 본 것은 또 신뢰한다는 것인데, 사진 전시는 이러한 직접적인 작용을 충분히 일으킬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또 많은 인원을 필요치 않으면서도 높은 진상효과를 거둘수 있어 대법제자의 수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근무 때문에 혼자 중간에 내려와야했지만 수원 지역 동수들의 정념.정행이 오늘의 진상활동을 잘 마무리했음을 의심할 바 없다. 오늘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부족한 점을 더욱 보충해 나가고 더욱 주동적으로 진상하여 중생구도의 크나큰 소원을 이루시길 바라며 수원 지역 동수들의 의연한 모습속에서 사부님의 한 수의 시가 떠올라 이 시로서 더욱 격려드리고자 한다.
正 神(정 신)
正念正行-정념으로 바르게 행하고
精進不停-정진하면서 멈추지 아니하거늘
除亂法鬼-법을 교란하는 마귀들을 제거하여
善待衆生-선으로 중생을 대하노라
이 홍 지
2002년 5월 30일2004. 5. 23 음성수련생(수원에서입문 충북음성에서수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