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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진상행사 후기

지난 4월 25일 인천의 유일한 산인 계양산에서 한차례의 진상행사를 가졌다. 일부 동수들은 초행길이라 산을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행사를 시작하였다.

급히 진상자료를 펼치는데 계양산 관리실에서 현수막 등을 걸지 못하게 했다. 이는 나 자신이 치밀하지 못하여 생긴 일이라 동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관리사무실과 의논을 거쳐 현수막을 제외한 진상자료만을 펼치고 옆에서 연공하기로 했다.

상화한 대법의 음악이 주위로 울려퍼지자 여기저기 오가던 사람들이 연공장면을 바라보기 시작하더니 이내 대법에 상화한 모습에 빠져들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차츰 진상을 알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자료를 가져가고 묻기도 했다. 어떤 이는 파룬궁을 배우고 싶다고 하며, 부부가 같이 연공장에 나오기로 하였다. 식사시간에는 저번 마니산에서의 경험을 상기하여, 식사를 교대로 하며 진상자료 배포대를 지켰다. 그 덕분인지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아무런 교란도 없었다.

행사를 마치고 보니 이전에는 곳곳에 떨어져 있던 진상지가 오늘은 하나도 버려진 것이 없었다. 그만큼 정념이 유지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상쾌함을 느꼈다.

이후에는 최경근 동수님이 마니산에서 주말 연공장을 계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한다. 동수들의 활동을 보며, 다시한번 자신의 나태함을 되새겨 본다.

2004. 4. 25

 

인천수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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