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글이 여기에 이르러 나는 우리가 상고3대의 천명관에 대해 중간 결론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 상, 주 3대를 거치며 고대인의 천명관이 줄곧 변화되었다면, 각자의 특징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만물을 양육하고 적시는 하늘에 제사로 감사를 표하든, 하늘을 향해 중화 백성의 보호를 기원하든, 또는 천지를 바로잡는 위대한 업적에 대해 하늘과 땅에 제사를 올리고, 동시에 천명을 받아 인간 세상을 다스리겠다고 밝히든, 혹은 대사를 결정하기 전에 길흉화복을 점치든지에 관계없이, 또한 ‘상서(尚書)’에서 ‘천명’에 관해 대량으로 서술하고, 갑골문자로 ‘제(帝)’의 위엄과 능력을 강조하거나, 이기(彝器,고대의 종묘 제기) 명문(銘文)에 ‘하늘의 명을 받았다’는 말이 반복해서 나오든지를 막론하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일관된 입장이 있으니, 그로써 우리는 알 수 있다. 상고 3대 고대인이 보기에 하늘이 무엇인지, 하늘과 사람의 관계란 어떤 것인지, 사람이 하늘을 어떻게 대해야 하며, 사람의 도리란 어떤 것인지, 특히 군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군왕의 도리는 도대체 무엇인지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자면, 이런 일관된 입장에는 아래의 몇 가지가 포함된다.
1. 하늘과 신의 지위는 지고무상한 것이다.
2. 그는 만물을 육성하고 적실 뿐 아니라, 인간의 일체에 대한 결정을 주재하는데, 자연계의 비바람과 천둥, 홍수와 가뭄, 농작물의 생산과 수확, 그리고 왕조의 흥망성쇠, 사람의 빈부귀천, 길흉화복을 막론하고 아득한 하늘과 신의 배치에 달려 있지 않은 것이 없다.
3. 그래서 사람은 하늘의 신에게 감사, 공경과 기원을 바치고, 하늘의 뜻과 천명의 배치에 복종해야 하며,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하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하면 하늘의 징벌을 받을 수 있다.
아마 어떤 사람은 물을 것이다. 고대인은 왜 하늘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천명관이나 천명사상이라고 불렀는지? 내가 알기로 그것은 그들이 보기에 천명이 곧 하늘과 사람 관계의 핵심이었고, 하늘과 사람 관계에 대한 생각과 탐구가 모두 그런 핵심을 둘러싸고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명은 도대체 또 무엇인가? 이른바 천명은 사실 하늘 자체의 명이 전혀 아니다. 하늘 자체에는 이른바 명(命)이 없고, 천명은 곧 하늘이 피조물에 내리는 명(命)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것은 주로 하늘이 군왕에게 부여한, 백성을 교화하고 국가를 다스리는 대명(大命)이며, 사명(使命)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로 그래서 하늘과 인간의 관계는 상고 3대의 고대인의 눈에 주로 하늘과 군왕, 천명과 왕권의 관계로 나타났다. 그런 뜻에서 상고 3대의 천명관은 본질에서 곧 임금의 도리였고, 탐구의 핵심 의제는 군왕이 어떻게 천명을 얻고 지킬 것인가, 어떻게 덕을 쌓을 것인가, 어떻게 백성과 함께할 것인가, 어떻게 국정을 다스릴 것인가 등등을 벗어나지 않았다.
상고 3대에, 비록 하나라 걸왕과 상나라 주왕처럼 하늘을 거역하며 제멋대로 행동한 폭군이 나왔지만, 대다수 군왕은 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었다. 그들은 하늘을 지극히 공손하게 대했고,백성을 조심스럽게 대했다. 이것은 다른 것이 아닌, 그들 머리에 천명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산당 집권 후의 중국에서는 이 일체가 모두 뒤바뀌었다. 공산당은 무신론, 유물론과 진화론의 충실한 신도로서, 하늘, 신령, 천명, 천의(天意)를 믿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을 ‘봉건 미신’으로 규정해 모두 타도하고,철저히 파괴한다. 이런 기초 위에 공산당은 또 교만하게도 자신을 하늘로 삼고, 신령으로 보고,천명으로 보면서 방자하고 거리낌 없이 하늘과 싸우고, 땅과 싸우고, 사람과 싸워 중원 대지를 끊임없이 피로 물들였다. 중화민족이 이런 역사와 철저히 작별하고, 민족의 부흥을 진정하게 실현하고 싶다면 단 하나의 길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바로 중공을 해체함과 동시에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심태로 고대인의 천명관과 그를 대표로 하는 전반적인 전통문화로 회귀하는 것이다.
‘천명을 공경해야만’ 중화민족에게 미래가 있을 것이다!
원문발표: 2019년 8월 16일
문장분류: 천인사이>문사만담
원문위치: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19/8/16/3904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