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바둑 구경에 자루가 썩다

[밍후이왕]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은 22년 동안 좌천을 당해 귀경하던 중 양저우(揚州)에서 똑같이 좌천당한 백거이(白居易)를 만났다. 두 명의 대 시인은 젓가락으로 쟁반을 두드리며 술을 마시고 회포를 풀며 허송세월과 격세지감을 탄식했다. 이들은 서로 시를 주고받으며 옛일을 회고하고, 자신을 스스로 독려했다. 백거이는 취증유이십팔사군((醉贈劉二十八使君, 술에 취해 유우석에게 주다)라는 시를 지어 유우석에게 주었고, 유우석은 수락천양주초봉석상견증(酬樂天揚州初逢席上見贈, 양저우의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백거이에게 답하다)라는 시로 백거이에게 답했다.

“가라앉은 배 옆으로 천 척의 배가 지나가고, 병든 나무 앞에서 만 그루의 나무가 봄을 맞는데, 오늘은 그대의 노랫소리 들으며 잠시나마 술에 의지해 기운을 얻네.” 유우석의 답 시 중 이 구절은 인구에 회자하는 천고의 명구가 되었다.

하지만 답 시 중에는 또 이런 두 구절이 있는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일을 회상하며 옛 친구를 그리는 곡조를 읊는데, 돌아온 고향은 바뀌어 난가(爛柯) 사람이 된듯하네” 이 구절은 유우석이 남북조 시대 양(梁)나라의 임방(任昉)이 지은 술이기(述異記)> 중의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바로 ‘바둑 구경에 자루가 썩어 문드러졌다’라는 이야기인데, 아주 재미있고 신기하다.

왕질이 선계로 들어가 바둑을 구경하다

진(晉)나라 시기 강남(江南)땅에 왕질(王質)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안군(信安郡) 석실산(石室山)으로 들어갔다. (현재는 저장(浙江)성 취(衢)현 지역이다) 외딴 산속은 인적 없이 조용했고, 맑은 공기에 맑은 개울물이 흘렀으며, 햇빛이 부드러워 마치 선계와 같았다.

그는 걷고 걷다가 개울가 큰 바위 위에서 노인과 아이가 마침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바둑을 좋아한 왕질은 가까이 다가가 구경을 했다. 그는 나무를 베는 데 쓰는 도끼를 개울 옆 땅 위에 내려놓고 흥미진진하게 바둑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왕질이 넋을 잃고 보는 동안 시각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몰랐는데, 바둑을 두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들어 그에게 말했다. “집에 가셔야죠.” 왕질은 그제야 자신이 나무를 하러 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몸을 일으켜 도끼를 잡았는데, 도끼자루는 이미 썩어 문드러져 있었고, 빛나고 예리하게 갈아놓았던 도끼날도 온통 녹이 슬어 울퉁불퉁했다.

왕질은 너무나 이상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둑 한판에 정신이 팔렸을 뿐인데, 어떻게 썩고 녹슬 수 있을까? 그가 산에서 내려와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의 모습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마을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고, 왕질이 하는 말을 노인 몇 사람이 듣고는 모두 백 년 전의 일이라고 했다.

원래 왕질은 석실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선계로 들어갔고, 바둑 두는 신선을 만난 것이었는데, 천상에서의 하루가 지상에서는 천 년이었다. 왕질이 산속에서 머문 시간이 잠깐이었지만, 인간 세상은 이미 백 년이 흘러가 버렸다. 이 신기한 이야기는 줄곧 후세로 전해졌고, ‘난가(爛柯, 문드러진 자루)’는 곧 도끼자루가 썩어 문드러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 석실산은 난가산으로도 불린다.

시공이 바뀌고, 시공을 뛰어넘는 현상은 고대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며, 인류가 현대문명으로 진입한 후에도 현대과학으로 해석할 수 없는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버뮤다 실종

1981년 8월, 영국 유람선 시브리즈호가 ‘마의 삼각지대(버뮤다 해역)’에서 갑자기 실종됐다. 당시 배에 있던 여섯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8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이 배가 버뮤다 해역의 그 자리에 다시 기적처럼 출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배 위의 여섯 명도 살아서 돌아왔는데, 무사했고 건강했다.

여섯 사람은 세상에서 사라졌던 8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당시에 잠깐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이라고 했다. 조사원이 그들에게 이미 8년이 지나갔다는 것을 반복해서 알려줬지만, 그들은 조금도 믿지 않다가 결국은 마지못해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날 무슨 일을 했는지 묻자 여섯 사람은 대답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잠깐 사이로 느껴졌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비록 여섯 사람이 조사원의 물음에 원만히 대답하지 못했지만, 조사원 중 한 사람인 호주 UFO 전문가 하트만은 이에 대해 커다란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는 이것을 ‘시간 터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절호의 사례이자 소재로 보았다.

위 두 이야기의 시대는 아주 다르지만, 우리에게 다른 시공과 선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힌트를 주는데, 현대과학이 현재도 여전히 해석하거나 탐지하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인류가 가진 문명역사로 볼 때 부처를 수련하고, 도를 닦는 수련 문화는 인류에게 더욱 많은 시공의 의혹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원문발표: 2019년 8월 25일
문장분류: 천인사이>우주시공
원문위치: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19/8/25/3918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