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손사막 이야기: 수련의 길은 덕을 근본으로 삼아야(5)

[밍후이왕] (전편에 이어)

하늘의 도(道)에 순응하고 덕을 근본으로 삼다

운세는 곤궁했으나 도에 통달하는 변화가 있나니, 곤경에 처했을 때 시종일관 덕과 신(信)을 굳건히 지키면 비로소 도에 통달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으며, 행(行)에는 선악의 구별이 있어 변함없이 선을 견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바, 이와 같으면 선의 보답은 반드시 아름다울 것이다.

당시의 명사 송지문(宋之問), 맹선(孟詵), 노조린(盧照鄰) 등은 모두 스승을 대하는 예로 손사막을 대했다.

노조린은 일찍이 손사막에게 수신(修身)의 도, 천문, 의술 등을 배운, 저명한 ‘선종십우(仙宗十友)’ 중 한 명이다. 노조린은 손사막에게 “명의께서 병을 치료하심에 그 이치가 어떠합니까?”라고 가르침을 청했다.

손사막은 “천도(天道)의 법칙에 순응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필연적으로 인간사에 관여할 수 있고, 인체를 투철하게 알고 있는 사람 역시 반드시 천리에 따라야 하네. 사계절이 있고 오행이 있으며 서로 교차하는데, 마치 바퀴가 도는 것과 같다네. 천도의 기(氣)가 온화하면 비가 되고, 분노가 일면 곧 바람으로 변하며, 응결하면 서리나 안개가 되고 널리 퍼지면 곧 무지개가 된다네.

사람 역시 사지와 오장육부에 상응해 낮에 행동하고 밤에 잠을 자며, 정기(精氣)를 호흡함에 낡은 공기를 뱉어내고 신선한 공기를 흡수한다네. 이것이 바로 인체의 자연법칙인 것이지. 음양의 도(道)가 있고, 천인(天人)이 상응, 상통하며 인체의 음양과 자연계는 결코 무슨 차이가 없다네. 인체의 음양이 균형을 잃으면 신체 표면에도 각종 비정상적인 상태가 나타나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오히려 형체 내에 있는 것이라네.

천지도 이와 같아 별이 궤도를 벗어나면 일월(日月)의 운행이 혼란에 빠지고 이상 기후가 발생하며 강과 하천이 바싹 마르는데, 이는 모두 천도의 법칙을 벗어난 탓이지. 명의가 병을 치료함에 약으로 막힌 곳을 통하게 하고 침으로 사람을 구하며, 성인(聖人)은 세상을 구함에 도덕으로 조화롭게 하고 정사(政事)로써 보조해 일체를 천리의 정도(正道)로 되돌린다네. 그리하여 인체의 병을 조절하고 천지의 재난을 없앨 수 있다네. 명의는 아직 병들지 않았을 때 치료하고, 보통 의사는 병들려고 할 때 치료하며, 수준 낮은 의사는 이미 병이 들었을 때 치료하지”라고 말했다.

손사막은 또 “세상과 사람을 구하려는 뜻을 품고, 공명(功名)과 재물을 구하지 않으며, 행동에는 결단성이 있어야 하고, 마음 씀에 세심해야 하며, 마음은 지혜롭고 행동은 단정해야 하고, 이익을 위해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며, 의(義)를 위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네”라고 말했다.

손사막은 의덕(醫德) 규범을 의(醫)의 가장 앞자리에 놓았다. 의술을 배우려는 동기가 순수해야 하며 반드시 사람의 목숨을 가장 중히 여기고, 세상을 구하려는 고상한 의덕을 품어야 한다고 했다. 손사막은 또 대의정성(大醫精誠)을 언급했는데 즉, “무릇 참된 의사는 병을 치료함에 정신을 편안히 하고 뜻을 굳건히 하며, 욕심과 구함이 없어야 하고 먼저 대자비심과 측은지심을 발해야 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전부 구하겠다는 맹세와 염원이 있어야 한다. 빈부귀천을묻지 말아야 하고, 어른과 아이, 사이가 나쁜 친족이나 친한 친구, 곱거나 밉게 생긴 사람, 무지하거나 똑똑한 사람을 나누지 말고 다 똑같이 대하며 가족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사막은 자신의 저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사람의 목숨은 천금(千金)보다 더 중요하다. 약방 하나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그 덕이 천금보다 값지다.” 그래서 손사막은 자신의 저서 두 권 첫머리에 모두 ‘천금(千金)’이라는 단어를 써넣었다. 그 자신도 덕으로써 수신(修身)하고 솔선수범했다. 손사막은 흔한 질병의 처방전을 비석에 새겨 자기 집 앞 길가에 세우고 사람들 스스로 그 처방대로 치료할 수 있게 해주고는 돈 한 푼 받지 않았다.

손사막은 천지와 사람의 본질은 동일한 성질임을 깨닫고 사람됨에 있어서 수신(修身), 양덕(養德)을 제일의 요지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의 제자는 수신양성(修身養性)의 요점에 대해 가르침을 청했다. 손사막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하늘에는 차고 비움이 있고 사람에게는 위험이 있으니,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양생에는 반드시 먼저 스스로 조심함을 알아야 한다. 조심함은 두려움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선비가 두려움이 없으면 인의를 소홀히 하고, 농부가 두려움이 없으면 농사를 망치며, 장인이 두려움이 없으면 규격을 무시하고, 상인이 두려움이 없으면 재화를 불리지 않으며, 자식이 두려움이 없으면 효를 잊고, 부모가 두려움이 없으면 자애가 없으며, 신하가 두려움이 없으면 공을 세우지 않고, 군주가 두려움이 없으면 어지러움을 다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가장 높은 이는 도를 두려워하고 하늘을 두려워하며, 다음은 사물을 두려워하고, 다음은 사람을 두려워하며, 다음은 몸을 두려워한다.”

손사막은 사람됨에 있어 천도를 엄수하고 덕을 수련하며 선(善)을 쌓아야 한다고 여겼다. 선덕(善德)을 널리 쌓고 마음이 선량하면 복은 자연히 오래 지속될 것이며, 반드시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장수할 것이고, 내외의 백 가지 병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심성이 선하지 않으면, 설령 영약을 먹을지라도 장수할 수 없을 것이고, 천리를 위반하면 어떤 약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됨에 있어서 수덕(修德)이 가장 중요하다.

당나라 위징(魏徵) 등은 당태종의 명을 받아 제(齊), 양(梁), 주(周), 수(隋) 등 5대사를 편찬했는데, 누락된 것이 있을까 봐 수차례 손사막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손사막은 눈으로 직접 본 것처럼 역사를 전해주어 다들 기이하게 여겼다. 동대시랑 손처약(孫處約)은 손정(孫侹), 손경(孫儆), 손준(孫俊), 손유(孫侑), 손전(孫佺), 이렇게 아들 다섯을 데리고 손사막을 알현한 적이 있다.

손사막은 “손준은 가장 먼저 높은 지위에 오르고, 손유는 비교적 늦게 출세하며, 손정의 지위가 가장 높을 것이고, 재난이 나면 병권을 잡을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훗날 정말 그가 말한 대로 됐다. 태자첨사 노제경(盧齊卿)은 어릴 적에 손사막에게 인륜에 대한 가르침을 청했는데, 손사막은 “50년 후에 네 관직은 제후의 장에 오를진대, 내 손자가 네 부하가 될 것이니 자신을 잘 단속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노제경은 훗날 서주자사가 됐고, 손사막의 손자 손부(孫溥)가 정말로 서주 소현의 현령이 됐다. 손사막이 당초 노제경에게 이 말을 했을 때 손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손사막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손사막은 고금을 통달하고 일생토록 도를 닦았다. 천문역법을 추산할 줄 알고 많은 일을 사전에 알았다. 손사막에게 신기한 일이 굉장히 많이 일어났다.

당태종은 손사막을 다음과 같이 찬양했다.

착개경로(鑿開徑路), 명괴태의(名魁大醫).길을 뚫고 개척하여 명의 중에서도 으뜸이 됐도다.

우익삼성(羽翼三聖), 조화사시(調和四時).북주, 수나라, 당나라의 세 개의 왕조를 도왔고 사시를 조화롭게 했도다.

항룡복호(降龍伏虎), 증쇠구위(拯衰救危).용과 호랑이에게 항복을 받고 쇠약하고 위급한 사람들을 구했도다.

외외당당(巍巍堂堂), 백대지사(百代之師).높고도 크며 당당함이여, 백대의 스승이로다.

수련하여 도를 얻어 반본귀진하다

손사막은 세상 기풍이 나날이 하락하고 세인들이 명리(名利)를 추구하며, 교묘한 수단으로 남의 것을 빼앗고 욕심이 끝이 없어 최후에 멸망하게 될 것을 보고 한탄스러워했다. 손사막은 ‘도덕’을 수양해야만 구하지 않아도선한 보답을절로 얻게 될 것이고, 자연히 장수할 것이라 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생명의 세 가지 보물인 정(精), 기(氣), 신(神)을 구비하고 있다. 이는 여러 층의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의 사악한 것에 저항하고 생명을 보호한다. 그중 신(神)에 해당하는 ‘원신(元神)’은 사람의 진정한 주재자로 ‘신’의 세계(천국)에서 왔다. 그러므로 사람의 ‘원신’과 ‘신’의 특성은 같으며 신성하고 순수하며 선량하다. ‘원신’은 층차가 가장 높고 조성된 입자가 가장 작으며 에너지가 가장 강해 생명을 보호하는 능력이 가장 크다.

‘원신’은 비록 신의 세계에서 왔고 신의 능력을 구비하고 있지만, 사람에게는 업력과 이기심, 불선(不善)한 사상이 있어 이런 것들이 선량한 ‘원신’을 감추고 가로막아 생명을 보호하는 강대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사람이 덕을 중시하고 이기심, 질투심, 쟁투심 등등 나쁜 사상을 제거할 수 있다면, ‘원신’의 강대한 능력이 드러나 생명을 보호할 것인바, 영약을 먹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다.

양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곧 수련이며, 수련은 덕을 더욱 중시하며 표준이 더 높다. 손사막은 수련해 최후에는 진인(眞人)이 됐다. 당 고종 영순(永淳) 원년(서기 682년) 아침에 손사막은 목욕재계하고 의관을 정제한 뒤에 단정히 앉아 자손들에게 “장차 무하지향(無何之鄉)에 오르면,신(臣)은 금궐(金闕)에 있을 것이니라”라고 했다. 이는 곧 “나는 장차 승천하면 천정(天庭)에서 관리가 된다”는 뜻이다. 손사막은 이 말을 마치고 잠시 후 숨이 끊어졌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고 한 달이 지나도록 외형이 변하지 않았고, 시신을 관에 넣었는데, 관이 가볍기로 옷과 같았다. 열어보니 ‘시신이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송대(宋代) ‘운자칠첨(雲笈七簽)’] 도가는 신선이 됨에 두 가지 주요한 방식이 있다. 황제(黃帝)는 용을 타고 백일비승(白日飛昇)하고, 손사막은 시신이 사라졌는데, 이는 ‘가사(假死)’의 방식으로 사실 그는 이미 득도해 신선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손사막은 다시 산에 올라가 수련을 계속했다.

(끝)

 

원문발표: 2019년 7월 17일
문장분류: 천인지간>문사만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9/7/17/389944.html

ⓒ 2025 명혜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