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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미덕 효편(孝篇) 이야기 5: 노래반의(老萊斑衣)

[밍후이왕](중국 원고) 노래자(老萊子)는 춘추시대의 초나라 사람이며,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의론이 분분하다. ‘사기(史記)’에서는 노래자가 노자라고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믿을 수 없어, 그의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노래자는 천성이 매우 효성스러워 가장 맛있는 음식과 가장 좋은 옷 그리고 일상용품을 모두 부모공양에 사용했다. 그는 부모의 생활상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지극히 배려 깊게 보살폈고 매우 자상했다. 부모는 그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냈으며 집에는 평온함이 넘쳐났다.

노래자는 나이가 70이 넘었지만 부모 앞에서는 ‘늙을 노(老)’자를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위로는 부모가 있었고, 부모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자식이 입을 열고 늙었다 말하고, 입을 다물고 늙었다 언급하면 부모는 자신들이 이미 여생에 접어들어 점점 늙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자손들이 무리를 이루어도 늘 자신의 아들딸을 아이처럼 대한다.

한 사람이 고희를 넘으면 그의 부모는 자그마치 90대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은 100세에 가까워지면 모두 몸이 비교적 허약하고, 행동이 불편하며, 귀가 멀고 눈이 침침해진다. 부모와 이야기를 하려면 부모는 귀가 어두워 잘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다리와 발이 민첩하지 않아, 그들을 모시고 나가 돌아다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르신의 생활은 모두 비교적 고적하고 단조롭기 마련이다.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노래자는 부모의 심정을 그 입장이 되어 잘 보살펴드렸다. 부모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그는 각별히 마음을 써서 수많은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여 양친이 기뻐하도록 재롱을 부렸다.

한 번은 일부러 알록달록한 옷 한 벌을 골랐고, 아버지 생신날 그는 이 옷을 입고 아기인 척하며 부모님 앞에서 깡충깡충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장난치고 놀면서, 한편으로 가벼운 스텝을 밟으니 정말 동심이 가시지 않은 어린 아이마냥 유난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또 한 번은, 노래자가 물 한 통을 어깨에 메고, 한 걸음씩 흔들거리면서 대청마루를 지나다가 갑자기 ‘꽈당’하는 소리와 함께 익살스럽게 넘어지는 동작을 연출하여 아버지가 하하 크게 웃으셨다. “이 아이는 정말 키워도 자라지 않네요. 정말 못 말려요!” 어머니도 말을 마치고 웃으셨다.

어느 날, 대청마루 옆에 마침 병아리 떼가 몰려왔다. 노래자는 일시에 흥이 올라, 양친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독수리가 병아리를 잡는 동작을 흉내 내었다. 한순간에 닭이 날아다니고 개가 뛰어다니면서 구경거리가 끊이지 않았다. 병아리가 뒤뚱거리며 사방으로 도망가는 모습은 유난히 귀여웠다. 그러나 노래자는 일부러 매우 우둔한 모습을 연출하느라 몹시 애를 쓰면서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 광경을 보고 양친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기(禮記)’에서 말하기를 ‘항언불칭로(恆言不稱老)’라 하였다. 자식인 사람은 영원히 부모의 앞에서 자신이 이미 늙었다고 말하지 말라는 뜻이다. 부모가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래자는 온갖 방법으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려 했고, 부모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곤 했다. 그는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이 한 마디 말을 유감없이 훌륭하게 다 표현하였다. 천백 년 동안 이 행복한 가정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원문발표: 2018년 12월 23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12/23/3783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