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맹강녀가 만리장성에서 울부짖었다는 이야기는 현대 중국인들이 익숙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이 이야기는 진시황 모습의 또 하나의 ‘잔혹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것은 불행히도 와전된 정보일 뿐이다.
맹강녀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이야기다. 후세사람들이 춘추전국시대의 기량(杞梁) 장군을 범기량(範杞梁)으로 와전하여 만들었고, 맹강녀가 남편 범기량을 찾다가 만리장성에서 울다 쓰러졌다는 전설을 만들어냈다. 이를 근거로 어떤 사람은 절을 세우고 불상을 만들었다. 사실 맹강녀가 울어서 무너진 장성은 진나라 시대가 아니라 제나라 시대의 장성이다. 명나라의 작가 풍몽룡(馮夢龍)의 저작 ‘동주열국지’에서 수백 년 전의 사건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했다.
제나라의 장공(齊莊公) 수하의 대장군이었던 범기량은 차우문(且于門) 전쟁터에서 전사하였다. ‘그의 처 맹강녀는 3일 동안 노숙으로 남편의 관을 붙잡고 통곡하였으며, 눈물 콧물로 흘려내다 나중에는 피를 흘렸다. 제나라 장성은 갑자기 몇 척가량이 무너졌으며, 이는 애통함과 간절함의 정성에 감복한 것이리라. 후대사람들은 진나라 범기량이 만리장성을 쌓다가 죽고 난 후 그의 처 맹강녀가 겨울옷을 가져다주려고 성에 도착하여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여 성곽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제나라 장군 기량의 이야기로 왜곡되어 전해진 것이다.’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한 이듬해에 명령을 내려 원래의 진나라 땅과 6개국을 옛길로 연결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황제가 천하를 순행하기 위해 도로(치도)를 증축했으며, 도로 중간은 ‘왕도’라고 호칭하고 양측은 ‘옆길’이라고 하였다. 이 도로는 넓고 평탄하여 이 길에서 말을 몰고 가는 속도는 빨랐다. 한 왕조대의 기록에 따르면 ‘이 길 위에서 반나절을 달리면 2백 리 이상의 길을 달린다.’고 했다.
진시황은 함양을 중심으로 바큇살 형태로 퍼져나가는 방사형 치도를 구축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도는 북쪽으로 구원군[지금의 내몽고 바오터우(內蒙古包頭)]시, 동쪽은 성산두로 지금의 산둥성 룽청(榮成)시, 남쪽은 남해군으로 지금의 광저우(廣州), 서남쪽은 지금의 윈난뎬츠(雲南滇池) 부근, 서쪽은 롱서부로 지금의 간쑤성 민현(甘肅岷縣)이다. 치도의 좌우 폭은 10~15장으로 산을 만나면 산을 뚫고 강을 만나면 육교 다리를 만든다. 길바닥은 전부 생석회에 아교를 섞어 접착해 노면을 다졌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치도는 2천여 년의 비바람을 견뎌냈고, 일부 구간은 오늘날까지도 당시의 노면 형태가 남아 있어 건축 수준이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준다.
북방 유목민족이 자주 침범하는 우환을 없애기 위해 진시황은 장성을 건축하여 외계 침략을 막을 것을 명령하였고, 몽염(蒙恬)으로 하여금 병사를 이끌고 토벌하러 가도록 파견하였다. 원래 각국 사이에는 모두 일부 장성이 있으며, 북방의 장성은 온전하지 못했다. 통일 후 원래 각국 사이의 장성을 허물고 또 원래의 진나라, 조나라, 연나라 삼국 북방의 장성을 연결하여 북방 흉노족의 남침을 방비하도록 했다. 이로써 후세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리장성을 남기게 되었다.
진시황은 장자 부소(扶蘇)에게 변경의 관문으로 가서 몽염(蒙恬) 장군을 도와 만리장성을 짓고 흉노의 침입을 방어하게 하여 경험을 쌓도록 했다.
만리장성을 건축한 것은 진시황의 가장 중요한 위대한 업적 중 하나에 속한다. 후세의 위인 손중산(孫中山)은 장성을 이렇게 평론하였다. ‘진나라와 한나라 이후의 업적은 우임금의 9갈래 강(九河)과 진시황의 만리장성에 비할 것이 없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육지의 건축물은 만리장성이다. 오늘날의 각도에서 보면 장성이라는 보호막이 없었다면 중국은 오랑캐에 망했을 것이고, 송나라, 명나라까지 갈 것도 없이 초한 시대에 멸망했을 것이다.’
장성은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서 인류의 문화, 기술의 기적으로 후세에 널리 전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존재 자체가 중화라는 큰 무대 위에 신전문화가 펼쳐지는 데 있어 방해되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배제하였고, 이렇게 중화 정통문화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
(대기원 자료임)
원문발표: 2018년 5월 9일
문장분류: 천인지간>문화역사 담론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5/9/3650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