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파룬궁수련생
엄혹한 박해와 타격에도 13년의 진정함은 변하지 않았다
헤이룽장성 여자감옥은 성도 하얼빈시 교외에 위치해 있다. 회색 대문, 회색 높은 담장에 전기 철망이 둘러져 있는데 멀리에서도 사람에게 압박감을 준다.
감옥에 수감되면 첫 지역이 합동 훈련구인데 ‘신서우(新收)’라고도 한다. 일반 죄수는 3개월 동안 있으면서 감옥의 규칙을 배운 후 각 감시구역으로 배치돼 노동을 한다. 파룬궁수련생에게는 주로 이곳에서 전향하도록 고문하며 파룬따파의 수련을 포기하게 한다. 쑨펑제는 이곳에서 3년 동안이나 전향을 강요당했다. 당시 합동 훈련구의 감구장(監區長)은 뤼징화, 부감구장은 왕샤오리였다. 감옥에 들어서면 경찰과의 담화가(상담이) 있다. 쑨펑제와 담화한 경찰은 타오단단이었다. 정상적인 일문일답이었다. 타오단단이 가족에 대해 묻자 쑨펑제는 정상으로 대답했는데 갑자기 타오단단이 앞으로 다가와 쑨펑제의 빰을 후려쳤다. 이때서야 쑨펑제는 이곳에서 경찰이 사람을 때리는 데는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파룬궁수련을 포기하지 않으면 수련생을 학대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충분한 구실이었는데, 경찰이 죄수들을 사주해 때리고 욕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2005년 11월, 12월에 쑨펑제는 두 번이나 쇠고랑에 매달려 있는 고문을 당했다. 한 번은 4일 동안, 한 번은 14일 동안 매달려 있었다. 쑨펑제는 두 번이나 기절했다. 2006년 2월 쑨펑제에게 손을 등 뒤로 하고 수갑을 채워 난방 파이프에 여러 날 동안 매달아 놓았다. 4월에는 뤼징화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 쑨펑제의 머리채를 틀어잡고 벽에다 찍어댔다. 쑨펑제가 기절하자 뤼징화는 “바닥에 누워있게 하라.”말하고는 훌쩍 나갔다.
쑨펑제는 자신이 당하는 억울함과 고생에 대해서는 불평이 없었지만 남편 리강만은 아주 아꼈다. 지셴현 구치소에서 13년 실형의 판결서를 받았을 때 그녀가 리강을 보고 말했다. “우리 헤어져요. 당신은 나와 함께 살면서 너무나 고생이 많아요.” 리강은 남편으로서의 의견을 말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겠소. 우리 가족은 절대 흩어질 수 없소!” 그 후 리강은 감옥에 있는 아내에게 많은 시를 써 보냈다. “부부의 10년 수난, 사랑과 도의는 버릴 수 없네. 세월은 밝은 달이 비춰 줄 테니, 백가지 번뇌를 추스르며 세월을 견뎌내리.”
리강은 아내를 만날 수 없을 때는 펑제에게 편지를 썼는데 경찰이 중간에서 찢어버려 펑제가 편지를 받아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때로는 리강이 보낸 작은 종이쪽지를 받을 때도 있었다. 펑제가 감옥에 감금된 후부터 리강은 글을 쓰기만 하면 부인이라고 불렀는데 편지를 쓰나 일기를 쓰나 똑같았다. 남편이 하늘이면 부인도 하늘이다. 리강과 펑제는 50이 넘어 6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전기철망이 둘러쳐진 담장을 사이에 두고 수 백리 떨어져 있다.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씩 두꺼운 유리를 사이에 두고 아내를 보기 위해 리강은 솽야산에서 하얼빈으로 달려갔다. 정상적인 감옥은 한 달에 한 번씩 면회를 허락하며, 한 번에 15분 혹은 30분을 면회하게 한다. 리강은 전날 저녁 8시 반에 솽야산에서 4138열차를 타고 이튿날 6시 5분에 하얼빈 역에서 내린다. 다시 434번 버스로 1시간 달린 후 다시 한참 걸어서야 헤이룽장 여자 감옥의 높다란 철문을 보게 된다.
전향하지 않은 파룬궁수련생은 면회도 할 수 없었다. 리강은 곧 감구장(監區長)과 감옥장(獄長)을 찾아 도리를 따졌다. 감옥의 많은 사람들이 이 완고한 리강이 바로 쑨펑제의 남편이고 면회를 시켜주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2009년 1월 9일, 딸 신신과 아들 화린이 외지에서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세 식구가 함께 쑨펑제를 만나러갔다. 면회실 입구에 도착하자 면회를 못한다고 말했다. 리강은 다급히 말했다. “나의 아내는 파룬궁을 수련하고, 죄를 짓지 않았는데 왜 만나지 못하게 합니까?” “파룬궁수련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전향하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게 합니까.” “당신들 벽에는 인성관리라고 써서 걸어 놓았고, 국가 규정에도 가족은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누가 만나지 못하게 합니까?” 리강은 사무실청사로 가서 주관 책임자를 찾았다. 마지막에 부 감옥장 바오루이가 리강을 접대했고, 또 교개과(教改科) 과장을 불러다 리강에게 “과장 뤼징화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리강은 뤼징화라는 이름을 듣자 피가 거꾸로 솟았다. “당신이 뤼징화요. 나는 당신의 이름을 들은 적 있소. 나의 아내 쑨펑제와 다른 파룬궁수련생을 박해하는 데 당신이 제일 악질이라지요!” 리징화는 얼굴이 붉어졌고 바오루이는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했다. “그런 일이 없어요. 그런 일이 없어요.” 리징화는 서둘러 나갔다.
마지막에 바오 감옥장의 ‘특별 허가’로 가족 4명이 만나게 되었고, 감옥 식당에서 함께 한 끼 식사를 하게 되었다. 쑨펑제는 이미 예쁜 처녀로 성장한 딸을 보고 말했다. “신신아, 엄마는 다른 바람이 없다. 다만 네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신신이 대답했다. “어머니가 저에게 준 정신적 재부는 제가 한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것이고, 쓰고 써도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영원히 바른 길로 갈 것입니다.”
13년 동안 여러 번 감옥장이 바뀌었지만 리강은 변함없이 여러 감옥장을 찾아 도리를 이야기했다.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 몇 년 동안 리강은 아내를 만나기 위해 책임자, 친척, 동창, ‘610’, 경찰 많고 많은 사람을 찾아다녔다.
원문발표: 2017년 8월 30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7/8/30/353145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