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원(靜遠)
[밍후이왕] (앞 문장에 이어)
2. 억울함을 풀어주고 덕을 쌓으니 하늘이 아들을 내려주다
명대 성화(成化) 연간에 절강성 가흥의 도강희(屠康僖)는 소년 시절에 다양한 지식을 쌓아서 처음에는 형부(刑部)에서 일을 했다. 저녁에는 감옥에 가서 기숙했는데 그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수감자들의 죄상을 상세히 심문했다. 그리하여 이 사람 중에도 죄가 없는 억울한 자가 있고 사람들에게 모함당한 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진지하게 조사했지만, 자신에게 공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비밀리에 이 일들을 공문으로 적어 형부상서에게 보고했다.
그 후 형부상서는 도강희가 제공한 이런 자료를 이용해 다시 이런 수감자들을 심문했고 일부 사건은 백일하에 드러나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억울한 자들을 석방했는데 10여 명에 이르렀다. 이 일이 전해져서 경성의 백성들은 형부상서가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고 예리하게 조사한다고 칭찬했다. 형부상서는 매번 의문사건이나 권세에 연루되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늘 도강희에게 맡겼고 사건들은 전부 판결을 잘해 모든 이들의 탄복을 받았다.
도강희는 또 계속 형부상서에 공문을 적었다. “경성 이곳에서만 해도 이렇게 많은 억울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전국적인 범위 내에 백성들이 이렇게 많으니 억울한 사람들이 없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땅히 5년마다 일부 감형(減刑) 관리들을 지방에 내려보내 그들에게 사건을 조사하게 해서 억울한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형부상서는 그의 의견을 동의해 황제에게 이를 보고했고 황제는 이를 비준했다. 그리하여 감형 관리들을 지방에 내려보냈고 도강희도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이렇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풀었다.
도강희는 중년에도 자식이 없었다. 어느 날 꿈속에서 신이 그에게 이렇게 알려주었다. “당신은 명에는 자식이 없지만, 당신이 억울함을 풀어주고 무수한 사람을 구하고 인자해 하늘의 뜻을 따랐노라. 상제께서는 일체중생을 사랑하시니 이른바 ‘하늘은 일체 생명을 아낀다’고 한다. 상제께서 당신에게 아들 셋을 주실 것이니 장래에 모두 존귀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날 밤 그의 부인은 임신했고 이후에 응훈, 응곤, 응준 세 아들을 낳았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업에 매진했고 자라서 모두 진사가 되어 높은 관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청렴하고 공정한 가풍도 이어받았다. 백성들은 도강희가 공정하고 공을 탐하지 않는다고 칭찬했고 도강희는 이후에 형부상서가 됐고 태자태보가 됐는데 마침 ‘선을 쌓는 집은 반드시 경축할 일이 생긴다’란 말과 들어맞았다.
문장발표:2015년 1월 1일
문장위치: 천인지간(天人之間)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5/1/1/3025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