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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상책 중의 상책

북위(北魏) 태무제(太武帝) 척발도(拓跋燾)는 신하 최호(崔浩)와 고윤(高允)에게 ‘국사(國史)’를 함께 편찬하라고 명했다. 최호는 명을 받든 후 황실에서 천지에 제를 올리는 단장에서 석비를 세우고 지난 북위 황제들의 지나간 일들을 새겨 넣었다. 어떤 이는 이 기회를 빌어 최호를 비난하며 “고의적으로 위나라의 추악한 일을 널리 알렸다”고 말했다. 태무제는 대노해 최호의 죄를 중하게 다스리려 했다.

그때 고윤은 한창 명을 받들어 태자에게 경서를 가르쳤다. 태자는 최호와 ‘국사’를 같이 쓴 고윤이 걱정되어 급히 그를 부르더니 말했다. “내가 친히 당신을 데려가 황상을 알현할테니 황상이 당신에게 질문하면 당신은 단지 내가 시키는대로만 대답하게.”

태자는 들어간 후 부황에게 말씀을 올렸다. “고윤은 일을 처리함에 언행이 신중하고 소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국사’는 최호의 손에서 나왔을 뿐입니다. 부황께서 고윤을 용서해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태무제가 고윤에게 물었다. “국사는 자네가 전부 쓴 것인가?” 고윤은 대답할 때 태자의 배려에 따르지 않고 그저 정직하게 말했다. “최호는 단지 그 일을 총령(總領)했을 뿐이며 주로 제가 썼습니다.” 태무제는 화를 내면서 태자에게 말했다. “이러한 자를 그래도 살려주란 말인가?”

태자는 대답했다. “부황의 위의가 혁혁해 소신 고윤이 놀라서 이미 정신이 똑똑치 않아 말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입니다.” 태무제는 또 고윤에게 물었다. “네가 정말로 정신이 이상한 것이냐?” 고윤이 대답했다. “신이 죄가 있다면 제 가족을 죽여도 마땅하기에 함부로 터무니없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태자는 단지 저를 불쌍하게 여겨 저를 위해 다만 목숨을 구해주려고 하신 것입니다.”

태무제는 고윤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돌려 태자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정말 정직하구나! 그는 죽을 때가 되어도 말을 바꾸지 않는구나. 성실하구나. 신하가 되어 군주를 속이지 않는 것이 충절이다.” 그리하여 고윤의 죄를 사면하고 동시에 그에 대해 크게 표창했다.

이전에 적흑자(翟黑子)는 다른 사람의 비단을 받은 일이 발각돼 급히 고윤에게 대책을 물었다. 고윤은 솔직하게 자백하고 사람을 속이지 말라고 그에게 가르쳤다. “솔직한 사람이 되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상책 중의 상책이네.” 그러나 적흑자는 듣지 않고 맹목적으로 속이다 결국 피살됐다.

고윤은 사면된 후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태자가 시킨대로 따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한 이유는 적흑자의 전철을 다시 밟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문장발표: 2011년 4월 8일
문장분류: 고금담론
원문위치: http://zhoubao.minghui.org/mh/haizb/209/A05/84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