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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이어지는 연잎 한없이 푸르다

―연 문화와 전통의 인문정신

글/ 즈전(智真)

연은 연꽃, 부용, 부거, 한담 등으로도 부르는데 청렴, 순결을 상징하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랑하는 명화이다. ‘꽃 중의 군자’와 ‘미의 화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의 문화품위는 고결하고 함의는 심오하여 길이 전해졌다. 유가의 군자인격, 불가의 불성과 수행, 도가의 수진양성 등 방면에 모두 풍부한 문화 내포가 있다. 일반인들도 좋아하고, 문인묵객도 좋아하고, 수행인도 물론 모두 연꽃을 찬미하고 그에게 각종각양의 아름다운 함의를 부여했는데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상과 숭고한 절개를 동경하고 추구하는 것을 반영했다.

연은 천성이 아름다우며 진흙에서 나와도 오염되지 않는다. 그것은 연못에서 자생하거나 재배하는데 꽃은 진붉은, 연분홍, 분홍, 담황, 순백 등 다양한 색깔이 있으며 수선화라는 아호가 있다. 여름철이 올 때 짙푸른 연잎은 푸른 파도 위에서 흔들거리며 움직인다. 이 초록밭에서 연꽃은 매혹적인 풍채를 나타낸다. 그것은 봄의 아름다움이 있어 연꽃, 연잎을 모두 관상할 수 있다. 또 가을의 과실이 있어 연자, 연뿌리는 봄에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를 맺어 사람들이 찬탄한다. 이 연자는 딱딱한 껍질의 보호를 받아 땅에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묻혀 있어도 썩지 않는데 세상에서 가장 장수한 종자라고 한다.

연은 부평초와 달리 물결치는 대로 물 위를 떠돌지 않으며 명원가원이든 호수 못에 뿌리를 내리든 그것은 염하풍사를 겁내지 않고 늦가을 만추엄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종 한결같이 직립하고 활짝 피며 묵묵히 향기를 풍긴다. 연의 아름다움은 고결함에 있다. 북송 주돈이(周敦頤) 이르기를 ‘연은 꽃 중의 군자이로다.’ ‘군자가 말할 때 꽃을 빌어 사람을 비유한다.’ ‘의리를 안다.’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키워 준다.”하늘의 운행은 굳건하니, 군자는 그것으로서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라고 했다. 군자와 소인의 분별은 고상한 도덕이 있는가이다. 그러니 군자는 이상적인 도덕인격의 본보기이다. 주돈이는 수십 년 관직 생활을 했으며 명리에 얽매이지 않고 일심으로 민중을 위했다. 연의 품격은 바로 그가 권세 있는 자에게 알랑거리지 않는 인물의 형상을 그렸다. 그가 쓴 ‘연꽃사랑’은 천고에 전해졌다. ‘내가 연꽃을 사랑하는 것은 진흙에서 피어나나 물들지 않고, 맑은 물로 씻어내도 요사스럽지 않다. 속은 비어있으나 꼿꼿하고, 잎과 가지는 늘어지지 않으며 형형하게 우뚝 솟아 가히 멀리서 바라봐야지 매만질 수는 없어라.’

연꽃을 ‘꽃 중의 군자’에 비유하고, 연꽃은 군자의 아름다운 인품과 덕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진흙에서 피어나나 물들지 않고’ 는 군자가 어지러운 환경에서도 나쁜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풍속에 물들지 않는 품성을 상징한다. ‘맑은 물로 씻어내도 요사스럽지 않다’ 는 군자의 장중, 소박, 뭇사람들의 총애를 구하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을 자랑하려 하지 않음을 상징한다. ‘속은 비어있으나 꼿꼿하고’는 군자의 정직하며 소홀하지 않고 대범하며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음을 상징한다. ‘잎과 가지는 늘어지지 않으며 형형하게 우뚝 솟아 가히 멀리서 바라봐야지 매만질 수는 없어라.’는 군자의 감화력과 매력을 상징한다. ‘연꽃 사랑’을 읽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더러운 물을 흘려 보내고 먼지와 때를 씻는 정신적 힘이 산생하게 한다.

문장발표: 2011년 1월 21일
문장분류: 고금논담
문장위치: http://zhoubao.minghui.org/mh/haizb/198/A05/73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