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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傳文化】하늘의 뜻이 백성의 뜻

[밍후이왕]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정치가 중항인(中行寅)이 패망할 즈음 제사를 책임진 태축(太祝)을 불러 그의 죄를 물으려 했다. “그대가 나를 위해 제사를 지낼 때 분명 제사물품이 부족했거나 아니면 재계를 경건하게 하지 않아 장차 나라가 망하려는 것이 아닌가? 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태축이 대답했다. “돌아가신 부친 중항밀자(中行密子)께서는 겨우 10대의 수레만 있었음에도 적다고 여기지 않으셨고 오직 자신의 덕행(德行)과 도의(道義)가 부족하지 않을까만 염려했습니다. 지금 당신께서는 100대의 전차(戰車)를 갖고 계시지만 덕행과 도의가 부족할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차가 아직도 너무 적다고만 하십니다. 전차와 전투선을 많이 만들자면 반드시 백성들의 부세(賦稅 세금)와 요역(徭役 노역)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부세와 요역이 많아지면 자연히 백성들의 원망이 많아져 당신을 저주하고 비난하게 됩니다. 그러니 어찌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만으로 나라가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저주하고 비난한다면 어찌 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 하늘에 제사를 지내 당신을 찬양한들 백성들이 모두 당신을 비난하는데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제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중항인이 이 말을 듣고는 아주 부끄럽게 여겼다.

《상서(尚書)》에 이르길 “하늘은 내 백성이 보는 것으로부터 보고 내 백성이 듣는 것으로부터 듣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 하늘이 보고 듣는 것은 모두 백성들이 보고 듣는 것에서 유래하니 민심(民心)이 바로 천심(天心)이란 뜻이다. 중항인과 같이 정치를 함에 덕행에 부족하고 탐욕이 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욕을 먹는다면 이는 이미 하늘의 뜻에 거스르는 것이다.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고 도리어 제사를 탓한다면 하늘이 어찌 그가 망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어찌 가능할 수 있겠는가?

문장발표 : 2007년 3월 30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3/30/151647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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