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신전문화】 효와 의를 겸비하니 집안이 화목하고 흥성

글/청언(清言)

정렴(鄭濂)의 자는 중덕(仲德)으로 명나라 때 포강(浦江) 사람이다. 정렴의 대에 와서 정씨 집안은 이미 200여 년간 분가(分家)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의문(義門 의로운 가문)’이라 칭했고 태수는 ‘천하제일가(天下第一家)’라는 편액을 보냈다. 정씨 집안은 시종 선조들이 남겨준 부인의 말을 듣지 말라는 교훈을 준수했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물론 부인이 하는 말 중 사사로운 이익을 꾀해 효의(孝義)의 도에 손실을 끼치는 일은 따르지 말라는 것이다.

명 태조(太祖)가 즉위한 후 정렴을 경성(京城)으로 불러 그의 일가가 몇이나 되는지 물었다. 그러자 정렴은 “약 1천여 명쯤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태조는 “정말 천하제일의 집안이로다!”라고 말했다. 당시 마침 하남에서 맛있는 배를 진공(進貢)했는데 태조가 정렴에게 2개를 하사했다. 정렴이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고는 집으로 가져갔다. 황제는 몰래 사람을 시켜 그의 뒤를 따르게 했다.

정렴이 집에 도착한 후 전 가족을 소집했다. 우선 황제의 거처를 향해 절을 하며 은혜에 감사드린 후 물이 가득한 두 개의 큰 항아리를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는 배를 으깨 항아리 속에 넣은 후 가족들에게 나눠 마시게 했다. 황제가 이 사실을 알고는 매우 기뻐하며 친히 ‘효의가(孝義家)’란 세 글자를 내리고 봉투에 옥새를 찍어주었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정씨 집안이 반역죄인과 결탁했다는 무고를 했다. 관리가 찾아가 체포하려 하자 6명의 형제들이 서로 감옥에 들어가겠노라고 다퉜다. 결국 정렴의 동생인 정식(鄭湜)이 따라나섰다. 당시 정렴은 마침 경성에 있었는데 나중에 소식을 듣고는 동생을 쫓아가 가로막으며 “내가 형이고 연장자니 마땅히 내가 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동생은 “형님께서는 이미 연로하셨으니 마땅히 제가 가야 합니다.”라고 버텼다. 이처럼 두 형제가 서로 감옥에 들어가기를 원했다.

태조가 이 사실을 안 후 “이처럼 효성스럽고 의로운 사람들이 어찌 다른 사람을 쫓아 반역을 하겠는가?”라고 말하고는 그들을 무고한 자에게 죄를 주었다. 아울러 정씨 집안의 자제를 관리로 임명했다.

전통 가정윤리에서는 특히 효와 의를 중시했다. 때문에 사심(私心)을 버릴 수 있었으며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며, 아래 사람을 아끼고 보호할 수 있었으며, 동년배들 사이에는 서로 관용하고 겸양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런 집안이 어찌 화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정씨 일족은 효와 의로 집안을 다스려 집안사람들이 사심을 버리게 했으며 이 때문에 세인들에게 ‘천하제일가’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문장발표:2007년 3월 12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3/12/150493p.html

ⓒ 2024 명혜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