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육문(陸文)
【명혜망 2007년 2월 15일】 인(忍)이란 글자는 형성글자로 뜻 부분은 심(心)이고 발음부분이 인(刃)이다. ‘忍’에는 인내, 용인의 의미가 담겨 있고 또 억제와 자제의 의미도 들어 있다. 글자 형태로 보자면 ‘忍’은 ‘心’위에 한자루 ‘刀(도: 칼)’가 있는 모습이다. 이는 마치 사람들에게 ‘忍’이란 일반인이 쉽게 해낼 수 없는 것으로 비교적 높은 수양과 의지가 필요함을 분명히 알려주는 듯하다.
그렇다면 왜 참아야 하는가? 인(忍)에는 또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무명씨인잠(無名氏忍箴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지은 인에 관한 잠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부자가 참을 수 있으면 집안을 보존할 수 있고
가난한 자가 참을 수 있으면 모욕을 면할 수 있다
아비와 자식이 참을 수 있으면 효도하고 자애로울 수 있고
형제가 참을 수 있으면 의리가 돈독할 수 있다
친구 사이에 참을 수 있으며 우정이 오래가고
부부 사이에 참을 수 있으면 화목할 수 있다
참을 때는 사람들이 모두 비웃지만
참아내면 사람들이 모두 부끄러워하리라
장공(張公)이 아홉 세대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인(忍)을 주제로 했기 때문이라네
무량한 공덕을 자세히 살펴보니
오직 참음을 넓히는 것만이 제일이로다.
富者能忍保家
貧者能忍免辱
父子能忍孝慈
兄弟能忍義篤
朋友能忍情長
夫婦能忍和睦
忍時人皆恥笑
忍過人盡愧伏
張公九世同居
只以忍爲題目
細數無量功德
當推忍爲第一
수천 년의 찬란한 신전문화(神傳文化) 중에서 우리의 선현들과 성인들은 인내하고 너그럽게 용서해야 하며 모욕을 참아내며 중대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반복해서 가르쳐주셨다. 이는 동방문화로 하여금 풍부하고 소중한 ‘인(忍)의 문화’를 형성케 했으며 사서(史書)에서도 ‘인자(忍者)’들의 수많은 감동적 이야기들을 싣고 있다.
‘인자가(忍字歌)’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신필유제인자가 인능수인영무파
信筆留題忍字歌,人能守忍永無波.
사편불핍소창례 원여고명공탁마
史篇不乏昭彰例,願與高明共琢磨.
유촉면동견백인 치평무필천선하
遺囑勉同堅百忍,治平務必踐先河.
고궁공자액진채 안자간표대도차
固窮孔子厄陳蔡,顏子簡瓢大道磋.
민손노의원수동 자단일어감인다
閔損蘆衣願受凍,子單一語感人多.
장공백인은근대 임행군왕사기라
張公百忍殷勤對,臨幸君王賜綺羅.
염린식쟁숭인양 포태자회도지아
廉藺息爭崇忍讓,暴秦自悔倒持阿.
회음미우능용인 굴욕감종과하과
淮陰未遇能容忍,屈辱甘從胯下過.
오득퇴사견인의 건려도영임음아
悟得退思堅忍意,騫驢倒榮任吟哦.
심상탄탕신상태 만상함형육합화
心常坦蕩神常泰,萬象鹹亨六合和.
인(忍)의 내포가 어디 여기에 그치겠는가? 법륜불법(法輪佛法)에서는 우리에게 우주의 특성이 바로 ‘진선인(眞善忍)’이며 이는 우주 중에서 최고의 불법(佛法)이라고 알려준다. ‘인’에는 또 보다 심오한 내포가 담겨 있지만 이는 수련자가 부동한 수련 층차 중에서만 비로소 깨달을 수 있을 뿐이다.
문장발표 : 2007년 2월 15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2/15/148870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