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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 배움을 갈망한 제갈공명

글/정언(淨言)

【명혜망 2007년 2월 14일】 《삼국지》의 실질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갈량(諸葛亮 제갈공명)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점이 있었다.

그의 스승은 수경(水鏡)선생으로 양양성(襄陽城) 남쪽에 있는 수경장(水鏡莊)에 은거하고 있었다. 수경선생의 집에 수탉이 한 마리 있었는데 이 닭은 매일 한낮이 될 무렵이면 꼭 세 번 우는 습관이 있었다. 때문에 수경선생은 닭 울음소리를 듣고 수업을 마치곤 했다.

제갈량은 배우는 것이 너무 좋아 늘 선생님의 수업을 더 오래 듣고 싶었다. 때문에 닭 울음 소리가 들릴 때마다 속으로 몹시 거슬렸다. 나중에 그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지에 작은 쌀 주머니를 몇 개 넣고는 수탉이 울 때가 되면 조용히 창밖으로 쌀을 뿌렸다. 이렇게 하니 수탉이 쌀을 먹느라 정신이 팔려 제 때에 울지 않았다. 닭이 한 주머니의 쌀을 다 먹으면 또 다른 주머니를 뿌리자 수업 시간이 평소보다 2시간 정도 늦춰졌다.

결국 수경선생이 이 비밀을 발견했다. 그는 어린 제갈량이 일부러 스승을 기만한다고 여겨 그를 집으로 쫓아버렸다. 제갈량이 떠난 후 사모님이 그를 대신해 간청했다. “제갈량이 이렇게 한 까닭은 배움을 위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한 번 용서해줍시다!”

수경선생도 제갈량이 아주 총명하고 배움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를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그를 용서하기 전에 그의 품행이 어떠한지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이에 제갈량이 살던 융중(隆中)에 서동(書童)을 파견해 몰래 그를 살펴보게 했다.

서동이 돌아와 수경선생에게 3가지 일을 말했다. 하나는 제갈량의 모친이 겨울에 추위를 몹시 타자 그가 산에 올라가 수정초(水晶草)를 베어다 침상에 깔아드렸고 또 매일 저녁 자신이 먼저 이불속에 들어가 모친의 잠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편안히 주무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둘째 제갈량의 집과 우물 사이에 두 개의 밭이 있었는데 키가 작은 제갈량은 혹여 물통을 들고 다니다 남의 작물에 피해를 줄까 우려해 물을 길러 갈 때마다 빙 돌아서 다녔다.

셋째 제갈량이 인근의 한 청년에게 가르침을 청했는데 나중에 자신의 학문이 그 청년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겸손하게 처신했다.

수경선생이 이 말을 듣고는 무척 기뻐하면서 머리를 끄덕였다.

“제갈량은 나중에 분명 준걸이 될 게야!”

그는 곧장 서동을 데리고 직접 융중을 찾아가 제갈량을 데려다 다시 공부를 가르쳤다.

수경선생은 제갈량이 품덕을 몹시 칭찬하며 자신의 모든 학식을 다 전수해주었다. 나중에 제갈량이 역사에 길이 남는 뛰어난 정치가가 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그가 아는 것이 많고 재주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제갈량의 인품이 남의 존중을 받을 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clearwisdom.net/emh/articles/2007/2/24/82968p.html)

문장발표 : 2007년 2월 14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2/14/148724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