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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선을 행하고 덕을 쌓으니 관상이 변하고 수명이 길어지다

글/청언(淸言)

【명혜망 2007년 1월 16일】 청나라 때 망강(望江) 지역에 예(倪)씨 성을 가진 한 노인이 살았는데 바로 예연방(倪蓮舫)의 부친이다. 그는 원래 금릉(金陵 지금의 남경)에서 타향살이를 한 적이 있다. 당시 금릉에는 관상을 아주 정확하게 보는 관상가가 있었는데 백번을 봐도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없었다. 이 관상가가 예 노인을 보고는 어두운 낯빛으로 앞으로 한 달을 넘기지 못할 테니 빨리 집에 돌아가 후사를 준비하라고 했다. 예 노인이 이 말을 듣고는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이에 배를 빌려 곧장 집을 향해 떠났다.

무호(蕪湖)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어스름한 밤중에 강가에 올라 멀리 바라보는데 갑자기 한 여인이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마치 강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는 모습처럼 보였다.

그는 “그대는 무엇 하는 사람이기에 자살하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여인은 눈물을 훔치면서 말했다. “남편이 도박에 빠져 사는데 어제 많은 돈을 잃더니 저를 도박꾼들에게 팔려 합니다. 위로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있고 아래로는 갓난아기를 키워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살 길이 없어 차라리 물에 빠져 죽어버리려 합니다.”

예 노인이 남편이 진 도박 빚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20냥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작은 일이오. 당신은 빨리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일 아침 내가 당신 남편에게 빚을 갚을 수 있게 돈을 빌려줄 것이오.”

여인이 주저하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예 노인은 강을 가리키며 맹세했다. 또 여인이 사는 곳을 자세히 듣고 기록하자 여인은 그제야 비로소 머리를 숙여 감사드리며 그곳을 떠났다.

배에 돌아온 후 예 노인은 사공에게 닻줄을 풀지 말라고 했다. 다음날 새벽 그는 은자(銀子)를 지니고 그 여인의 집을 찾아갔다. 그가 집을 찾아가자 여인이 기뻐하면서 시어머니에게 말했다. “이분이 바로 제가 강가에서 만났다는 선량한 분이십니다!”

예 노인은 도박꾼들을 모두 불러오게 한 후 그들에게 남편을 대신해 도박 빚을 상환해주었다. 아울러 앞으로는 그 남편에게 도박 빚을 갚으라는 구실로 부부를 떼어놓지 말라고 훈계했다. 그의 말에 감동한 도박꾼들은 모두 그렇게 하겠노라고 대답했다.

예 노인은 또 품에서 30냥의 은자를 꺼내 남편에게 주며 말했다. “이 돈을 자네에게 줄 터이니 생계를 유지하는데 약간의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 앞으로는 좋은 사람이 되어 일가족이 더는 춥고 배고픈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게나. 자네 아내는 아주 지혜롭고 효성스런 사람이니 마땅히 잘 보살피고 존중해야 하네. 주제 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자네 아내를 수양딸로 삼았으면 하는데 어떠한가? 나는 늘 이곳을 지나다니니 이곳에 오게 되면 꼭 들러보고 자네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와주도록 하겠네.”

일가족이 그의 말을 들은 후 크게 기뻐하며 모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은인의 성명을 물었다. 하지만 예 노인은 단지 미소를 지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될 걸세.”라고 말했다.

이날 이후 예 노인은 매번 무호를 지날 때면 늘 이 집을 방문하곤 했다. 남편은 이때부터 도박을 끊었고 아내와 아이에게도 잘 대해주어 집안이 서서히 부유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덧 일 년이 지나자 예 노인은 다시 금릉에 있는 그 관상가를 찾아갔다. 그에게 왜 당신이 한 말이 효험이 없는지 힐난하자 관상가가 그를 보더니 기이하다는 듯이 말했다. “당신 얼굴을 보니 음덕(陰德)이 가득하니 수명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복이 무궁할 것이오!”

아울러 그에게 대체 무슨 덕을 쌓고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 물었다. 예 노인이 망연하여 한참 동안 생각해보니 무호 강가에서 강물에 투신하려던 여인을 구해준 일이 떠올랐다.

예 노인의 어진 일념(一念)이 여러 사람을 살리고 한 가정을 보전(保全)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덕을 쌓고 수명이 연장되었다. 그는 12년을 더 산 후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나이가 80이 넘었다.

문장발표 : 2007년 1월 16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1/16/146374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