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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삼불보(三不寶)

글/육문(陸文)

【명혜망 2006년 12월 7일】 명나라 때 주국정(朱國楨)이 쓴 문장 중에 『삼불보(三不寶)』가 있다. 삼불보란 3가지를 보배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아래에 이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해본다.

「곽문통(郭文通)은 경도(慶都)지역 사람으로 명나라 가정(嘉靖 1522-1566년) 시대에 갈석위(碣石衛 역주: 갈석위란 갈석 지역에 설치한 위를 말하며 일종의 군사도시이다.) 경력관(經歷官)을 지냈다. 당시 도적을 토벌하던 각 로(路)의 장령(將領)들이 모두 패배해 백성들의 민심이 아주 흉흉했고 관병(官兵)들은 도적을 막는데 마음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유독 곽문통만이 지휘하던 부대만은 군기가 엄정하고 사기도 드높았다.

도적이 침범해오면 곽문통은 성문을 활짝 열고 병사들을 파견해 성문 양 옆을 지키면서 조용히 적의 움직임에 대처하게 했는데 늠름하기가 태산과도 같았다. 도적들이 한참동안 관병을 관찰해보고는 곽문통의 위덕(威德)에 두려움을 느껴 결국 스스로 줄행랑을 쳤다.

이리 하여 성(城) 전체 백성들이 보호받을 수 있었고 그들은 곽문통에게 깊은 감사와 신뢰를 느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공성계(空城計 역주: 성을 텅 비게 해 적을 두렵게 하는 전술)는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고 대덕(大德)을 지닌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감히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찬양했다.

곽문통은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나 이 사람은 3가지 일을 보배로 여기지 않는다. 첫째는 관직(官)이고 둘째는 돈(錢)이며 셋째는 목숨(命)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주국정은 자신이 쓴 문장에서 곽문통이 한 이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오호라! 관직을 보배로 여기지 않으니 고사(高士 뛰어난 선비)요, 돈을 보배로 여기지 않으니 청사(淸士 청렴한 선비)이며, 목숨을 보배로 여기지 않으니 충효와 큰 절개는 모두 여기에서부터 유래한다. 이는 곧 성현(聖賢) 호걸(豪傑)이니 어찌 일반인이 능히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겠는가!”

그렇다, 평생 3가지를 보배로 여기지 않는 이런 관리를 찾기란 실로 어렵다. 중국 역사상 기이한 인물이 많이 있었으니 곽문통이야말로 바로 이런 인물이다!

문장발표 : 2006년 12월 7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2/7/143147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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