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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둥지를 부수고 까치를 풀어준 당태종

글/명월(明月)

【명혜망 2008년 3월 15일】『자치통감(資治通監)․당기(唐紀)』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당나라 태종 때의 일이다. 일찍이 흰 까치가 황제가 잠을 자는 침전(寢殿) 위에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둥지의 모습이 아주 특이했다.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둥지는 양끝이 크고 가운데가 작아 마치 요고(腰鼓)처럼 보였다. 곁에 있던 신료들이 모두 축하하며 “무릇 사물이 서로 합함에 함께 사용할 수 없는 법인데 지금 까치 두 마리가 둥지를 만들어 하나로 합했고 또 그 모양이 아주 특수하니 이는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이는 천지의 조화로운 기운이 만든 것으로 황상의 성스런 덕에 감동한 것이니 마땅히 축하할 일입니다.”

그러나 태종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나는 평소 수양제가 상서로운 것을 좋아하다 나라를 망친 것을 비웃어왔다. 내가 보기에 현명한 신하를 얻어 정사를 다스리고 백성을 편안히 하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상서로운 것이다. 진기한 새나 짐승 따위는 물건에 불과할 뿐이니 상서롭게 여겨 축하할 만한 일이 못된다.”

태종은 이렇게 말하고 사람을 시켜 그 둥지를 제거한 후 까치는 들에 가져가 풀어주었다.

문장발표 : 2008년 3월 15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8/3/15/174095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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