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선은 반신반의하면서 “좋소, 때가 되면 내가 꼭 약속 장소에 가보겠소.” 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 원택은 귀적(歸寂)했으며 그 임산부는 사내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출생한지 3일째 되던 날 이원선은 원택의 말대로 부인의 집으로 갔더니 갓난 아기가 이원선을 보고는 웃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이원선은 원택의 말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13년 후 추석에 이원선은 약속대로 항주의 천축사로 원택을 만나러 갔다. 절 가까이 도착했을 때 목동이 소등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삼생석상에 구정혼이오, 신월음풍 논하지 말아라. 멀리에 있는 연인 마주하니 부끄럽다네, 이몸 이성으로 영존하리.”
“삼생유행(三生有幸)”이란 성구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중화 문화는 신이 전한 문화이며 염황자손의 역사는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되어 왔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듣고, 말하거나 심지어 늘 입에 걸고 다니는 말들도 실질적으로는 깊은 문화연원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이 신에 대해 믿지않고 도덕이 쇠락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성구의 내포를 깨닫는 것도 점점 천박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삼생유행”을 아주 행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 불가에서 말하는 “삼생”은 전생, 금생, 다음생을 말하는데 “삼생유행”의 본래 의미는 예를 들어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종 특수한 연분을 말한다.
문장완성: 2006년 03월 12일
문장발고: 2006년 03월 15일
문장갱신: 2006년 03월 15일 14:09:28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minghui.org/mh/articles/2006/3/15/1227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