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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석공

글/ 감로(甘露)

[명혜망] 숭녕(崇寧) 원년(1102년) 송 휘종에 의해 채경(蔡京)이 재상으로 임명됐다. 채경은 집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정과 민간을 놀라게 한 큰일을 저질렀다. 바로 ‘당적비(黨籍碑)’를 새긴 것이다. 그는 불순한 의도로 사마광(司馬光), 문언박(文彦博) 등 109명의 ‘간당(奸黨)’의 명단과 ‘죄상’을 휘종에게 보고했고, 휘종은 조서를 내려 간당들의 이름을 문덕전 단례문 동쪽 벽에 새기게 했다.

그 후 ‘간당’ 명단은 더 늘어났다. 숭녕 4년(1105년) 채경은 이를 하나로 모아 총 309명의 명단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는 사마광, 소식(蘇軾), 소철(蘇轍), 황정견(黃庭堅) 등 원우(元祐) 연간의 구당파 인물들뿐 아니라, 장돈(章惇), 육전(陸佃), 이청신(李淸臣) 등 채경과 개인적 원한이 있는 신당파 인사들도 포함됐다. 채경은 직접 비문을 쓰고 전국 각 주현 관부에 이 비석을 배껴 새기도록 명령해 천하에 알리게 했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유명한 ‘원우 당적비’다.

채경은 왜 이렇게 했을까? 첫째는 보복이었다. 그가 예전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구당파와 관련이 있었다. 둘째는 사마광, 소식 등이 명성을 떨치는 것에 대한 질투였다. 셋째는 이를 통해 이견을 가진 자들을 탄압하고 권위를 세우려 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송나라 때는 제지술과 인쇄술이 매우 발달했는데 왜 채경은 비석을 새기는 방식을 택했을까 하는 점이다. ‘적’들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려 했던 것일까? 그가 한 일은 정말 잔인하고도 철저했다!

송 휘종과 채경의 이런 행동은 당시 양심 있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구강(九江)에서는 이중녕(李仲寧)이라는 석공이 구강 태수의 비석 새기기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비문에 새겨질 ‘간당’ 명단을 듣자마자 그는 즉시 거절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어릴 적 집이 매우 가난해서 석각 기술을 배워 생계를 이었습니다. 평소 큰일거리는 대부분 소식과 황정견 등의 시문을 새기는 것이었죠. 비록 그분들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그분들의 은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비석에 그분들의 이름이 있는데, 제가 새긴다면 은혜를 잊고 의리를 저버리는 게 되지 않겠습니까?”

태수는 이 말을 듣고 크게 감동받아 이중녕을 칭찬했다. “조정의 많은 대신들도 자네만 못하구나!”

역사는 공정하다.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는 천지와 양심이 저울질하는 것이지 권력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송 휘종은 역사상 유명한 혼군(昏君)이었고, 채경은 후세에 진회(秦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간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 그가 탄압했던 사마광, 소식, 소철, 황정견 등은 모두 후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중녕은 비록 석공이었지만, 압력 앞에서도 인간의 가장 소박한 시비관을 지켜낼 수 있었으니 정말 귀한 일이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다. 1999년, 중공은 파룬궁에 대한 잔혹한 박해를 시작했고, 각종 매체들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하늘을 뒤덮을 듯이 비방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거짓말은 장쩌민의 지시로 중국중앙TV가 자체 연출한 ‘천안문 분신’ 조작극이었다.

장쩌민이 예상치 못했던 것은, 많은 사람이 ‘분신’ 조작극을 믿지 않았다는 점이다. 믿지 않는 이유도 다양했다.

–어떤 이들은 일상적 경험을 통해 ‘분신’ 조작극의 허점을 발견했다. ‘분신’ 현장의 경찰들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소화기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설마 소화기를 메고 순찰했다는 말인가? 상식에서 벗어난 일에는 분명 꿍꿍이가 있다.

–어떤 이들은 의학적 관점에서 ‘분신’ 조작극의 허점을 발견했다. ‘초점방담’ 프로그램에서는 ‘분신’했다는 소녀 류쓰잉(劉思影)이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은 지 4일 만에 기자 인터뷰에서 힘차게 노래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녀는 기류가 성대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명백히 의학상식에 어긋난다.

–어떤 이들은 대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서, 대법이 살생을 금지하며 자살이나 분신 같은 행위는 절대로 대법제자들이 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중공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중공은 탄생한 날부터 줄곧 살육과 거짓말로 일관했으니, 이번 파룬궁에 대한 박해도 예외일 리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사실을 통해 ‘분신’ 사건이 조작됐음을 알아냈다. 장쩌민, 저우융캉(周永康), 보시라이(薄熙來), 리둥성(李東生) 등 대법을 박해한 자들은 모두 도덕이 타락하고 부패하고 음란했지만, 주변의 대법제자들은 모두 도덕이 고상하고 정기가 넘쳤다. ‘분신’ 사건은 틀림없이 소인배들이 군자를 해치려는 술책이었다.

–어떤 이들은 비교를 통해 알아냈다. 중공은 ‘가악투(假·惡·鬪-거짓·악·투쟁)’를 추구하고, 대법은 진선인(眞·善·忍)을 신앙으로 한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한눈에 보이지 않는가?

사람마다 마음속에는 저울이 있다. 중공이 미친 듯이 파룬궁을 박해할 때도 여전히 수많은 중국인들이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중공의 거짓말을 간파했는데, 이런 정의로운 사람들의 지혜는 현명한 석공 이중녕에 견줄 만하다!

 

원문발표: 2025년 1월 8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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