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루수(陸淑)
[명혜망] 약 3개월 전 어느 날, 어머니가 외조카와 위챗으로 영상통화를 하시던 중 갑자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상대방이 입을 움직이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화(火)가 올라와 그런 줄 알고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매일 차를 마시고 감히 고기는 드시지 못하고 담백한 음식만 드셨습니다. 하지만 귀는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도, 휴대폰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2개월 넘게 아무런 호전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우 우울해하셨고 가족들도 걱정돼 온 가족이 의논한 끝에 권위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철저히 검사받고 치료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권위 있는 성(省) 병원에 가서 100위안을 들여 귀 전문 병원에 등록했습니다. 전문의의 요구에 따라 먼저 MRI 검사를 했고, 전문의는 검사 결과를 보고 “장기가 노화돼 다른 방법은 없고 보청기 착용을 고려해보세요”라고 했습니다. 전문의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낙담하시고 상심한 채 병원을 떠나셨습니다. 평소 잘 웃고 말씀도 많으시던 노인이 갑자기 청력을 잃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없게 됐으니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한 달 더 지속되자 어머니는 중의사를 만나보자고 하셨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아주 좋은 중의사를 만나게 됐습니다. 3월 27일 오전 9시쯤 우리는 어머니를 모시고 중의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은 50대의 상냥하고 매우 친절한 여의사였습니다. 먼저 어머니의 병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인내심을 갖고 맥을 짚고 한약을 처방해줬습니다. 진료를 마치기 전에 의사가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신을 믿으세요? 그렇다면 제가 한 가지 구결을 알려드릴 수 있어요. 돌아가셔서 반복해서 외우세요. 신의 힘과 한약의 작용으로 몸이 회복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거예요.” 어머니는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의사는 “돌아가셔서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라는 아홉 자 진언을 반복해서 외우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좋아 의사를 믿었습니다. 어머니는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꼭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의사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진료를 받고 집에 갈 준비를 마쳤을 때는 이미 오전 11시가 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열심히 반복해서 외우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외우셨습니다.
저녁에 저는 어머니와 2~3m 떨어진 소파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질문을 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저는 믿을 수 없어서 “엄마, 소리가 들리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래, 들리는 것 같아”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더 멀리서 몇 마디 말해도 어머니는 그 말을 들으실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 방으로 가서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니는 저와 통화를 하실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심한 청각장애였는데, 전문의가 장기 노화가 심해 보청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저는 너무 기뻤고 어머니는 더욱 기뻐하셔서 밖에 나가 “내 귀가 나았다!”라고 외치고 싶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청력이 회복되기 직전에 귀에서 갑자기 두 번 ‘찰칵’하는 소리가 나더니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것이 중의사가 말한 ‘신의 힘’이고, 어머니가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성심껏 외운 결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문발표: 2024년 8월 18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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