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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자립은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글/ 죽운(竹韻)

[명혜망]

‘소학시(小學詩)’는 계몽 교육의 정수

청나라에는 ‘소학시’라는 교재가 있었는데, 이는 계몽 교육의 정수였다. 이 작품은 청나라의 사태계(謝泰階, 하남 몽진 사람)가 송나라 대학자 주희(朱熹)의 ‘소학(小學)’을 개편한 것이다. 입교(立敎), 명륜(明倫), 경신(敬身) 세 부분으로 나뉘며, 전문은 다섯 자가 한 구절이 되며, 네 구절마다 한 단락을 이루고 있다. 언어는 통속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사용되었다. 이 교재에는 진퇴사조(進退灑掃, 나아가고 물러섬 및 청소하는 것에 관한 예절)와 처세입신(處世立身) 등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대부분 한두 편의 시로 잘 설명되어 있다. 그중 몇 수를 발췌해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1)

莊敬時時强, 肆安日日偷.
小人君子路, 從此判千秋.

정중하고 공손하면 늘 강해지고, 안일을 탐내면 점점 게을러지네.
소인과 군자의 길은 여기서부터 천추(千秋)나 갈라지는구나.

(2)

暗地勿虧心, 須防鑒察神.
念頭方動處, 天界已知聞.

남몰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말고, 감찰하는 신이 있으니 조심할 지어다.
생각이 막 움직이기 시작하면 천계에선 이미 알고 있느니라.

(3)

君子總虛心, 驕矜是小人.
回頭不認錯, 貽誤到終身.

군자는 늘 겸손하나, 교만은 소인배의 특징이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면 평생을 그르치게 되리라.

(4)

淫亂奸邪事, 原非人所爲.
守身白如玉, 一點勿輕虧.

음란하고 간사한 일들은 본래 사람이 할 바가 아니라네.
몸을 백옥처럼 지키려면,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리.

이런 교재를 통해 학생들은 글자를 익히는 동시에 사람 됨됨이를 배운다. 어릴 때부터 선과 악,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람의 성장에 매우 유익하다.

중화민국 초등학교 교재의 생명력

일각에서는 중화민국 시대의 초등학교 교재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조요경(照妖鏡, 누가 요괴인지 비출 수 있는 거울)이라 평한다. 그것의 인문성, 자유로움, 심오함, 우아함이 오늘날의 ‘독(毒) 교재’가 지닌 공리성(功利性, 이익만을 추구하는 성질), 억압성, 추악함, 저속함을 여실히 비춰낸다는 것이다.

중화민국의 초등학교 교재는 어릴 때부터 현대적 의식, 지조, 행위, 품격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국가 부강과 민족 진흥의 근간이 된다. 당시에는 이를 두고 “상식의 기초, 심미(審美)의 기초, 윤리의 기초, 인격의 기초, 교양의 기초, 전통의 기초를 다지고, 궁극적으로 민족정신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일컬었다.

이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차이위안페이(蔡元培), 예성타오(葉聖陶), 펑쯔카이(豐子愷), 주쯔칭(朱自清), 샤몐쭌(夏丏尊), 장위안지(張元濟), 왕윈우(王雲五), 구제강(顧頡剛), 천허친(陳鶴琴) 등 수많은 교육 대가들이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몸을 낮추고 국어 교과서 집필과 교정에 온 힘을 다했다.

중화민국 교재는 전국에서 통일적으로 편찬, 출판된 것이 아니어서 독점권이 없었다. 학자들에 따르면 1912년부터 1949년까지 전국에서 100여 종의 초등 국문, 국어 교재가 편찬, 출판됐다고 한다. 그 결과 백화쟁염, 백가쟁류(百花爭豔, 百舸爭流, 온갖 꽃들이 아름다움을 겨루고, 수많은 배들이 앞다투어 나아가다)의 국면을 이루며, 중국 현대교육사의 교과서 편찬 황금기로 기록되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화민국의 옛 국어 교과서 제1과’의 두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1912년 중화민국 임시정부는 교육부를 설립하고 “도덕교육을 중시하며, 심미교육으로 도덕성을 완성한다”는 교육 방침을 공포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先生, 早)” “어린 친구들, 안녕.(小朋友, 早)” 이 두 마디는 1932년판 ‘개명국어교과서(開明國語課本)’ 제1권 제1과의 전문이다.

융얼이의 아버지가 융얼이에게 말했다. “손님이 오시면 먼저 존함을 물어보렴.” 다음 날, 건너편에 사는 쉬(徐) 선생님이 융얼이네 아버지를 뵈러 오셨다. 융얼이가 말했다. “쉬 선생님, 존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는 1917년판 ‘상무국어교과서(商務國語敎科書)’의 ‘존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편의 전문이다. 본문 오른쪽 아래에는 어리둥절해하는 융얼이의 그림이 있어, 가르침과 재미를 겸비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역주: 본문은 요약본으로 전문은 원문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4년 3월 31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3/31/4747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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