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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을 중히 여기고 풍속을 바로잡은 공자

글/ 일언(一言)

[밍후이왕]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 勿施於人)’, ‘무릇 인자(仁者)는 자신이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며, 자신이 통달하고자 하면 남도 통달하게 해준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라는 공자의 말은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 타인을 도와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공자는 인의(仁義)와 충(忠)은 모두 사람에게 마땅히 있어야 할 기본 덕행으로, 어떤 일을 하든 막론하고 모두 이러한 덕성에 부합해야 한다고 보았다.

정치에 참여해 세상 기풍을 바로 잡은 공자

사마천의 ‘사기·공자세가(史記·孔子世家)’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돼 있다. 정공 14년, 56세였던 공자가 대사구(大司寇, 형조 판서)로 재상의 일을 겸하니 희색이 돌았다. 문인들이 “군자는 화가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이 있어도 기뻐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라고 하자, 공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귀한 신분으로 남에게 몸을 낮추는 것은 즐겁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후 공자는 국정을 맡은 지 7일만에 노나라의 대부(大夫)로 세상을 어지럽힌 소정묘(少正卯)를 처형했다. 이후 석 달 만에 양과 돼지를 파는 사람들이 값을 속이지 않았으며, 남녀가 길을 구별하여 걸었고,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았으며, 노나라를 찾는 주변 나라 사람들은 담당 관리를 찾아가 뇌물을 주지 않아도 됐고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어 돌아갔다.

소정묘가 처형된 이유

공자가 대사구를 맡은 지 7일 만에 소정묘를 처형했다는 기록은 ‘순자(荀子)’에 처음 나왔다.

소정묘는 춘추시대의 노나라 대부였다. ‘소정’은 당시의 ‘관직을 성으로 삼는’ 경우에 해당하며, 묘(卯)가 이름이다. 역사 연구 자료에는 소정묘가 제자를 받아들여 가르친 결과, 공자의 3천 제자가 여러 차례 모두 이끌려 갔지만 공자의 문하 중 오직 안연(顏淵)만이 이에 움직이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안연은 공자에게 직접 칭찬받은 열 명의 유능한 제자 중 한 명이었는데 덕행이 좋았기 때문이다. 스승에게 충직했던 안연의 행동이 그의 인품을 증명한다.

소정묘가 죽은 후 공자의 제자들은 왜 공자가 소정묘를 죽였는지 잘 몰라서 의문을 제기했다. 공자는 말했다. “소정묘는 속으론 뻔히 알면서도 음험하고(心達而險), 행실이 편벽하고 완고하며(行辟而堅), 거짓말을 하면서도 잘 둘러대고(言僞而辯), 추악한 일을 잘 기억하면서도 그 범위가 해박하고(記醜而博), 잘못된 언행을 따르면서 분칠까지 했다(順非而澤). 그는 몸에 이 ‘오악(五惡)’을 지닌 소인배들의 영웅이며, 군중을 현혹해 반란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췄다.” 자명하게도 공자의 사람에 대한 판단은 그의 덕행에 있었고, 덕행이 나쁘고 도를 넘는 사람은 인의(仁義)가 없어 사회에 해롭고 무익한 사람으로 간주했다.

소정묘 처형 사건은 주로 ‘성인이 매국노를 다스리는’ 사례로 후세에도 종종 언급되는데, 한나라와 송나라에 이러한 기록이 유난히 많다.

소정묘가 처형된 후 그가 제자를 받아들이고 강연한 내용이 끊어졌고 학파도 이루지 못했다. 어떤 학자는 그 근본 원인을 단 한 가지, 소정묘에게는 기술은 있었지만 무도(無道)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방법과 기술은 있지만 인의와 도의를 중시하지 않는 사람은 한때 인기를 끌어도 잠깐일 뿐 결국 도태되고 만다.

맺음말

공자의 집정 효과와 소정묘에 대한 처벌로부터 공자가 사람의 덕행을 지극히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공자는 ‘중용(中庸)’을 말했고 덕행이 좋다고 해서 흠이 없고 완전무결한 것은 아니다. 공자 문하의 ‘십철(十哲)’ 열 사람은 각자 덕행[안회(顏回),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 언행[재아(宰我), 자공(子貢)], 정무[염구(冉求), 자로(子路)] 및 문학[자유(子由), 자하(子夏)]에서 뛰어났다고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기록됐다. 이들 10명은 완전무결하지는 않지만 사람됨됨이와 품성에서 공자의 인정을 받았다.

 

원문발표: 2023년 5월 10일
문장분류: 문화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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