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칭(石青)
[밍후이왕] 남송 말기에 건재망(蹇材望)이라는 사천(四川)사람이 있었다. 절강성 호주(湖州)의 부지주(副知州)로 임명된 그는 원나라 군대가 국경까지 쳐들어오면 바로 군대를 지휘하여 공격해야 했다. 건재망은 사람을 찾아 석패(錫牌)를 만들고 그 위에 ‘대송충신건재망(大宋忠臣蹇材望)’이라는 글을 새겨 넣었다. 그리고 작은 구멍을 뚫고 은 두 덩이를 끈으로 묶고, 그 위에 작은 글씨로 “무릇 내 시체를 찾은 자는 매장해주기 바라며 비석을 세울 때는 석패를 제례(祭禮)로 대신하고, 이 은 두 냥은 매장하고 안치하는 데 쓰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건재망은 석패를 허리춤에 차고 원군(元軍)이 성 밑까지 오면 물에 뛰어들어 죽기만을 기다렸다.
그는 남들이 모를까 봐 걱정되어 매일 꽹과리와 북을 치며 알렸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많은 사람을 감동케 하였고, 현지의 대유학자들에 의해 이야기책으로 편집되어 널리 칭송되었다.
1276년 정월 초하루, 원군은 과연 대대적으로 성을 포위했다. 성을 지키는 군사는 사방에서 건재망을 아무리 찾았으나 그를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이미 죽은 줄 알았다.
원군이 성으로 들어오자 사람들은 큰 말을 타고 몽골 복장을 한 사람을 발견했는데 의기양양한 모습이 낯익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건재망이었다. 원래 그는 원군이 성을 포위하기 하루 전에 성 밖으로 나가 무릎을 꿇어, 본주의 동지(同知)에 임명되어 계속 그들의 2인자로 있었다. 그런 후 그의 이야기는 항간에 웃음거리가 됐다.
‘긍정의 힘’, 속임수로 내건 간판?
간사하고 아첨하는 신하들은 모두 최고의 충성을 표하며 가장 빠른 길을 달린다. 오늘날 많은 탐관오리가 ‘긍정의 힘(正能量)’에 열광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왜냐하면 그들은 사람을 속이는 명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공이 자체 제작한 반부패 다큐멘터리에는 무대 위에서 격앙된 발언을 하던 관리들이 끌려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 8월 7일, 저장성 사오싱(紹興)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취저우(衢州)시 커청(柯城)구 위원회 전 부서기 팡칭젠(方慶建)의 뇌물 사건을 심리했다. 그는 1심에서 5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는데 그의 위챗 아이디가 바로 ‘긍정의 힘(正能量)’이었다. 그는 하루 평균 2건 이상 ‘긍정의 힘’이라는 아이디로 창작문을 올렸고, 언론에서도 자주 인용했다. “부지런하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라는 것이 그의 명언이었다.
동시에 팡칭젠은 고급장소에 자주 드나들면서 평상시 아내의 옷 한 벌에 6만 위안(약 1031만 원)을 쓰기도 했다. 상부에서 기풍을 바로 잡을 때 관리들에게 쇼핑카드, 회원카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기풍 잡기가 지나가자 그는 뻔뻔스럽게 이런 카드를 되찾아왔다. 그는 중공의 ‘18대(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한 달도 안 돼 뇌물수수 한 건을 했는데 수수경력이 90번이다. 네티즌들은 ‘긍정의 힘’을 자주 외치면 뇌물도 자주 들어온다고 비꼬았다.
‘긍정의 힘’으로 패방(牌坊)을 세우는 관리도 적지 않다. 안후이성 출판그룹 전 서기 왕야페이(王亞非)는 낙마 전 온라인에서 늘 격려의 글을 올려 유명인사가 됐으나 낙마 후엔 관련 기사에서 ‘정치적 탈바꿈, 경제적 탐욕, 생활상의 부패’로 신념이 상실됐다고 보도됐다,
하이난(海南) 사회주의학원 원장 스야오중(施耀忠)은 매년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정풍반부패(政風反腐)에 대해 제안하는 반면 암암리에 거리낌 없이 재물을 수탈하고 여러 차례 뇌물을 요구하거나, 심지어는 뇌물을 독촉하고, 보내지 않으면 상대방을 위협했다.
사실 중공 관리들이 입에 달고 사는 ‘긍정의 힘’은 거짓말이고, 중공은 부패 정도가 이미 뿌리째 썩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한 인터넷 사진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중공 광둥성 위원회 당학교에서 간부를 양성하는 ‘리더 십계명’에는 관리들에게 관료사회의 썩어빠진 부패를 어떻게 감추는지가 나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남과 약속할 때 트윗을 하지 않는다’, ‘기생집에 출입하면 일기를 쓰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사진에 보면 한 작은 강당에서 여러 명이 의자에 앉아 테이블의 대형 화면을 보고 있고,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설명을 하고 있다. 대형 화면 왼쪽 위에는 ‘중공 광둥성 당학교 광둥 행정학원’이라는 글자가 표시돼 있고, 가운데는 ‘리더 십계명’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른바 ‘행정학원’은 당학교 같은 기관인데 간판이 두 개이다. 당학교는 중공의 간부 양성소이다. 사진에 나타난 ‘리더 십계명’이라는 내용을 관찰하면 중공 관리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규범이 아니라 거의 모두 중공 관료사회의 흑막과 악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긴급돌발사건은 대변인 브리핑이 적절치 않다’, ‘인터뷰에서 근거 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재난현장에서 웃지 않는다’ 등 표현이 눈에 띈다.
중공 관리들은 침몰하는 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대학 암허스트 분교 경제학 교수이자 ‘위로부터의 혁명: 소비에트 체제의 멸망’의 저자 데이비드 코츠는 이전에 소련 공산당이 존재할 때 그가 소련 공산당의 한 고위 간부에게 공산주의자냐고 물으니 그 고위 간부는 “나는 공산당원이지만 공산주의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 적이 있다.
10여 년 전, 소련 공산당 해체를 분석한 글에서 의미심장한 이런 구절이 있다. “가장 나쁜 상황은 매 경기 중의 사람들이 모두 이 게임의 결과를 알고 있기에 더욱 광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점유하고, 강압적으로 질서를 유지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에 손쓸 겨를 없는 재수 없는 놈은 전임자의 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이 답안은 중공 관리들의 집단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믿지 않으면서도 권력과 이익을 위해 이 정권의 존립을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중공의 죄악을 유지하기에 나쁜 사람을 도와 나쁜 일을 하는 것과 같다. 이와 동시에 대부분의 중공 관리들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친지들을 외국으로 이주시키고, 수시로 도피할 수 있는 여권을 몇 개 준비해 놓고 있다. 이 붉은 배가 빠른 속도로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잘 알기 때문이다.
민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중공중앙위원 중 91%가 모두 가족을 해외로 이민시키고 심지어 외국 국적에 가입시켰다. 2012년 중공인대상무위원회가 ‘출입국관리법 초안’을 심의하면서 얻은 공식 정보에 따르면 중국 국내에서 복지와 퇴직금을 받기 위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뒤 신분을 신고하지 않는 사람이 800만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중기위(중앙규율검사위원회)는 재산 국외 반출에 대해 수시로 ‘배에서 뛰여내리기’를 준비하는 간부는 반드시 당 규율의 국법에 따라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네티즌들은 ‘배에서 뛰어내리기’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배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평론했다.
중공은 당원이 9400만 명이라고 떠벌리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실상 이미 인심을 잃었고, 정말로 공산주의나 공산당을 믿는 사람은 없다. 모두 이 난파선에서 개인의 마지막 이익을 챙기려고 할 뿐이다.
어떤 사람은 “당신이 중공의 돈을 벌려고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당신의 목숨을 요구한다. 중공을 따라가면 좋은 결말이 없다”고 말한다. 중공은 집권 이후 대기근, 반(反)우파, 문화대혁명, ‘6.4’ 등 역대 운동에서 8천만 명을 비정상적으로 사망케 한 중화민족의 죄인이다. 1999년부터 장쩌민 집단은 진선인(真·善·忍)을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생에 대해 지금까지 21년 동안이나 잔혹한 박해를 지속해 큰 죄를 저질렀다. 따라서 ‘하늘이 중공을 멸망시킴(天滅中共)’은 역사의 필연이다. 선량한 사람은 사악과 한패가 될 수 없으며, 현명한 사람은 중공의 희생양으로 되어선 안 된다. 공산사령(共產邪靈)을 멀리하는 것만이 현명한 선택이다. 현재까지 중국인 3억7천만 명이 중공을 포기하고 중공의 ‘당단대(黨團隊)’조직에서 탈퇴했다.
원문발표: 2021년 3월 29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1/3/29/4227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