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이것은 재미있는 심리실험이다. 피실험자는 한 대학생이다. 이 대학생은 실험 목적이 사람의 시각 문제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이 대학생이 시각 측정을 위해 실험실로 들어왔을 때 이미 5명의 다른 피실험자가 거기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여섯 번째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실상 이 5명은 심리학자가 이미 배정한 ‘가짜 실험대상’이었다.
심리학자들은 모두에게 아주 간단한 문제을 내놨다. A카드 위에서 선 하나를 선택해 B카드 위에 있는 3개의 선 중에서 어느 선과 길이가 똑같은지 분별하는 것이다. 모두 18가지의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러한 선의 길고 짧음의 차이는 아주 뚜렷해 정상적인 사람은 아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6번째 피실험자가 두 번의 정확한 답안을 내놓자 그 후 5명의 ‘가짜’들은 이구동성으로 틀린 답안을 내놓았다. 그러자 6번째 피실험자도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그는 확고하게 자신의 눈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처럼 할 것인가 고민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애쉬 심리학 실험’이다. 이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쉬가 40여년 전에 해본 실험이다. 실험결과 대략 33%의 사람들이 주위 잘못된 가짜 실험대상 의견에 모두 따랐고, 76%의 사람들은 최소한 한번은 가짜 의견에 동조했다. 반면에 정상적인 상황에서 틀리게 판단한 사람들은 1%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24%의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정확한 판단에 따라 대답했다.
여기서 볼 때 남을 따라 하는 심리에서 벗어나려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교란을 배척하고 가상 앞에서 시종 진리를 견지해야만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다.
문장발표: 2010년 7월 30일
문장분류: 고금담론
문장위치: http://zhoubao.minghui.org/mh/haizb/173/A05/71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