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중국장기이식시장 급증
작자:오우양페이(歐陽非) 쑨쓰셴(孫思賢) 린잔샹(林展翔)
【명혜망 2009년 12월 7일】
8. 생체장기적출의 변천과정
(1) 소규모 사건
중공이 파룬궁 수련생들의 장기를 훔친 사건은 한 단락 과정을 거쳐야 했다. 파룬궁 박해가 시작된 1999년 7월 최초의 장기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노교소(勞敎所)에서 구타로 숨진 파룬궁 수련생들의 몸에서 발생했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장기 적출이 의심되는 박해사망사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이는 2000년부터 중국장기이식시장의 수량이 일부 증가한 것을 설명할 수 있다).
2000년 12월 22일 명혜망에 중국에서 전해온 한 가지 뉴스가 실렸다.
“일부 사악한 경찰들이 돈에 눈이 먼 의사들과 비밀리에 모의해 대법제자의 몸에서 장기를 꺼내 팔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자좡(石家莊)의 모 중의원(中醫院)에서만 이미 6개의 지표가 있다고 한다.”(주 47)
이것이 아마 중공이 파룬궁 수련생의 생체에서 장기를 훔쳤다는 최초의 보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식은 더 이상 상세한 내용을 제시하지 못했고 또 폭로된 정보가 너무 잔인해서 사람들이 믿기 힘들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이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2001년 2월 16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제3화력발전소 기술직원 런펑우(任鵬武 남, 33세)가 천안문분신자살사건 진상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후란(呼蘭)현 제2간수소에 감금되었고 5일 후인 2월 21일 새벽 사망했다. 경찰은 가족들의 동의도 거치지 않고 런펑우의 장기를 떼어낸 후 강제로 화장했다(주 48).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구 파룬궁 수련생 하오룬쥐안(郝潤娟 여)이 2002년 2월 하순 불법으로 체포된 후 광저우 바이윈 간수소에서 고문을 받다 2002년 3월 18일 생명을 잃었다. 가족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신이 해부 당했는데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주 49).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파룬궁 수련생 쑨루이젠(孫瑞健 남, 29세)은 2000년 11월 베이징에 상방할 때 베이징 공안에 구류되었다. 12월 1일 공안에서는 가족들에게 그가 ‘차에 뛰어들어 사망했다’고 통지했다. 그의 아내가 시신을 보니 복부가 이미 해부되어 있었고 눈이 이상하게 튀어나와 있었다(주 51).
구이저우성 카이양(開陽)현 제1소학 고급퇴직교사이자 53세의 파룬궁 수련생 푸커수(傅可姝)와 그녀의 5촌 조카뻘인 34세의 쉬건리(徐根禮)가 2005년 11월 장시(江西) 징강산(井岡山)에서 실종된 후 2006년 4월말 징강산 우즈봉(五指峰)에서 유골이 발견되었다. 두 사람의 시체는 모두 머리카락이 없었고 두 눈이 함몰되어 있었으며 눈썹이 사라졌고 눈동자는 각막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떼어간 상태였다. 쉬건리의 몸에는 또 흉복부에 칼로 자른 상처가 있었는데 가족들은 이들이 살해된 후 장기를 도둑맞은 것이라고 여겼다(주 51).
그림: 살해된 후 장기를 절취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파룬궁 수련생 푸커수와 쉬건리(자료: 명혜망)
일찍이 광저우 바이윈구 마약치료소에 감금된 적이 있는 한 남자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한번은 몇 명의 마약사범들이 한 명의 파룬궁 수련생을 구타하는데 치료소 의사가 마침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의사는 “허리는 쓸데가 있으니 때리지 말라.”고 했다. 그는 또 마약치료소 의사가 마약사범들에게 파룬궁 수련생을 때릴 때는 복부와 눈은 때리지 말라고 하는 말을 몇 번 들은 적이 있다(주 52)고 한다.
(2) 대규모 생체장기적출
소수 몇몇 사건에서 장기를 적출하던 데로부터 대규모 생체장기적출에 이르게 된 데에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조건 하에서 진행되었다.
조건 1: ‘집단강제수용소’의 출현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성명과 주소를 밝히지 않은 많은 수련생들이 모 지역에 집단 감금되었다. 이처럼 사법계통에서 벗어나 군부의 통제를 받는 ‘집단강제수용소’ 식의 감금은 대규모 생체장기적출을 위한 좋은 물질적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조건 2: ‘명예 실추, 경제 파탄, 육체 소멸’ 정책
이번 박해는 장쩌민 개인이 발동했지만 공산당의 전반 국가기구를 이용해 장쩌민과 공산당이 서로 이용해 파룬궁을 박해한 것이다. 중공은 파룬궁에 대해 강제전향을 실시해 전향율을 정치적인 치적과 연계시켰으며 전향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다스렸다. ‘610 사무실(중공의 파룬궁 박해 전문기구)’은 파룬궁에 대해 일련의 체계적인 집단학살정책을 실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명예 실추, 경제 파탄, 육체 소멸’이다.
당시 베이징시 계획위원회 감찰설계관리처(勘察設計管理處) 처장이었던 리바이건(李百根 현재 미국에 거주)에 따르면 1999년 11월 30일 ‘610 사무실’의 세 책임자가 3000명의 정부 관리들을 인민대회당에 소집해 파룬궁을 탄압하는 일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몇 달을 탄압했지만 진전이 순조롭지 못했고 파룬궁 수련생들은 여전히 끊임없이 상방했다. 이 회의에서 ‘610 사무실’ 두목 리란칭(李嵐清)이 구두로 장쩌민의 파룬궁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전달했는데 그것이 바로 ‘명예 실추, 경제 파탄, 육체 소멸’이었다.
중공은 당연히 이 정책을 문서로 작성하지 않았고 구두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아래로 전해졌다. 때문에 외부에서는 주로 파룬궁 수련생들이 세뇌반, 노교소 및 감옥에서 겪은 것을 통해 이 정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명혜망의 박해진상 보도 중 많은 파룬궁 수련생들이 자신들을 박해하던 경찰 또는 공안국 정보과 인원들이 인성을 말살하는 이 정책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바로 “때려죽였으면 때려죽인 것으로 자살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부 경찰들이 확고한 파룬궁 수련생들을 대하는 구두선이 되었다. 때문에 아무리 많은 파룬궁 수련생들이 불법으로 감금되어 고문치사(2009년까지 명혜망에서 수집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만 3300여 건에 달하며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다.)될지라도 중공은 지금껏 경찰을 징계하지 않았고 도리어 파룬궁 반대의 표본으로 삼아 승진시켰다.
조건 3: 장기이식이 가져다주는 거액의 금전이익
앞에서 서술한 대로 장기이식비용이 급등하면서 장기이식은 큰돈을 벌 수 있는 폭리사업이 되었다. 오늘날 중국 사회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은 이미 사라졌고 전통신앙은 심한 압제를 받았다. 그 결과 ‘돈벌이’가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신앙이 되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신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이 없기 때문에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나쁜 짓이든 가리지 않는다.
조건 4: 거짓으로 증오심을 선동, ‘사기자살극’에서 ‘생체장기적출’까지
박해가 시작된 이후 중공은 수많은 거짓말을 날조해 파룬궁을 모함했다. 2001년 ‘천안문분신자살 사기극’은 그중에서도 가장 사악한 속임수로 전 사회적으로 파룬궁에 대한 증오를 선동했다. 생체장기적출은 바로 이런 증오심을 배경으로 하며 금전에 대한 유혹 하에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육체말살을 진행한 것이다.
우리는 CCTV 분신자살 프로의 느린 화면이 보여주다시피 현장에서 사망한 류춘링(劉春玲)은 물건을 든 공안에 의해 타살된 것임을 알고 있다(주53). 유엔 ‘인권촉진과 수호 소위원회’ 제53차 회의 중에서 ‘국제교육발전(IED)’이란 NGO 단체에서 “천안문분신자살사건에 대한 조사보고를 발표했는데 보고서에서는 이 사건이 중공이 일방적으로 획책한 것임을 지적했다.”(주 54)
뉴욕에 본사를 둔 NTDTV에서 2002년 1월 제작한 영문 동영상 《위화(偽火)》(False Fire: China’s Tragic New Standard in State Deception)는 바로 CCTV ‘초점방담(焦點訪談)’ 동영상을 가지고 느린 화면을 분석해 제작한 것이다. 이 프로에서는 이번 분신자살사건이 중공에 의해 연출된 사기극임을 폭로했다(주 55).
2002년 3월 5일 창춘(長春) TV에 삽입 방송된 동영상이 바로 방광명(放光明) TV에서 제작한 《분신자살인가 사기극인가(是自焚還是騙局?)》였다. 하지만 중공은 지금까지 이때 삽입된 방송 프로그램의 실제 내용에 알리지 않았다.
파룬궁에 대한 천지를 뒤덮는 모함과 비방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파룬궁에 대해 알 수 없는 증오심을 불러일으켰고 이것은 나중에 파룬궁 수련생들에 대한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정신적인 준비를 갖춘 것으로 참여자들로 하여금 살인을 해도 ‘도덕적 죄책감’을 상실하게 했다.
중공의 박해와 거대한 경제이익의 유혹 하에 소규모 사건들이 대규모 생체장기적출로 발전할 수 있었다. 내부 인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01년 말부터 대규모로 파룬궁 수련생의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이 과정을 묘사한 것이다.
그림 설명: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의 변천과정. 왼쪽에는 소규모 사건(노교소, 간수소, 감옥에서 전향하지 않아 때려죽인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거나 혹은 장기 적출을 위해 고의로 때려죽였다) 오른쪽에는 대규모 생체장기적출(집단 강제수용소에 성명을 밝히지 않은 대규모 수련생들을 감금하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장기를 적출한다)
지금까지도 수백 개에 달하는 중국 노교소에서는 여전히 많은 수의 파룬궁 수련생들을 감금하고 있다. 명혜망에는 사망한 수련생의 가족들이 가족의 시신조차 보지 못한 상황에서 강제로 화장당했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우리는 혹형과 고문 속에 사망한 수련생들의 장기를 훔치는 현상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믿는다. 오직 이번 박해를 철저히 제지하고 모든 파룬궁 수련생들을 석방해야만 비로소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훔치는 사건을 철저히 없앨 수 있다.
(3) ‘사형수 장기 이용’과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은 간발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 참안(慘案)에 대해 들으면 즉각적인 반응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의사가 (이런 일에)손을 댈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만약 중국에 서방과 같은 장기기증체계가 있고 아울러 종래로 사형수 장기를 훔치는 이런 작법이 없는 상태에서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을 말한다면 중간의 비약이 너무 크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은 이와 다르다. 사형수 장기를 훔치는 일은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일종 고정적인 절차로 형성되었다. 또 이용당하는 사형수는 종종 숨이 끊어지기도 전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 당했다.
바로 이런 배경 하에서 중공은 파룬궁을 국가의 적(敵)으로 간주했고 사형수보다 못한 대상으로 모함하고 박해 대상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사형수 장기를 이용하던 데로부터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에 이르기까지 겨우 간발의 차이만 있을 뿐이며 그다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니다.
애니의 증언: 전(前) 남편이 생체장기적출에 참여한 과정
《피로 얼룩진 장기적출》(Bloody Harvest, The killing of Falun Gong for their organs)이란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킬고어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변호사와 검찰로 재직한 적이 있어 증거조사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킬고어는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전 남편이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에 참여했다는 애니(Annie 가명)라는 이름의 여인을 만났다.
그의 책에 자세한 대화 기록이 나오는데 애니의 증언을 토대로 본다면 한 의사가 어떻게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애니의 남편은 2001년부터 이 일에 참여해 각막적출을 담당했다. 장기를 적출하는 병원과 이식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은 분리되어 있었다. 애니의 남편은 본래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각막적출(공여자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것과 수여자에게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을 돕는 임무에 초빙되어 갔다. 공여자는 수술실에 들어오기 전에 심장기능을 마비시키는 약물을 주사 당한다. 처음에 애니의 남편은 장기를 적출당하는 사람들이 파룬궁 수련생인지도 몰랐고 의사들도 따로 분리되어 장기를 적출했다고 한다.
매번 수술을 마친 후 애니의 남편은 거액의 사례금을 받았는데 일반 의사의 수입보다 훨씬 높았다. 시간이 길어지자 어쨌든 돈을 벌수만 있다면 점차 아무것도 두렵지 않게 되었다. 의사들도 함께 모여 장기를 적출하기 시작했다. 애니의 남편은 다른 의사들과 합작하는 곳에서 비로소 공여자들이 파룬궁 수련생들임을 알게 되었다. 애니는 2003년 남편의 입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 견딜 수 없어 그와 이혼했다.
우리는 그녀의 증언을 통해 여기서 사형수 장기를 훔치는 전통이 결정적인 작용을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는 것에 대해 첫째는 “때려 죽여도 자살로 간주한다”는 정책이 있었고 둘째, 파룬궁을 모함하는 중공의 선전을 믿었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미 장기의 출처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 습관이 형성되었고 사형수로 간주하면 끝이었다. 일단 외부의 압력으로 이것이 살인이란 큰 죄임을 의식하게 되면 그들 대다수는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다.
생체장기적출 순서
애니의 말에 근거해 생체장기적출의 과정을 흐름도로 도시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그림 설명: 생체장기적출 흐름도. 강제수용소(군, 경찰)→심장 기능을 마비시키는 약물주사(간호사)→수술실에서 장기적출(의사)→장기브로커(병원에서 장기 연락을 맡은 사람, 의사도 가능)→수술실에서 장기이식(의사)
이 일련의 과정에서 각 단계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참여하는데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와 이식하는 의사는 동일인물일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인물일 수도 있다.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사건의 전모를 아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의사에게 장기의 출처에 대해 묻는다면 대답도 같지 않을 것이다. 바로 그들이 이상의 흐름도에서 처한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의 내원이 군과 경찰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외분에서 전반 과정을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사형수’로 책임 회피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으로부터 보자면 중국 장기이식 의사들의 보편적인 심태는 공여자의 진정한 신분과 사정에 대해서는 알려하지 않는다. 단지 수술을 많이 할 수 있고 돈만 많이 벌 수 있으며, 명성이 커질 수 있고 발표하는 논문이 많아지고 승진이 빠르기만 하다면 장기의 내원에 대해서는 고려하려 하지 않으며 어쨌든 사형수라고 여기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때가 되어 공정에 따라 통지가 오면 장기의 내원이 ‘사형수’이건 아니건, 파룬궁이건 아니건, 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 자발적인 기증인지 여부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들은 이런 것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여긴다.
이 일련의 과정 중에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모두 ‘사형수’라는 말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
1)파룬궁 수련생을 감금하는 군경(軍警)은 중공의 밀폐 식 세뇌하에 파룬궁 수련생을 정신병자나 혹은 사형수와 같이 대한다.
2)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는 수술대에서 ‘죽은’ 사람을 대하는데 그도 사형수라고 여긴다. 설사 아직 죽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해도 역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행한다. 왜냐하면 중공이 사형수를 총살할 때 장기를 적출하기 위해 늘 고의로 죽이지 않는데 바로 이런 방법에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3)환자에게 장기를 이식하는 의사가 직접 장기를 적출한 의사가 아니라면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가져오면서 그것이 사형수의 장기라고 여길 것이다.
애니의 전 남편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정말 사형수라고 여겼다가 나중에야 파룬궁 수련생임을 알게 되지만 이미 마비되어 버려 돈만 벌면 그만이다. 사형수 장기를 이용하는 것은 중공에서는 이미 벌써부터 관례가 되었고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 과정 중에 참여한 자들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장기적출 대상이 사형수라고 여긴다.
하지만 장기를 적출당한 이들 파룬궁 수련생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사형수’가 아니며 이들의 장기를 적출하는 것은 살인이다. 사정이 드러난 후에도 이들 참여자들은 두려움 때문에 중공을 대신해 입을 다무는데 이는 사실상 원래의 죄에 죄를 더하는 격이다.
이식수술에 홀려
중공 ‘해방일보(解放日報)’ 2005년 1월 26일 발표된 ‘건곤(乾坤)을 옮긴 9시간’이란 문장에서 상하이 런지(仁濟)병원 간이식센터 주임 샤창(夏強)이 간이식을 하다 정신이 홀린 이야기를 썼다. 샤창은 직접 차를 몰고 140킬로미터를 주행해 72세의 환자를 병원에 데려와 수술했다. 왜 72세의 노인이 이런 일에 흥미를 느꼈을까? 그 노인의 몸 상태는 극히 나빴다. 간경화에 간암, 신장결석과 신부전, 심한 황달과 복수 등으로 이미 두 달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기 때문에 간과 신을 이식해야 했다.
샤창의 목적은 아시아 간신(肝腎)연합 이식기록인 65세를 깨고 싶었다. 그는 기자에게 “나는 간이식에 정신을 홀렸다” “나는 지금 마치 인이 박인 것처럼 병실에서 환자를 보는 것이 하루도 못되어 마음이 불편함을 느낀다. 매주 적어도 2-5회 간이식을 하는데 실패해도 두렵지 않으며 진지하게 결과를 분석해 다음 날 계속 수술을 한다.”(주 56)라고 했다.
의사가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명예와 이익을 위해 사업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무슨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이식수술을 하는 의사들의 마음 자세를 알 수 있으며 그들이 이렇게 마(魔)에 홀린 상태 하에서 매주 여러 건의 수술을 하며 갈구하는 것은 바로 끊임없는 장기의 공급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공여자가 누구인지, 그가 파룬궁 수련생인지 아닌지에 관심을 갖겠는가?
하지만 무관심은 장기적출이 존재하지 않음을 설명할 수 없다
‘살 가치가 없는 생명’ 나치의 대학살은 어떻게 발생했는가?
1940년대 독일의 나치는 유태인을 대상으로 대학살(홀로코스트)를 자행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아주 갑작스럽고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역사학자들은 대학살이 독일에서 시행된 인종차별 및 인종 청소정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여긴다. 일찍이 1920년대 독일에서는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을 소멸하도록 허락하라》(주 57)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첫머리에 ‘살 가치가 없는 생명(life unworthy of life)’이란 개념을 제출했다. 일부 ‘사회를 혼란시키는’ 사람들이 ‘살 가치가 없는 생명’으로 분류되었고 이중에는 유태인, 로마인, 비(非) 백인과 비(非) 코카서스인을 포함해 정신병자, 장애인,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 죄수 등이 포함되었다.
심리학자 로버트 제이 리프턴(Robert Jay Lifton)은 “의료살해와 집단학살의 심리학(Medical Killing and the Psychology of Genocide 주58)이라는 저서에서 나치가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을 소멸하게 된 5단계를 언급했다.
1) 강제불임
2) 건강하지 못한 아이 소멸
3) 건강하지 못한 성인 소멸. 주로 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산화 탄소를 사용해 살해.
4) 유태인 강제수용소에 감금된 건강하지 못한 자들에게까지 확대
5) 수용소에 감금된 모든 유태인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로 변화
분명한 것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이르는 데는 큰 도약이 필요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을 소멸’하는 것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이르는 것은 단지 작은 걸음에 불과할 뿐이다.
마찬가지 이치로 ‘사형수 장기 이용’이 없는 것에서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까지 가는 데에는 큰 도약이 필요하지만 ‘사형수 장기 이용’에서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까지 이르는 것은 단지 작은 걸음에 불과할 뿐이다.
아래에 도표로 생체장기적출이 발생하게 된 환경과 토양에 대해 도시해보았다.
그림 설명: 새로운 장기 내원―사형수에서 파룬궁 수련생. 좌측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파룬궁 수련생 집단으로 강제수용소 감금, 천지를 뒤덮는 비방과 증오 선동, 장쩌민 집단 파룬궁 수련생을 때려 죽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명령하달, 장기이식이 가져다주는 거대한 이익, 사형수 장기를 훔쳐 폭리를 취하는 체계가 본래부터 존재했다.
9. 광의의 사형수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에 대해 어떤 사람은 늘 불가사의하다고 여긴다. 장기이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습관적으로 사형수에서 답을 찾으려하며 심지어 ‘광의의 사형수’란 논리를 제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본래 사형수가 아닌 사람들이 ‘사형수’로 확장될 수 있단 말인가? 아래 대화는 이 문제에 대한 몇 가지 문제를 설명해줄 것이다.
그림설명: 감옥에서 처참한 고문을 당한 후 경찰에게 끌려가는 파룬궁 수련생의 모습
(1) 어떤 약세단체가 사형수로 간주되는가?
다음 대화는 친목 모임에서 친구들 사이에 나눈 대화이다.
갑: “중공이 아주 많은 나쁜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은 도저히 불가능해. 지금은 옛날과 시대가 다르잖아.”
을: “시대가 변했다고 꼭 좋게 변한다는 보장은 없어. 과거에 어디 이렇게 많은 짝퉁이 있었니? 유독식품, 독(毒)분유 이런 것들도 모두 시대발전의 산물이야. 인심이 부패된 데다 황금만능주의가 더해진 지금의 사람은 어떤 짓이든 다 할 수 있으니까. 장기만 해도 그래,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서야 어디서 그렇게 많은 신장이며 간장이 나올 수 있겠어?”
갑: “아, 그건 사형수가 있잖아. 사형수 몸에서 장기를 가져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야. 파룬궁 장기적출은 너무 동떨어졌어.”
을: “남들은 수년을 기다리는데 중국에서는 1-2주면 돼.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장기이식을 위한 여행중심지가 되었어. 이게 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닐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지?”
갑: “중국은 너무 복잡하잖아. 중국의 사형수를 너무 좁은 범위로 이해하지 마. 너는 지금 법원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형장에서 총살당한 사람들만 사형수로 보고 있잖아? 사실 감옥에서 몇 명 죽이는 일은 아주 쉬워. 사형수가 아니라도 때려죽이면 그럼 사형수가 된 것이 아니겠어? 이런 것을 ‘광의의 사형수’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구타하는데 배경이 없으면 죽을 정도로 때려 병원에 보낸 후 최후에 장기를 적출하는데 이 방법이 형장에서 하는 것보다 더 편리해. 중국인들은 워낙 총명하기 때문에 네가 말한 대로 돈을 벌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는 일이 없어.”
을: “너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말하지 않았어! 지금 감옥에서 함부로 사람을 때려죽일 수 있다고? 이 일은 한두 사람을 때려죽여서 될 일이 아니고 죽이려면 한 무리 한 무리씩 아주 많은 사람을 죽여야만 장기이식시장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어.”
갑: “생각해 봐, 배경이 있는 사람들은 감옥에 들어가지 않을 거고 감옥에 들어가는 자들은 대부분 약소단체라 권력이나 세력이 없어. 이들을 죽이는 일은 식은 죽 먹기와 같고 소송을 한다 해도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을: “방금 약세단체를 언급했는데 현재 가장 큰 약세단체가 누구지? 인격이나 명예, 정치권력, 경제, 법적인 보호에 있어서 파룬궁 수련생들보다 더 약세 단체는 없어. 파룬궁은 중공의 가장 큰 적으로 중공은 천지를 뒤덮을 듯이 그들을 먹칠했고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아.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손보는 것도 다 가능해. 아마 감금된 사람이 적어도 수만 명은 될 거야. 네가 광의의 사형수를 말했는데 그들이야말로 가장 크고 가장 편리한 광의의 타겟이 아닐까?”
갑: “어,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
(2) 생체장기적출 참극과 백악관 앞의 ‘즐거운 시간’
2006년 4월, 생체장기적출 사건이 폭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공 두목(후진타오)이 백악관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중공 대사관에서 환영단을 조직해 중공에 항의하는 사람들과 길 양편에서 마주했다. 항의하는 군중들 중에는 생체장기적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많은 파룬궁 수련생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서방매체에서 환영단의 한 조직자를 인터뷰하면서 “반대편에 2천여 명의 항의대열이 있는데 당신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중국 지도자가 방문하는 아주 즐거운 시간에 그들이 말하는 일(생체장기적출)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럴 때 지도자에게 항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생체장기적출과 같은 이런 사악한 일은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이 마땅히 당장 알아야 하며 적어도 정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피해자가 파룬궁 수련생들이기 때문에 중공의 증오선전에 세뇌당한 이 조직자의 마음속에 동정심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그의 ‘즐거운 시간’은 진선인(眞善忍)을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 중국에서 생체장기적출이 발생한 배경에는 바로 이런 토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3) ‘그레샴의 법칙’
400여 년 전 영국의 경제학자 그레샴(Gresham)은 한 가지 흥미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유사한 화폐가 동시에 유통되면 실제 가치가 높은 화폐(양화)가 반드시 퇴출된다는 것이다. 양화는 감춰지거나 녹아 없어지거나 혹은 외국으로 수출된다. 반면 실제 가치가 낮은 화폐(악화)가 시장을 차지한다. 사람들은 이를 ‘그레샴의 법칙’ 또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말한다.
이번 박해 중에서 진선인을 따르며 좋은 사람이 되려는 파룬궁 수련생들은 중공에 의해 마귀로 묘사되었다. 수십 년간 중공의 무신론교육을 받아온 아주 많은 중국인들이 신에 대한 신앙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봉건미신으로 간주하는데 신앙이 있는 사람을 바보로 여긴다. 또 ‘자살’, ‘살인’, ‘분신’ 및 ‘정신병’ 등 중공이 날조한 비방은 사회적으로 파룬궁에 대해 거대한 증오심을 유발하게 했다. 이에 더해 박해에 반대하는 파룬궁의 정당한 권리에 대해 ‘질서를 어지럽히는’ ‘반화(反華)세력’, ‘반동조직’ 등의 정치적인 모자를 씌워 파룬궁 수련생들의 사회적인 명예를 크게 짓밟았다.
이번 박해 속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당했다. 여기에는 파룬궁 수련생들을 불구나 사망에 이르도록 구타한 경찰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 파룬궁 수련생들은 상방할 수도 없으며 임의로 공직이나 학교에서 쫓겨날 수 있다. 파룬궁 수련생들은 또 다른 사람들처럼 변호사(용감하게 파룬궁 변호에 나선 변호사들도 박해를 받았다)를 청할 권리도 없다.
단지 직장과 정부기관에서만 파룬궁을 극렬하게 비판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전문적으로 파룬궁 수련생들을 마귀로 묘사하고 비방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노교소와 감옥에서는 사형수라 해도 파룬궁 수련생보다는 조건이 나으며 심지어 사형수에게 파룬궁 수련생들을 감시하거나 구타하도록 사주하는데 그들의 인권보장은 오히려 사형수보다도 못하다.
한 수감자가 감옥에서 나온 후 감옥 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한 이야기가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룬궁을 수련하는 한 노인이 수련을 포기하지 않고 단식으로 항의하자 나중에 감방통로에 버려졌다. 감옥 경찰들이 오고갔지만 마치 그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노인은 사람들의 무시하는 눈빛 하에 몸을 웅크리고 쇠약해졌으며 며칠 후에는 끝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뒤이어 노인이 밖으로 끌려 나간 일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한 생명의 결말이었다! 이 이야기는 중공에서 소위 법을 집행하는 인원들이 파룬궁 수련생의 생명에 대한 냉담과 무시가 어느 정도로 심한지 보여준다.
얼마 전 일시적으로 거주증명이 없던 한 대학생이 수용소에서 구타당하자 인터넷에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 수용소제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맹렬한 비난이 쏟아진 적이 있다. 그러나 비인도적이며 수천만의 선량한 백성들에게 파급된 학살에 대해 사람들은 도리어 아무런 반응이 없다. 사람들은 이번 박해를 믿지 않으며 생체장기적출 혐의에 대해서도 원고가 파룬궁 수련생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조사도 없이 맹목적으로 부인한다. 이런 불신 자체가 이번 박해가 발생하고 지속된 거대한 보호막이 되었다.
이에 중공 망나니들은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는 것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더욱이 아무런 법률 책임을 지지 않고 손대기 쉬우며 게다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적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레샴의 법칙’이 작용하자 ‘악화(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가 ‘양화(사형수 장기적출)’보다 더 높은 시장가격을 지녔다. ‘생체장기적출’이란 이런 사악한 일은 바로 중공의 파룬궁에 대한 집단학살운동 중에서 수많은 젊고 건강한 파룬궁 수련생들의 몸에서 발생했다.
바로 중공이 살포한 파룬궁을 비방하는 거짓말이 ‘파룬궁 수련생 생체장기적출’의 외부 환경을 조성했다. 그렇다면 ‘광의의 사형수’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 중공이 최대의 적으로 간주하며 대량으로 불법 감금되어 있는 파룬궁 수련생들이야말로 바로 ‘광의의 사형수’이다.
‘그레샴의 법칙’이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파룬궁 박해 중에서 전통적인 사형수의 장기는 이용률이 낮아지고 오히려 보다 많은 파룬궁 수련생의 생체에서 적출된 장기가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문장발표 : 2009년 12월 7일
문장분류 : 시사평론
문장위치 : http://pkg2.minghui.org/mh/center/organ/death-roll-organ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