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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원수로 갚는 중공의 반미·반(反)파룬궁 행태(중)

글/ 하의(何義)

[명혜망] 중공(중국공산당)이 최근 미국 션윈(神韻)예술단과 파룬궁을 대상으로 집중 공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공이 이번에 파룬궁을 공격하는 이유는 1999년 장쩌민(江澤民) 때와는 다르다. 장쩌민은 순전히 개인적인 질투에서 비롯됐지만, 중공의 이번 목표는 미국을 무너뜨리고 미국을 대신해 세계 제1강국이 되는 것이며, 이 기회를 틈타 파룬궁 박해의 역사적 죄책을 미국에 뒤집어씌우려는 것이다. 즉 중공의 궁극적인 반미 전략의 일환이다.

(전편에 이어)

이상의 역사는 청나라 이후 미국이 어떻게 중국 인민을 지원하고 도왔는지를 간략히 돌아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세 차례 중대한 대중공 유화정책도 포함돼 있다. 그중 1945년 얄타회담에서 미국의 중공에 대한 유화로 중화민국의 주권이 손상됐고 소련 공산당이 많은 권익을 얻었다. 그 후 2년간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마셜 장군을 파견해 국공 전쟁을 조정하고 장제스(蔣介石)에게 중공과 협력하도록 강요했다. 미국의 중공에 대한 비호와 환상으로 중공은 중화민국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빼앗을 수 있었다.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 1979년 카터의 중공과의 수교와 중화민국과의 단교,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부시 대통령의 대중공 유화 정책, 1999년 중공의 파룬궁 박해 이후 클린턴의 대중공 유화와 지원 정책까지, 중공이 생사존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미국은 선의와 지원의 손길을 내밀어 중공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세력을 키우도록 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중공은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됐다. 중공은 “백년 대변국 시기에 ‘동승서강(東升西降)’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선전하며 하늘이 미국에 부여한 글로벌 리더십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3. 반미와 미국 증오, 중공의 배은망덕

80년 동안 미국은 줄곧 중공을 도왔고 중공에 대해 평등·우호·민주의 환상을 품어왔다. 그렇다면 중공은 미국을 어떻게 대했을까?

사실 중공은 고마워할 줄 모르고 오히려 끊임없이 중국 민중에게 미국에 대한 증오와 반대를 선동하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미국에 침투하고 미국을 혼란에 빠뜨리려 했으며, 심지어 ‘초한전(超限戰)’으로 가장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파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1945년, 중공은 미국이 자신의 편에 서서 국민당에 맞서도록 기만하기 위해 옌안(延安)의 ‘신화일보’에 7월 4일 ‘민주송가-미국 독립기념일에 바침’이란 글을 발표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미국이 특별히 친근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것이 단지 미국이 중국 영토를 강점한 적이 없고 중국에 대해 침략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어서만은 아니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중공은 미국의 유화주의를 성공적으로 이용해 중국 대륙의 정권을 찬탈한 후, 1949년 6월 30일 마오쩌둥(毛澤東)은 ‘인민민주독재론’을 발표해 ‘일변도 정책’, 즉 즉각 중공의 창시자이자 지휘자인 소련공산당 쪽으로 전면적으로 기울어질 것을 선언했다. 마오쩌둥은 1953년 스탈린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구속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일할 수 있었다.

1950년, 중공은 한국전쟁 참전을 빌미로 정치적 대대적 동원을 벌여 ‘미국을 증오[仇視]하고, 경멸[鄙視]하고, 멸시(蔑視)하는’ ‘삼시(三視) 운동’을 일으켰다. 전국에 ‘어떻게 미국을 인식할 것인가’라는 소책자를 배포하면서 “미국을 증오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인민의 철천지원수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경멸하는 것은 미국이 부패한 제국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멸시하는 것은 미국이 종이호랑이이고 완전히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선전했다.

‘인민일보’는 특별히 ‘항미원조 특간’을 개설해 4년간 200여 차례 발행했다. 문련(文聯)은 작가들을 동원해 영화·연극·곡예·노래·시·소설·그림 등 각종 형식을 이용했고, 각 기관·공장·농촌에서는 칠판신문·벽보·선전화·보고회·좌담회·규탄회·성토회 등의 방식으로 ‘삼시’ 교육을 진행했다.

‘삼시’ 교육은 중화민국 이래 중국 민간의 친미 인식을 철저히 바꿔놨고, 몇 세대 중국인의 허황된 대미 증오, 반미 민족주의 콤플렉스를 깊이 형성시켰다. 그 결과 1972년 닉슨이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과 악수할 때 많은 중국인이 어리둥절하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감정적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반세기가 넘도록 중국인은 줄곧 중공의 반미 선전에 농락당하면서 미국의 ‘사악함’과 ‘부패’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열심히 떠들어댔다. 미중 항공기 충돌,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네 차례의 대만해협 위기 등 국제적 대사건에서 중공은 으레 민중의 민족주의 감정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반미를 하면서 국내 모순을 전환하고 미국을 압박하는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했다. 중공은 또 특별히 ‘국외 반중 세력’이란 모자를 만들어내 국내 안정 유지와 민중 탄압에 사용했다.

중공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약속했던 대외무역경제 6개 분야 74개 항목을 지금까지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세계화의 물결을 이용해 돈을 잔뜩 벌어들이며 단 10년 만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됐다. 중공은 수출보조금·지적재산권 절도·강제 기술이전 등 불공정 무역수단으로 미국의 이익을 충분히 취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의 산업생산은 9%도 성장하지 못했고 제조업이 공동화되면서 17년간 약 50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중공에게 매년 약 3천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쉽게 빼앗겼다.

2020년, 중공이 전염병 발생을 은폐하면서 바이러스는 곧 전 세계로 퍼졌다. 전염병 기간에 미국은 110만 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이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미국 남북전쟁과 1, 2차 세계대전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동시에 미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어 2020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5% 위축되면서 1946년 이래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공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오히려 바이러스가 미군에 의해 우한(武漢)에 유입됐다며 국민의 대미 증오를 다시 부추겼다.

최근 10여 년간 중공은 글로벌 배치를 끊임없이 강화하면서 미국을 겨냥해 소리 없는 초한전을 전개했다. 미국의 마셜플랜 지원액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일대일로’에 투자해 전 세계 각국을 끌어들여 미국에 대항하게 했다. ‘공자학원’, ‘천인(千人)계획’, ‘장강(長江)학자’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치·경제·군사·문화·교육·외교 등 각 영역에서 미국에 전면적으로 침투했다. 핵심광물·인공지능·양자기술·청정에너지·생물공학·반도체·우주산업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영역에서 미국과 전 세계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공은 이미 여론전·정보전·법률전·네트워크전 등 비전통적 전쟁 형태로 미국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은 틱톡·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조종해 미국에 대한 인지작전(認知作戰, 상대방의 인지체계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전의 한 형태)을 펼치며 내부에서부터 미국을 와해시키고 있다. 당시 ‘언론자유’를 방패삼아 장제스에 맞서고 중국 애국청년을 획득해 적화시킨 수법처럼, 중공은 한편으로는 자유세계 민중에게 직접 중공의 이데올로기를 수출하며 ‘중국 이야기를 잘 전하고’, 한편으로는 미국의 언론자유를 이용해 중공의 여론을 전파하면서 미국 내부 분열에 영향을 미치고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며, 이미 미국 내부에 있는 친공(親共) 세력을 지원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중국인과 미국의 화교들은 ‘미국’과 ‘중국’ 이 두 나라의 이름을 동시에 들을 때면 거의 모두가 이 두 나라가 적대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인의 미국인에 대한 적대감은 이미 뼈속깊이 박혔는데, 이는 그들의 이데올로기가 중공이 다져놓은 토대이기 때문이다. 중공의 중국인에 대한 이데올로기 주입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대학교·취업·중년·노년·사망 때까지 멈춘 적이 없고 오직 끊임없는 주입과 강화만 있었다. 중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더라도 유튜브·페이스북·틱톡을 접하지 않을 수 없고, 소셜미디어를 접하지 않더라도 BBC를 포함한 미국 주류 미디어의 중문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중공의 이데올로기와 관점이 전파될 것이다.

동시에 중공은 유엔·브릭스·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와 연맹을 조종해 중공에 봉사하게 하면서, 세계에서 중공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적 지위와 발언권을 약화시키고 있다. 많은 유럽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친근감,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경멸과 반감, 이 두 가지는 결코 독립적이거나 우연한 것이 아니다.

이처럼 전면적이고 철저한 배은망덕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악행은 중공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게다가 ‘인류운명공동체’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가리고 죄에서 벗어나려 한다. 위험한 것은 이런 해 동안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세계적으로 중공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중공에 의해 깊은 해를 입었다는 것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중공 언행이 자국 사회에 미친 부정적 결과도 보게 될 것이다.

(계속)

 

원문발표: 2025년 1월 16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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