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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불길에 대한 사색

​글/ 애문(艾文)

[명혜망] 나는 뉴스 사진작가로 일하다가 북미에서 10년 넘게 전문 촬영 감독과 조명 기술자로 활동했다.

다음 ​사진은 내가 작년에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 장면이다. 이 다큐는 여러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이 보험사에 보상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图1:作者拍摄的一部纪录片的场景,几栋房屋遭受火灾后满目疮痍的焦黑废墟。(摄影:艾文)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화재로 폐허가 된 여러 집이 까맣게 그을린 것을 볼 수 있다.(촬영: 애문)

​사진 속 잿더미가 된 폐허를 보며 불과 물은 무자비하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화재 얘기가 나오니 인상 깊었던 화재 관련 사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23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화재 현장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2001년 섣달그믐날, 중국인들은 다가오는 설 연휴로 바빴고 축제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그런데 갑자기 CCTV 뉴스는 천안문 광장에서 5명이 스스로를 파룬궁수련자라고 주장하며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치밀히 계획하고 꾸민 화면

전문 사진작가 입장에서 보면, 몇 분 남짓한 이 영상에 사용된 ‘렌즈 언어’를 통해 많은 부분을 해독할 수 있었다. 소위 뉴스 속보라고 불리는 사건이었지만 CCTV는 영화 같은 느낌으로 촬영했다.

‘​렌즈 언어’는 간단히 말해 렌즈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과 촬영 감독은 일련의 이미지를 통해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관객은 잘 디자인된 이미지를 통해 제작자가 표현하려는 내용과 전달하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숙련된 감독은 카메라를 능숙하게 사용해 관객에게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관객이 감독의 생각을 따르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천안문 ‘분신자살’ 사건을 보도한 CCTV 뉴스 영상 스크린샷

​이 CCTV 뉴스 영상은 높은 지점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촬영자는 분명히 높은 장소를 찾았고, 이 장소는 시청자에게 사건이 발생한 위치를 보여주기 위한 완벽한 카메라 각도다. 상상해 봐도 평지에서 촬영했다면 이미지가 그렇게 또렷하지 않았을 것이다.

촬영자가 원거리 촬영을 충분히 마친 후 렌즈가 서서히 가까이 다가왔다. 이 정도로 안정된 화면이라면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놓고 촬영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갑작스러운 사건에서는 촬영자가 삼각대를 꺼내 설치하고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많은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그러므로 의도하지 않았다면 촬영자는 반드시 카메라를 직접 들고 촬영했을 것이며 동시에 화면이 흔들렸을 것이다.

대본의 줄거리

할리우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전쟁신 장면을 실제 전쟁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장면을 촬영할 때 일부러 카메라를 흔들었다.

하지만 ‘천안문 분신자살’ 촬영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사건의 장면을 놓칠까 긴장하며 찍는 긴박감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이 카메라 위치에서 장면이 어떻게 전개될지, 어떤 이미지를 포착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침착하게 촬영을 진행했다.

이어지는 장면은 다른 카메라가 촬영하는 화면으로 전환했는데, 가짜 파룬궁수련자 왕진둥이 다리를 꼬고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었다.

​CCTV는 그가 ‘가부좌’하는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파노라마로 촬영을 시작했다.[하지만 이 자세는 중공군이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와 같았고, 파룬궁수련자의 가부좌 자세와는 달랐음]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오자 왕진둥은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동시에 그 뒤에 있던 경찰관은 방화 담요를 들고 느긋하게 배우의 연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담요를 머리 위로 던져 불을 끄는 시늉을 했다. 두 배우의 연기는 시간차를 두고 카메라의 움직임과 함께 진행됐으며, 이는 시청자가 분신자살하는 배우가 파룬궁수련자라고 느끼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이 영상에서는 불에 타는 사람이 구호를 다 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불을 끄는 시늉을 했다. ‘배우’ 왕진둥은 다리 사이에 끼어 있던 페트병에 자신을 불태운 휘발유를 담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에 탄 그의 얼굴은 불에 탄 흔적이 하나도 없는 녹색 페트병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 영화에는 옥에 티가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더 이상 서술하지 않겠다. 옥에 티 부분을 보고 싶다면 기사 아래 링크를 클릭해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란다.

图4:王进东这位演员,号称双腿夹着的雪碧瓶,是用来装点燃自己的汽油的视频截图。(纪录片《伪火》中的视频截图)
다리 사이에 낀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아 몸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한 왕진둥[다큐멘터리 ‘위화(僞火)’의 스크린샷]
분신자살 영상에서 왕진둥의 바지와 셔츠는 불에 타서 검게 그을렸지만, 다리 사이에 있던 녹색 페트병은 손상이 전혀 없었다.(다큐멘터리 ‘위화’의 스크린샷)

공산당에 속아 넘어간 중국 동포들

일반 영화는 후반 작업 후 개봉 시기도 매우 중요하며, 이는 시청률과 흥행을 결정한다. 관객층에 따라 영화가 ‘여름’에 개봉할지, ‘설날’에 개봉할지 결정된다.

​CCTV 분신자살 영화의 제작자는 관객이 모두 중국인이기 때문에 설날 전야에 상영해 명절의 행복에 빠진 사람들의 동정심을 극대화하고, 파룬궁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특별히 신경 썼다’. ‘분신자살한 사람’ 중에는 어린 소녀, 대학생이 있었는데 노인, 여성, 어린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2001년 설날 전야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사건이 화제로 떠오르며 분노로 가슴을 움켜쥐게 만들었다.

​비록 오래된 옛날 일이지만 당시 이 조작된 CCTV ‘뉴스’ 방송은 많은 순박하고 착한 중국인들을 속였다. 파룬궁을 언급할 때 주변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공포와 혐오로 왜곡된 표정이 아직도 가끔 떠오르며, 여전히 중국공산당에 속고 있는 동포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맺음말

중국인의 뿌리는 5천 년 중국 문명에서 기원하며, 5천 년 문명의 핵심은 수련 문화인 유교, 불교, 도교의 정신이다. 중국공산당은 권력을 장악한 후 문화대혁명과 교과서 조작을 통해 중국인의 혈통에서 전통문화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공산당의 가악투(假·惡·鬪-거짓, 악, 투쟁) 유전자로 채웠다. 반면에 파룬궁은 사람들에게 진선인(真·善·忍)에 따라 선(善)을 향하고 반본귀진(返本歸眞, 진정한 자신의 본원으로 돌아감)을 가르치는 심오한 수련법이다. 공산당이 파룬궁을 잔인하게 없애버리려는 이유는 사람들의 선에 대한 내면의 갈망이 입소문으로 퍼져 수련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공산당의 숨통을 찔렀기 때문이다.

당시 이 일을 겪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지혜로 진상을 찾길 바란다. 몸이 중공의 통제하에 있든 없든, 중공이 우리에게 퍼뜨린 거짓말과 선전이 제거될 때 우리의 마음은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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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분신자살’ 조작극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배경과 논평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명혜특집: 천안문 분신자살의 진상’(중국어)
https://package.minghui.org/mh/packages/zifen

* 천안문 분신사건의 진실(한국어)
https://www.faluninfo.or.kr/page2-2-1​

 

​원문발표: 2023년 1월 24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4/1/24/471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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