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치린(麒麟)
[밍후이왕] 사람들은 세상에서 각자의 목표를 갖고 산다. 어떤 사람은 승진을 원하고, 어떤 사람은 돈 벌기를 원한다. 어떤 사람은 또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당신이 말한 이 사람들은 너무 저속하다. 나는 품위 있는 생활을 원한다. 나는 훌륭한 예술을 창조해 후세 사람들에게 남기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이 밖에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 1908~1970)는 사람들의 욕구를 등급으로 나눴다. 피라미드 구조의 밑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인간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소속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 욕구 순으로 앞 단계의 낮은 욕구가 충족된 후 다음 단계의 높은 욕구가 나타난다는 ‘욕구 5단계 설’을 주장했다. 옛 중국인들은 더욱 간결하게 총결했다. ‘가난하면 부유를 바라고, 부유하면 고귀를 갈구하며, 고귀하면 평안을 추구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궁극적 욕구는 자아실현과 부귀 후의 장구한 평안인 것 같다. 대다수 사람은 서로 다른 단계에서 이 목표를 추구하지만, 일생에서 그 목표를 실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 극소수 사람들은 자아실현에 도달했다. 예를 들어 고대 태평성대의 제왕은 더 추구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사실 그렇지 않으며 이런 목표가 모두 실현된 후에 또 한 가지 추구는 이 원만한 상태를 영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목표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에 부딪혔으니 그것이 바로 생명의 죽음이다.
하루는 제나라 군주 경공(景公)이 슬퍼하며 목놓아 울었다. 신하들이 경공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다. 경공이 말했다. “그대들은 내가 지금 뭐든 다 가진 것을 보라. 그러나 내 생명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내가 죽은 후에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니 이것을 생각하고 매우 슬퍼서 울었도다.” 신하들은 듣고 공감하며 함께 울었다.
지혜로운 안자(晏子)가 옆에서 크게 웃었다. “만약 사람들이 모두 죽지 않는다면 이 아름다운 것 모두 선왕의 것이고 공께서 가질 차례도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로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공께서 군주의 위치를 계승해 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공이야말로 죽음의 수혜자이신데 어찌 죽음을 슬퍼하십니까?”
경공이 듣자니 일리가 있어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다.
대다수 사람은 제나라 경공처럼 안자와 같은 현자의 권유를 받거나 어쩔 수 없이 또는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이 생사를 초월할 수 있다면 ‘가난하면 부유를 구하고, 부유하면 고귀를 갈구하고, 고귀하면 평안을 추구한다.’라는 목표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상 제왕뿐만 아니라 사회 각 계층에서 생사를 초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날도 이런 이상을 품은 과학자들이 유전자 측면에서 사람의 장수 비결을 풀어내려고 한다.
그러면 사람이 사람의 상태에서 생사를 초월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 생로병사는 바로 사람의 생활 상태이며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이루지 못할 이 소원은 우리에게 궁극적인 고통과 가장 큰 두려움이 됐다.
그러면 죽음 앞에서 인류는 영생의 희망을 버릴 수밖에 없는가?
사실 중국 역사에서 많은 사람이 희망을 보았다. 그것은 수련을 통해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것이다. 수련을 통해 자신의 평상인 육신을 신(神)의 몸으로 만들면 죽음을 초월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 점을 깨달은 사람은 사실 방향을 잘 찾았다.
그렇다. 인생의 궁극적 의미와 목적은 반본귀진(返本歸真: 당신의 선천적인 본성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며 당신의 본성, 당신의 본질, 당신의 본래 면목으로 되돌아가는 것)해 자신의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신의 관점에서 볼 때 인생은 인간 세상이라는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궁극적 의미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왕위를 포기했고, 미후왕(美猴王) 손오공은 원숭이 왕의 존귀함을 포기하고 불로장생의 방법을 찾으러 떠났다.
그러나 요계(妖界)에서는 삼장법사(당승)의 살점을 한 입만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풍문이 있었다. 이것은 쉽게 노력하지 않고 신선이 되고 싶다는 우스갯소리이다. 마치 한 사람이 미국의 생활을 동경하는데 미국에 정착할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미국을 자신의 마을로 옮기려 하는 것처럼 요언(妖言)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헛된 망상이다.
물론 더욱 많은 사람은 안자처럼 어느 정도 지혜로운 사람의 다양한 이치를 받아들여 ‘비현실적인’ 사물에 대한 환상을 포기했고, 미지의 영역 탐색에 대한 소망과 용기를 동시에 포기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생명의 영생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신의 세계로 갈 것인가? 나는 일찍이 신적(神跡)으로 가리키는 쪽을 향해 무신론의 짙은 안개를 헤쳐 나가 옛 신선이 살던 약수(弱水) 물가에서 멈추고 건너편 언덕(彼岸)을 바라보면서 능력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 자신이 ‘공(空)’ 상태로 바뀌면 열반을 통해 저쪽까지 갈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노력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풀리지 않는 ‘십만 개의 의문’이 있는데 어떻게 비울 수 있겠는가?
도(道)에서는 무(無)의 경지에 들어가면 범속을 초월하고 입성(入聖)해 그 약수를 날아 건널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마음속에 ‘백만 개의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없어질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내 왼쪽 뺨을 때린 사람에게 오른뺨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마음속으로는 왜 괴롭힘을 당해야 천국에 갈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이 자꾸 들었다.
마침내 ‘전법륜(轉法輪)’이 내 마음속 ‘천만 개 의문점’을 해소하게 해줬다. 결국 나는 찾았다. 이 책이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다. 나는 단숨에 다 읽었고 지금까지도 손에서 이 책을 놓지 않고 ‘충신(忠臣)’으로서 여러 권을 사들여 회사 상사와 동료에게 전했다. ‘효자’로서 이 책을 부모, 형제자매, 친지들에게 보냈다. 오늘 수련자로서 나는 독자들에게 ‘전법륜’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이 책은 우리 모든 생명을 위해 회귀(回歸)의 길을 열어줬다. 우리를 위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현하는 기연(機緣)을 열었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은 오늘날 누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병법에서도 “철수하는 군대는 가로막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인간 세상의 어떤 어려움과 험난함, 어떤 사악한 세력도 한 생명의 회귀하려는 의지를 막을 수 없다.
원문발표: 2022년 7월 17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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