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륙 대법제자 귀진(歸眞)
【명혜망 2006년 6월 27일】 명혜주간 제 218호 ‘위대하신 사부님께서 인간에서 법을 전하고 설법하실 때의 사소한 일을 기록하자’라는 문장은 나에게 아래의 몇 가지 일을 떠오르게 하였다.
나는 1993년 8월 15일 귀양(貴陽)의 제3기 학습반에 참가하는 행운을 가졌다. 제5장 공법을 가르치실 때 사부님께서는 직접 시범을 보이셨고 다시 제자에게 공을 가르쳐 주셨다. 사부님께서는 시범을 보이실 때 신발을 벗어 한 쪽에 놓으신 후 책상 위에 앉으셔서 한쪽 발의 발가락 끝으로 신발이 앞으로 향하게 한 다음 가지런히 놓으셨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 새겨두었다. ‘이 사부님은 대단한 분이시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첫날 강의를 끝낼 때 사부님께서 수련생들에게 대수인(大手印)을 하시기 위해 신발을 벗을 때도 역시 신발을 가지런히 놓으셨다. 이때 나는 사부님은 바르면서도 참으로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셨고 언행이 일치하셨다. 속인들도 위대함은 평범함에서 온다고 하는데 작은 일조차 하지 못한다면 큰일은 더구나 해낼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동수들 중에는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계시(啓示)가 되지 않겠는가. 사부님께서는 『성자(聖者)』란 문장에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세간, 하늘에 하늘의 사명을 부여하노라. 두터운 德(더)를 갖추었을 뿐더러 그 마음 착하고 큰 뜻을 품고서도 사소한 일에 소홀히 하지 않노라. 법리(法理)에 해박하여 수수께끼를 풀거니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제도하여 공은 절로 크도다.”
1994년 정월 초이튿날 사부님께서 산동(山東) 동영(東營)에서 저녁에는 공을 전하는 설법을 하셨고 낮에는 여러 곳으로 다니시면서 기공 보고회를 하셨다. 나도 여기에 참가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그때 나와 남동생 등 세 사람이 강의장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각이라 사람이 몇 명 없었지만 사부님의 강의 시간이 임박할 무렵에는 좌석이 다 찼고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보고시간이 아직 십여 분 남았을 때 나는 갑자기 사부님을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만나기 어려운 이 천재일우의 기연을 놓칠 수 없었다. 나는 부랴부랴 대청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바로 사부님께서 강의장 입구로부터 걸어 들어오셨고 나는 사부님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사부님께서는 손목시계를 보시더니 시간이 됐다는 암시를 하시면서 화장실로 들어가셨다. 나도 부랴부랴 강의장 안으로 걸어가 아직 자리에 앉지도 못했는데, 사부님께서는 이미 강단에 올라가 계셨다. 나는 아주 놀랍고도 괴상하게 생각했다. 사부님께서는 아직 강의장 밖에 계실 텐데 어떻게 단숨에 무대 위로 올라가셨을까! 사부님께서는 『싱가포르 법륜불학회 성립식에서의 설법』 가운데서 말씀하셨다. “많은 기공사들은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가는데 천리나 떨어져 있어도 불과 몇 초에 도착한다.” 『홍음』에서는 ”하늘은 무한히 먼데 생각을 움직이면 눈 앞에 다가오네. 건곤은 무한히 큰데 파룬(法輪)은 천지에서 돌고 있구나.”라고 말씀하셨다.
당시 법을 전하실 때 사부님의 외모는 20대와 같았다. 사부님께서는 공을 전하실 때 매우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많은 일들, 사진 및 그림들을 배치하고 공법을 선전하는 일, 또 法輪(파룬) 그림을 그리는 일마저 사부님께서 몸소 하시는 등 모두 몸소 하셨다. 동수에게 들은 말인데 한 번은 식사하기 전에 사부님 신변에 있는 한 제자에게 뭘 드시겠느냐고 물었더니 한 제자가 하는 말이 “라면만 아니면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사부님과 제자들이 바로 라면을 주식으로 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알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주 괴로워진다.
원문위치 : http://minghui.org/mh/articles/2006/6/27/13138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