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5대륙·200여 도시 투어
[명혜망]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이 12월 22일 일본 나고야 콩그레스 센터(Nagoya Congress Center)에서 2024시즌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션윈예술단의 8개 공연단 중 하나인 션윈뉴욕예술단(Shen Yun New York Company)은 이날 공연을 위해 지난 19일 나고야에 도착했다. 예술단은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6일까지 도쿄, 교토, 사이타마, 오사카, 삿포로, 고베, 후쿠오카 등 지역을 순회하며 두 달 가까이 일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션윈(神韻)은 ‘천상의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을 뜻한다. ‘진정한 전통문화 복원’을 사명으로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션윈예술단은 현재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똑같은 규모의 8개 공연단을 갖춘 세계 최정상의 중국 고전무용 및 음악 예술단체다.
션윈은 천상의 세계, 옛 설화, 우리 시대의 영웅담과 같은 다채로운 주제를 화려한 의상, 최첨단 무대 배경,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놀라운 솜씨와 함께 엮어내며, 공산주의 이전의 진정한 전통문화인 5천 년 중국 신전(神傳)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안무, 음악, 의상, 디지털 무대 배경,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매년 모든 것이 새롭게 창작된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아시아·태평양 투어의 첫 무대이기도 한 나고야 공연에 이어, 션윈예술단은 12월 26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과 12월 27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각각 북미 투어와 유럽 투어의 닻을 잇달아 올린다. 아울러 새해가 밝아오는 연말연시에 8개 공연단이 일제히 영국, 이탈리아, 일본 및 미국 5개 주에서 동시 투어로 공연을 펼친다.
션윈 단원들 “관객들에게 변함없는 감동 안길 것”
19일 아시아 첫 공연지 나고야를 방문한 션윈예술단 단원들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둔 만큼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지난 수개월간 관객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일본 출신 수석무용수 오오세 나라는 매년 월드투어를 위해 일본에 돌아올 때마다 느낌이 남다르다며, 션윈 공연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높은 기대와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됐다. 어떤 면에서는 또 더 나은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 관객분들이 무대에서 표현되는 이런 효과를 보고 좋아하고 감동하실 것이라 믿는다.”
그녀는 이어 말했다. “음악은 무용의 영혼이다. 션윈 음악은 동·서양음악의 정수를 결합했는데, 이는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션윈만의 독특한 점이다. 춤을 추는 동안 나 자신도 종종 션윈 음악에 깊이 감동돼, 내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이끌어낼 수 있었다. 관객분들도 션윈 공연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경험하실 것이라 믿는다.”
션윈 작품들은 공산주의 이전 중국 전통문화의 놀라운 깊이를 보여주며 5천 년 문명이 지닌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되살리고 있다. 월드투어로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한 션윈예술단 사회자 재러드 매드슨(Jared Madsen)은 “어느 나라의 관객일지라도 모두 션윈 공연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그것은 중국의 5천 년 전통문화가 동양인과 서양인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션윈 공연은 또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중국고전무용을 기반으로 인물의 개성과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는데 도약, 회전, 공중제비를 비롯한 고난도 텀블링 기법의 예술 형식과 더불어, 한 사람처럼 일치된 무용수들의 동작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재러드는 이를 언급하며 소개했다.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모두 똑같이 일치된 동작을 펼치는데, 이는 해내기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일반 무용수들은 대개 자기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션윈 배우들은 그룹 전체를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전체를 생각하기에 비로소 개인의 능력을 초월한, 이런 굉장한 예술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역대 최대 규모 시즌
션윈은 그동안 매년 세계 150여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해왔다. 도쿄에서 파리, 시드니에서 뉴욕까지,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션윈 공연은 세계 곳곳에서 만석을 이루고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와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관객으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12월 말부터 내년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2024 션윈 월드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이 될 전망이다. 션윈예술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서 션윈의 8개 공연단은 5개 대륙 20개 이상 국가의 200여 도시에서 약 800회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미국의 43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캐나다의 4개 주 9개 도시에서 5개월간 공연을 펼친다. 이 기간에 션윈은 처음으로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수도 산후안(San Juan)에서 6회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의 브라질, 멕시코 등 국가를 방문해 관객들에게 ‘세계 최고 공연’의 관람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럽 투어 규모도 예년보다 커져서 영국 10개 도시, 프랑스 10개 도시, 독일 8개 도시, 이탈리아 6개 도시 등 최소 12개국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이 이뤄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재 일본, 대만, 호주 등 국가에서 최소 23개 도시가 월드투어 일정에 포함돼 있다.
세계 최고 공연장에서 환영받는 명품 공연
션윈은 세계 최고의 클래식 무대인 뉴욕 링컨센터 12회 공연을 비롯해,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오페라하우스(10회),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4회),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4회), 토론토 포시즌 공연예술센터(10회),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17회), 시드니 캐피톨 시어터(11회), 런던 아폴로 해머스미스(10회)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모두 수일에 걸쳐 공연이 예정돼 있다.
텍사스주 하원, 션윈 표창 결의안 통과
션윈은 12월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북미투어의 첫 막을 연다. 내년 1월 1일까지 휴스턴에서 총 10회 공연을 펼친 후, 이어서 댈러스, 오스틴, 라박, 샌안토니오, 매캘런, 미들랜드, 엘패소 등 텍사스에서만 총 37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휴스턴 공연에 앞서 12월 5일 텍사스주 하원은 션윈을 표창하는 한편, 2024시즌 개막을 기념해 2023년 12월 26일을 ‘션윈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TX HR48)을 통과시켰다. 결의안 최초 발의자는 텍사스주 하원 보험위원회 위원장 톰 올리버슨(Tom Oliverson) 의원이다.
주 하원은 결의안에서, 창립 18년 이래 전 세계 수많은 관객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알려온 션윈의 사회적 공헌을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휴스턴에서 2024년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션윈예술단을 기념하기 위해 2023년 12월 26일을 ‘션윈의 날’로 지정하기로 결의하며, 션윈예술단에 결의안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텍사스 하원의 높은 존경을 표시하는 바이다.”
션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션윈예술단 공식 홈페이지(sheny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문발표: 2023년 12월 19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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